지난 방태산 계곡의 정경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단지 가까이에서가 아닌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감 때문일까…….나뭇잎(쪽동백)사이로 보이는 계곡의 맑은 모습은 그 옛날 송광사에 갓을 때 정자에 노승이 앉아 물가를 내려다보는 그런 풍경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내처 향촌이 좋아한다. 모처럼 “넓고 쾌적하니…….”
게다가 비가올까하여 유명산에서 얻은 비닐을 덮었다. 비닐이 넓고 커서 텐트를 덮고도 남는다. 주방입구를 덮으니 비가와도 안전하다.
-지난 번 유명산에서 비가 오기에 은박 돗자리와 천막으로 텐트를 가리느라 애쓰는데 뒷집 아줌마가 와서 “우리 철수 하니 비닐을 가져다가 치세요” 라고 일부러 비가 오는데 와서 알려 주신다. 고맙기 그지없다. 그런데 비닐을 맨 끈(천과 고무줄로 된)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끈을 풀려는데 안 풀린다. 아줌마에게 끈도 주실꺼냐고 물으니 그냥 쓰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차 시동을 걸고 출발……. “애기 엄마 (아주머니)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큰소리로 소리쳤다.
―조그만 텐트에 나이든 부부가 변변치 않은 취사도구(양은냄비 대(大)1개, 小1개, 압력솥, 프라이팬 각각 1개씩이었음)를 가지고와서 머무는 모습이 애처러워 보였기 때문이 아니었을 까....---
비닐을 걷어다 텐트위에 덮었다.l 비가 너무와 대충 2-3군데만 매고 나머지는 나중에 매려고 그냥 두었다. 비가 멎어 나와 보니 뒷집의 텐트에서 끈 한 줄을 끊어가 버린 것이다.
얼마나 괘씸하던지…….
그래서 이번 여행은 길게 하려고 아방궁을 짖기로 물론 코펠도 넣고 고기도 닭도, 바비큐통도, 숯, 번개탄 불붙이는 토치램프 등 장비 일체를 준비했다.
방태산으로 갔던 첫 번째 여행은 대단히 큰 실수를 범했다. 두 가지 실수로 하나는 바비큐 통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 둘째, 목적지로 가다가 고기를 산다고 했다가 휴양림 안내판만보고 우회전했더니 고기 파는 곳이 없었음. 미리 준비해야 됨.
텐트를 정비하고 짐들을 정리하고 나서 삼봉약수터로 향했다. 걷는 길이 넓고 깨끗한데다가 숲과 계곡의 경치도 그만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약수터를 찾는데 거기에 매점도 있는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간판이 없고 방 이름만 보인다.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산림 문화휴양관>이라고 한다.
옛날에 산장으로 쓰던 것을 개조해서 휴양림관리소에서 휴양관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약수를 찾는 분들에게 파전 등 술과 안주를 제공하면서 간단한 물건도 구입할 수 있는 작은매점도 있다.
*****삼봉약수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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