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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2004 교감(교장)이야기와 내글

2004교감연수동기회 9분임<한울회>모임 참석하고서....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오늘은 일요일 아침 6시 30분이다. 잠 자리 속에서 잠을 깬지 오래이다. 

오늘 아침은 왠지 그냥 잠만 자는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이 듦은 어인 일 일꼬?


진작 아까부터 잠이 깨어 있었지만 어제의 감흥이 잊혀지지 않아 그 시간을 남기고 싶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 엊그제인데  오늘은 춥기만 하다. 아마 추운 정도가 아니라 지난겨울 중 제일 춥다고 라디오에서 전한다.


사흘 전 지난 목요일 산악회를 따라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 山行을 하면서 눈꽃과 얼음 밑으로 구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했던 기억과 지난 세월의 소중함을 돌이켜 보게 하는 아름다운 아침이다. 그래서 무언가 해야 만 할 것 같은 그래서 아름다운 만남의 조각들을 담아보기로 한다.



오늘은 9분임 모이는 날이다.

지난달 총무님과 권 교감으로부터 분임 모임에 참석 해달라는 허가장(?)을 받고 내심 거절했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교감 동기들의 얼굴도 보고 싶고, 한잔 생각도 난다. 그래서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애써(?) 여행 일정을 줄이고 급거 귀가,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웬일인가?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도 정장을 하고 싶다. 9분임 모임 첫 모임 때도 정장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왜 그럴까?

  오늘은 까만 양복을 입고  싶다. 그래서 그 중 제일 좋은 純毛로 된 洋服을 꺼내 입고 나섰다.


9분임 총무인 두터비 정흥섭 교감에게 전화를 했다.

학교 근무 중 이란다. 왜 그리 근무가 많은지……. 나는 학교에 가서 근무한 기간이 2주 밖에(?)안되는데……. 전화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그런데 버스타고 전철타고 또 버스타고 가야 할 형편이다. 왜냐하면 분위기 메이커인 총무가 운전을 하면 안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좀 복잡하다. 그래서 내 친구가 된 신성고 권오수 교감에게 함께 태워달라고 전화를 하니 무조건 Yes OK Thank You 이다.  명학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정흥섭교감에게 함께 가자고 전화한 일이 잘 된 것 같다.  정교감은 우리 2004교감 연수중 조명담당(?)자로 활약해준 고마운 분이다. 정교감은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면 2시가 조금 넘을 것이라고 한다.


애써 기다리다가 2시 20분 쯤 전화를 걸어 안양행 버스를 타기로 예정하고, 장안문 근처인 파리 바게트 제과점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만나 함께 가는 버스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전임자가 정 교감학교의 교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교 이야기를 나누는데, 권교감으로부터 안양역으로 오라는 전화가 온다.


안양역으로 가는 길이 왜 그렇게 더딘지…….버스 타고 50분이나 걸렸다.


안양역 역사를 새로 신축하면서 생긴 롯데백화점 부근에서 기다린다고 권교감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양역에 도착해서 조금 걸으니 그 넉넉한(?) <아흐만>이 손짓을 하며 기다린다. 반갑기 그지없다.

간단히 인사를 하는데 마음이 찡하다. 오랫동안 사귀어야만 친해지는 것은 아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실감한다. 

얼마前 권오수 교감 딸 결혼식에서 만났는데도, 어찌나 반갑던지……. 역시 체격이 크고 통도 크다.


권교감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위 보니 어떤가! 또 “ 장인어른 소리 들으니 기분이 어떤가? 라고 물으니 ” 나보고 장인이라고 하지 않고 아버지“라고 한단다.


나는 아직 그 기분을 모른다. 정말 어떤 기분일까?


오늘 모임장소인 광명시에 있는 하안 북중학교로 향하는데, 거기에는 그 옛날 “@@이라는 열차에서 내리고 싶은 자의 독백”으로 유명한 작가 거시기 교감이 근무하는 핵교다.


정말 지난 1년을 돌이키고 싶지 않았을 그 분일 터인데 아직도 건재하시니 감사할 일이다.


참! 9분임은 돌아가면서 학교를 방문하는 좋은 모임이다.

이번이 네 번째(?) 방문하는 학교인데 어떤 분위기일는지…….

운전기사(?) 권교감이 여유 있게 분위기를 리드하는데, 옆에 앉은 <아흐만>이 교통안내 방송 중이다.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의 물결을 바라보면서, 물결이 일었던 그동안의 교감일기로 서로의 공감대를 찾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어느새 도착해보니 광명 체육관이 보이고 학교는 체육관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 외관상 보기에도 오래된 학교로 보여 물었더니, 30여년 쯤 되는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건물은 많이 낡았으나, 짜임새 있게 정돈된 모습에서 <솔향기>의  솔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아마 <24(이사)돌아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기슭에 자리한 학교인데, 산허리를 잘라 지은 탓인지 앞쪽으로 보이는 운동장은 작게 느껴졌고, 校舍  앞쪽에 산이 있어 좋기는 한데, 가까이 있어서 인지 이 雪岳 居士에게는 답답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도착해서 보니 회장님이신 이병일교감님과, 만년 소녀 같은 정숙경교감님의 차가 보인다. 교무실로 들어가니 낯익은 얼굴들이다.

그동안 교감 초보운전으로 심히 헤맸을(?) <솔향기>의 반가운 미소가 기다리고 있다. 서로들 손 한번 만져보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그래서 악수가 생겨났는가 보다.

솔향기가 타주는 차 한 잔을 받으면서, 이런 느낌이 든다.

매번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차 한 잔의 대화가 이렇게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시간이다. 


잠시 후 서글서글한 눈매의 이광진 거감(?)과, 천년의 童顔인 일죽 중학교 김종태 교감이 도착하면서 차 한 잔의 여유에서 솔향기의 향기가 진동한다.

그 언젠가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풀 한포기 처럼, 조용하고 단호한 태도를 가진 교감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성숙(?)한 인간이란 모진 시련을 겪고, 참으며 견디는 자 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솔향기 曰

본교는 “유리창을 너무 깨끗이 닦아 학생들이 유리창이 없는 줄 알고 달리기를 하다. 급정거를 못해 가끔 사고 가 생긴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먹는데, 이어서 <아흐만>님이 한마디 덧붙인다. “우리학교에도 요즘은 학생들만이 아니라 교사들도 문제가 있다”고 하시며, “자신의 학교에서도 유리창이 없는 줄 알고 가끔 유리창 속에 머리를 박는 교사도 있다”고 한 술 더 뜬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이천사 카페 교감일기에 올리지 못한 모 교감의 교감일기와 함께, 정숙경교감의 학교에서 만든 교재를 통하여 교감직무연수(?)를 받다가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창 밖에는 석양이 지려는지 어두워진다.


솔향기의 학교 소개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자리를 옮겨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9분임 회의가 시작 된다. 안건은 세 가지 인데, 그 중 임원진 개선에 관한 이야기다. 이병일 회장님과  총무가 작심하고 임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런데 아흐만이 ”회장 임기는 4년이라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잘 해 왔는데, 1년만 더 해 달라“고 한다. 우뢰 같은 박수에 꼼짝이 없다.


교감 연수를 계기로 알게 된 이교감님이지만, 평소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데, 정말 세밀하고 정확한 분으로 존경할 만하다. 수원으로 오신 후 거의 술을 안 마신(?)다는 말씀과 행동에서 신뢰를 보이신다. 술실력과 노래솜씨, 특히 메들리로 부르시는데 감탄, 그리고 춤솜씨는 놀라울 정도이시다. 참 대단하시다. 그리고 총무인 두터비의 노력(?)으로 9분임 모임을  이천사 카페에 공지하고, HP로 문자도 보내고 일일이 전화하는 노력으로 9분임이 결속되고, 모임이 이루어짐을 들을 수 있었다. 지난 교감연수에서도 노트 정리해서 분 임원들에게 다 나누어준 노력을 보아도 재주 꾼 임에 틀림없다. 오늘도 만들어가지고 온 자료를 보고 혀를 내두른다. 기획력이 뛰어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회의 자료이다.


다음모임은 여러 학교에서 자청한다. 보기 좋은 모습이다.  이러한 정성과 정이 이모임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4시에 모여 차와 다과로 시작해서 학교를 둘러보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음식점으로 향하였다.


<보릿골>이란다. 그런데 간판이 2층으로 되어있는데 ** 교회 수양관이라고 크게 붙어있고, 그 위에 <보릿골> 이라고 되어있다.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5餠 2魚가 주는 의 미 일까?


솔향기의 안내로 간 곳인데, 꽤 큰 음식점이다.

우리는 지하층으로 내려갔는데 무늬만 地下이지, 安城맞춤이다. 고추장 불고기와 부침개, 보쌈 그리고 보리밥…….

넉넉한 두터비의 주문으로 ... 아깝다…….

솔향기의 넋두리와 지난번 모임에는 솔향기가 그러더니 해 맑은 눈을 가진 거감 이 광진(내일 집안 행사라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미리 장 다 봐놓고 오늘 참석하는)님의 열성에 감탄하면서 이 모임이 이렇게 해서 이루어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이 광진님의 흥미 진지한 지난해의 <격투기(?)>를 들으며 2004교감동기들의 위엄을 새로이 생각 해 본다.


그 누가 알랴? 미모의 여교감들에게도 한 펀치(?)가 있다는 것을……. 그래서 “여자들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 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나는 밤이다.


 9분임 모임 <한울회>회장님의 기다란 덕담과 함께 잔을 들어 건배를 제의 한다.......한울회의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솔향기의 지난 1년의 인간승리와 이제 새로운 2006년의 승리를 위하여 아흐만이 외친다. 지화자” 우리들은 좋다”로……. 잔을 맞대어 본다.


이 모임의 회장이신 이병일 교감님의 세밀함이 돋보인다. 평소에 느낀 바 이지마는 “ 나는 교감으로 부임한 후 학교 출근이 3번 이내이다”라고 하신다. 지난번 내가 임진각 紀行  中 근무하시는 문산 제일고등 학교를 방문했었는데,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시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런데 난 뭐냐?


아흐만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분으로 사감회(경기도 사립학교 교감회) 회장이신 백종찬 교감님은 오늘도 유-머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큰 덩치에 노래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목소리도 시원하고, 보스 기질이 보이는 분이신데, 오늘도 한마디 하신다. “교감은 @@@ 을 가져야 한다”고..... 내가 잘 못 들어 다시 물었는데 @@@ 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양면성>이라는 뜻이었는데..... 아흐만님! 다시 알려 주소?


내가 한마디 거든다. 교감동기회 여러분!


 “생활지도 상 문제가 있으면 상담 받으세요!” 라고 할 정도로 그 분야에서는 일인자라고 생각된다. 


오늘도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또 있다.

每番 모임 때마다 적극적인 참여와 분위기 메이커인 조커 안양의 신성고 권오수 교감이다.

이천사 교감 카페에 <할렐루야>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바로 이분이다. 2005년 전반기 까지는 활동을 많이 하시더니, 이제는 나이가 들어 쇠약해 지셨는지, 근력이 떨어지셔서 그런지, 요즈음은 간간히 등장하신다. 아마도 딸 시집보내는 것이 아까워 그랬나 보다하고 나 혼자 흥얼거린다.

지난 번 딸 시집보낼 때 보니, 사모님이 매우 미인이시더이다. 젊었을 때 권교감이 뿅 갔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권교감은 노래도 흘러간 노래로부터 시작해서 못 부르는 노래가 없다. 감정을 듬뿍 담아 부르는 노래는 이병일 교감 다음(?)이지만, 그의 춤 솜씨(?)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기회를 만들어 초대해 보심이 어떠할까! 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름하여 <꼽사등이 춤>은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배꼽이 빠져 나가는 줄 알았었다. 게다가 신동원 교감이 거드니 과히.....   생각만해도 허 ~ 허~ 허 참! 9분임 카페에 류헌식 교감이 찍어 올렸던 사진이 있었지.... 오늘 류헌식 교감이 거시기 수술을 해서 오늘 못와 매우 섭섭하다. 오늘의 이 모습을 담아 카페에 올렸어야 하는데.....


이야기를 다른 회원으로 돌려보자

마침 오늘 좀처럼 뵙기 어려운 2004카페지기 짱아!가 등장(?)하셨다.

[최 귀 선]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생각보다(마치 정치가 인듯한)는 훨씬 날씬하고도 멋진  꽃 美男이다. <욘사마> 같지는 않지만.....

한문과목을 가르쳤던 분인데, 컴퓨터를 매우 잘 다루시는 분으로 우리 2004 교감 카페를 이 만큼 성장 시켜준 동료이다.

교감선생님들이 자주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교감 자료실에 열심히 자료를 올려 주시는 분이시며, 가끔 웃기는 글과 그림도 잘 퍼 담으신다.


오늘 보니 유우머 감각도 뛰어나고, 말씀도 잘하는 교감임을 알 수 있었다. 교감일기에 잠시 공개(?)하였던, 그러나 공개하기 어려웠던 문제도 이제는 잘 처리해 나가는, 지혜있는 분이라 생각 되는 교감이다. 그런데 “이천사 카페에 리플(댓글)도 잘 안 달고, 잘 들어와 보지 않는 것 같아 이제는 슬슬 2004카페 門을 닫아야 할까 보다” 라고 엄포를 놓는다.


 “ 말도 안 되지라우~~ ”하면서 ......


“우리 모두 짱아를 위하여!  위하여!!!!” 함께 잔을 마주쳐 본다.


이제는 우리 2004 카페를 맡는 궂은일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그래도 어떡하나! 짱아가 없으면....

다시 한 번 “우리 2004교감 카페 지기를 위하여, <위하여>”


자리가 끝나기 전에 거시기가 나(대표)를 9분임 명예회원으로 받아주시겠다고 하신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내가 제의를 했다. “9분임 회원님들을 설악거사가 있는 <유명산>으로 초대를 하고 싶다고” ......


이병일 회장님이 건배를 제의 한다. 우리는 한마음을..... 회장님이 “우리는” 하고 선창하신다. 우리들은 <한마음> 을 크게 외친다.


“우리는 한마음” 키야~~박자 좋고, 음정 좋고 목소리도 좋다.







다음은 교감 연수 때 특이한 복장(한복)을 했던 대안학교 교감인 헌산중학교 정숙경 교감 이야기 이다.

오늘 우리 3명을 태워 주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진 <수꼉이> 가 <한울회> 모임 중 처음으로 노래방엘 갔다. 단 조건이 노래 안 시키는 조건으로 ..... 내가 약속했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강요(?)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오늘 자청해 <섬 마을 선생>으로 시작해서 2곡이나 부르시겠단다. 와-아! 역시 무늬만 수녀(?)지 우리와 같은< 2004교감 >이지 않은가! 맞어 맞아...


다음은 정숙경 교감님을 소개하며, 자신의 헌산중학교에 대해 소개를 들어보기로 합시다.

“저의 신분은 원불교를 전파하는 성직자로

'교무=천주교는 신부, 개신교는 목사, 불교는 스님'라는 호칭을 씁니다.

대학에서는 원불교학을 전공했으며, 우리 교단에는 중 고 대학이 많이 있기에 전 교직을 이수하여 교립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헌산 중학교>는 수도권최초의 특성화 대안 중학교로 2003년 3월 5일에 개교하였습니다.

설립목적은 개성이 강하여, 무기력하여, 공부가 싫어 등등의 이유로 일반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친화적 전인교육'을 하고 있으며, 학업기회를 잃은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은 '집같은 학교'에서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학생과 교사가 함께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일반교과60%와 특성화교과40% 를 통하여  직접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2005학년도에는 음성꽃동네(3일)와 소록도 봉사활동(1주일)을  했고, 아산현충사 국토순례 126km를 4일 동안 걸었고, 중국 해외이동수업을 8박9일간 했지요.


2월에는 스키캠프와 눈사람 만들기 대회도 했지요.


눈이 많이 왔을 때 진입로를 눈썰매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2004년 여름이었다.


50년여 만에 찾아왔다는 그 무덥던 여름날에 만나 교감연수를 받은 후 몇    차레의 만남을 통해 서로 서로 돕고, 나누는 情談 속에서 우리는 넘 좋은 친구들이 되었지 않은가! 


특히 오늘은 < 즐거운 노래방>에서 이 광진 언니가 먼저 100점을 끊었는데, 만원의 훈장을 <아흐만>이 내주는 흐뭇한 분위기속에서, 내가 그 특유의 경험(?)을 살려, 그 훈자에 사이다를 묻혀 모니터 화면에 붙였는데, 그 행동이 분위기를 배가 시킨다.   지화자~ 좋다


물론 이 교감님의 노래솜씨는 예전에도 감탄했었던 바이지만, 특히 이천사 9분임 모임 이후 노래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지난 번 모임 때 받았던 그 진한 감동이 전해져온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나(대표)도 내 노래(나의 애창곡)가 하고 싶다. 끝나기 2곡前이다. 그래서 젊었을 때 나의 십팔번 이었던 조영남의 <제비>를 찾아달라고 수꼉이에게 부탁했다.(오해하지마시길 내가 눈이 나빠...)  이 노래는 高音이 이어서 부르기 힘들다. 그래서 요즈음은 나도 잘 부르지 않는 노래인데도, 웬일인지 오늘은 부르고 싶다.  부르고 싶~~~다.

제 비

작사 연  경  작곡 번안곡   노래 조영남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은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


      먹구름 울고   찬서리 친다해도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 채 당신의 사랑 품으렵니다


     아아 그리워라 잊지못할 내님이여  너 지금 어디  방황하고 있나


       어둠뚫고   흘러내린 눈물도 기다림속에 잠들어있네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기다림 속에 님을 그리네@


조영남이 불러 일약 유명해졌던 <제비>라는 노래는 내가 처음 들었던 것은 70년대 중반이라고 생각되는 대학가요제(?)라고 생각되는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나는 그때 김경남이라는 분이 불렀던 것을 처음 들었었다. 처음 듣는 순간  <아! 이 노래를 배우고 싶다>라는 충동이 들었다. 그래서 재방송하는 시간을  목마르게 기다려 -녹음기를 TV에 대고 숨죽이면서 - 錄音을 해 배웠던 노래였다. 


제비의 원곡은 멕시코 가곡이라고 한다. 몇 년도인가 확실히 기억할 수 없지만, 멕시코 월드컵에서 페회식 때 트럼펫으로 휘날레를 장식했었던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에 대한 기억으로 천주교에서 신부가 아닌 修士님(멕시코 男子 )이 우리 학교로 敎生實習을 나오셨을 때 내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그 노래가 멕시코 가곡이라고 알려주면서, 멕시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노래라며, 대단히 좋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밤무대에서 김경남 씨가 <제비>를 불렀을 때 나는 조영남이 부르던 것보다 더 좋아 했던 기억이 있다.


몇 년전 두 노래를 인터넷을 통해 들어보니, 김경남이 불렀던 노래와 조영남이 불렀던 노래의 느낌은 매우 다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을 아쉬워하며 그리워하는 사랑을 담는 노래이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노래로 어느 학교 근무 때는 무조건 제비부터 부르라는 주문에 매우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2곡 정도 다른 노래 부르고 나서 불렀던 노래인데, 오늘은 부르고 싶다.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늘 푸른 저~ 별빛도 외로워어~어~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은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 먹구름 울고 찬서리 친다해도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고운 눈 망울 깊이 간직한 채 당신의 사랑 품으렵니다.

아~아! 그리워라 잊지못할 내 님이여! 너 지금 어디 방황하고 있나 어둠뚫고 흘러내린 눈물도 기다림속에 눈물 흘리네..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당신의 사랑~~~~~~~~~~~~~~기다림니다.”


노래 1절을 부르는데, 옆에서 이광진 교감과 김종태 교감이 감동적인 모습(눈을 지긋이 감고)으로 찬조 출연을 해 준다.

그래서 나는 후렴부분을 김종태 교감 에게 맡긴다.


정말 감동의 순간이었다.


 나도 10여년 전 부터는 예전에 불렸던 <젊은 제비>- 젊었을 때 제비를 부르던 나의 모습-가 아님을 느낀다.


이윽고 짠짜짜 짠안~ <100점>이다.


합작으로 100점 맞아보기도 처음이다. 그런데 감동이 식기도 전에 역시 두터비 총무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만원 내라고....!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니 두터비가 넙죽 낼름(?) 받는다. 


두터비의 철저한 책임감과 집안 살림의 알뜰함에 또 한 번 감동한다.


<100점>이란 어른이 되어도 기분을 좋게 해준다. 하여튼 기분이 좋다.


코메디언 김형곤이 “웃음은 희망이다”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매일 혼자서라도 크게 웃어보세요”라고 한다.  무슨 보약이 따로 필요하랴!


오늘 꼭 생각나는 사람이 네 사람이 있다. 한 분은 김성태 장학사와 재줏꾼 신동원 교감 그리고 류헌식 거감, 그리고 홍완성 교감이다.

네 분 모두 9분임 모임에 여간해선 빠지지 않던 분들이신데, 오늘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두터비 총무가 보고한다.


특히 오늘 이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슴 한 쪽에 가득히 남는 것은 무슨 까닭 일까?!

아마도 백종찬 교감이 근무하는 안산의 경일고등학교를 방문 하였을 때의 짙은 감동적인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이 왔으면, 오늘의 이 감동적인 장면이 동영상으로 남아 여러분들께도 보여 줄 수 있었을 텐데.....


오늘 이곳 노래방에서 우리들은 그 옛날 신동원교감이 보여 준 대로 휴지로 머리띠를 두르고, 또 다른 휴지로 콧구멍에 끼고, 귓구멍에 꼿고나서  바보 춤( 남자들이 )을 추는데 정말 「둘이 있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정도였었다. 한쪽에서는 흔들고, 또 다른 쪽에서는 《솔향기와 광진언니》는 배꼽을 잡고, 〈수꼉이〉는 날씬한 허리를 잡고 기절直前까지 가는데, 모처럼 우리들은 교감이라는 <가식(假飾)과 體面(체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마도 우리들은 잠시 나이를 잊어 십년은 젊어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우리들은 모처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 젖어, 한숨을 돌리고자 두터비와 솔향기가 사온 맥주와 음료수 한 잔씩을 따르며 <한울회의 앞날을 위하여!>.위하여”... 이윽고 이어진다. 이병일 회장님의 메들리가 이어진다. 가나다라마바사 어 허! 아싸- ! 앗싸! 정말 교감이 무언지..... 교감이 뭔지  다 벗어 버리자……. 정**, 권**, 정**, 글구 거시기의 모습, 으 ㅎㅎㅎㅋㅋㅋㅋ


내 생각인데 9분임원들은 축복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을 늘 해 왔는데, 오늘 보니 다시 이러한 생각이 다시 든다. <행복한 사람들이여! 그대 이름은 행복이어라.....>


그 누구의 노래련가?


나훈아의 메들리가......어싸! 으싸! 앗싸!!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만약 이런 모임이 없었다면 이들은 얼마나 불쌍했을 꼬~~~~!!!!!


“오늘 우리들은 갈 길이 멀어 한 시간밖에 놀지 못함에 안타까워 할 뿐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Bye Bye..


수원 방면에 사는 우리 3인방은 헌산 중 정교감의 황금색(?)차를 타고 요리조리 빠져나와 제2경인고속도와 서해안 고속도로로 해서 서울 순환 외곽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북수원( 또는 동수원)에서 내리려고 했었는데, 내리지 않기를 참 잘했다. 아마 내렸었으면 한 바터면 큰일 날 뻔 했다. 왜냐 고속도로에서 미아가 될 뻔하고, 그 진한 감동이 없었을 테니까!!


김 종태교감의 주장(?)으로 신갈 IC에서 내려 헌산중 정교감께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나서, 김교감의 리드로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려고 했다.


이별은 간단하게 하자고 하면서, 우리들은 갈곳을 찾는다. 이윽고 다리를 건너니 <세꼬시> 간판이 보인다. 우리들은 그 곳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간단히.....를 위하여!  간단히 하자는 게 소주가 3병이다. 우리는 큰소리로 웃고 떠들면서 게눈 감추 듯 잔을 비웠다.


이 날의 그 순간은 그동안 교감이 되기 전까지 묻어두었던(!) 『차꼬』와 반전의 드라마였으며, 버려진 막돌(石)을 갈고 닦아 <보석>으로 만든 모처럼의 귀한 시간이었다.


즉 膽石(담석)을 寶石(보석)으로 만드는 桎梏(질곡)의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힘은 同僚(동료)愛(애) 즉 校監同期라는 새로 만든 因緣 ·때문이리라.


김교감의  넉넉한 마음, 童顔의 얼굴 못지않게, 맑고 깨끗한 심성을 가진 교감님이라는 것을 재삼 느끼며, 김교감의 융숭한 대접에 감사한다. 그래도 우리들이 술에 대취하지 않음은 마음을 열어 놓은 교감 동기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마음속으로 이렇게 다짐해 본다. 다음에 내가 수원으로 불러 몸 보신시켜주어야지……. 



가슴 뿌듯한 밤이다.



우리들 마음속의 눈을 열어 좀 더 성숙한 교감들이 됩시다.


한울회가 잠시 만났다 헤어지는 모임이 아니라 영원한 모임이 되기를 기원하며…….


- 방학동안 집에서 쉬니 카페에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역시 아내의 말처럼 “배가 고파야…….” 아마도 그동안 허리가 시리지 않아서 인가보다.


그런데 2004 교감동기회 9분임인 <한울회>모임에 참여함으로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한울회 회원 여러분!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금년 한해도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