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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고흐가 다시그림을 그렸던 <아를>을 찾아서..<여행10일째>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9. 15:43
 

7월24일 (화)


2681Km에서 출발

2007년 7월 24일 화요일(여행 10일)

Montpellier – Arles – Avignon – Aix-En-Provance(모두 프랑스)


오늘 주행거리 230Km

아를 (프랑스 도시)  [Arles]출처: 브리태니커 인쇄하기관련태그

프랑스 도시, 프랑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방 부슈뒤론 주에 있는 도시.

론 강이 마르세유 북서쪽에서 삼각주를 이루며 갈라지는 카마르그 평야에 있다. 리구리아족의 시대부터 이미 중요한 곳이었던 이 도시는 서로마 제국의 주요도시(아렐라테라고 부름)가 되었다. 1세기에 성 트로핌이 세운 주교관구가 1790년까지 지속되었다. 이 도시는 6세기에 서고트족에게 함락당한 뒤 730년 이슬람교 침략자들에게 함락되었다.


10세기에는 나중에 아를 왕국으로 알려진 부르군트 왕국의 수도가 되었으며, 12세기에는 이탈리아 공화국들과 매우 비슷하게 무역과 항해에서 막강한 독립국으로 떠올랐다. 1239년 이 도시는 프로방스에 흡수되었다. 구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일부는 로마 시대에 쌓은 것이다. BC 1세기에 건립되었으며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 로마의 원형투기장은 아직도 투우 경기와 연극공연에 쓰이고 있다. 로마 시대의 극장을 발굴할 때 나온 〈아를의 비너스〉 등 많은 미술품들이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7세기에 세운 생트로핌 교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개축되었다. 아를 시는 또한 빈센트 반 고흐가 가장 좋은 작품을 그리던 시기에 거주하던 곳이다.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해군기지로 쓰였던 이곳에는 아직도 하항이 있는데 지금은 주로 유조선들이 이용하고 있다. 산업으로는 화학품·금속 제조업과 제지업이 있지만, 경제는 주로 관광업과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인구 52,058(1990).



 

-아를-

고흐의 영혼이 쉬고 있다는 인구가 53,000명이라는 작은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 여기서 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그릴 것 같다.” 아를에 도착한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글이다. 아를의 뜨거운 태양과 해바라기에 반한 고흐는 이곳에서만 3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는데, 실제로 시내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그가 그림을 그리던 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비석으로 표시되어 있음) 생전에는 “밤의 카페”주인에게서 입생트를 너무 마신다고 핀잔이나 들었음. 일생을 통틀어 그림 단 한 개를 판 게 전부였던 불운한 화가 반 고흐.―- 굴러라 유럽에서  


11시에 캠핑장을 출발 A9도로를 따라 아비뇽방면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SUPER U가 보인다. 반갑다. 우선 오늘저녁에 먹을 고기를 사고, 론 강을 건너 아비뇽으로 가는 길에 방향을 바꿔 ARLES 로 향함. 아를에 도착해 주차장을 찾아보는데, 노상 주차장이 많이 보인다

 

 

 

   * 우리가 주차시킨 지하주차장 입구의 모습이다.

 

 

이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갈 까하다가 망설이다가 몇 곳을 지나쳤다. 대로변에서 작은 길로 들어가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낯선 관광지에서 우리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인포메이션을 찾아가서 안내받은 대로 유료주차장을 찾았다. 그곳은 지하 주차장으로 매우 안전해 보인다. 주차장에는 주차할 곳이 여유가 있어 주차하기 편한 곳에 주차시키고, 매번하는 일이지만, 주차 위치를 기억해 두고 출구를 찾아 나갔다. 시끄럽지 않은 조용한 작은 시골 마을이다. 처음으로 간 곳이 큰 길가에 있는 작은공원이었다.

공원 벤치에는 관광객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데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공원 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상이 있어 반가웠다. 고흐가 아를에 와서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딸의 설명을 들으면서, 유럽여행 첫날 프랑스에서 첫 번째 방문했던 오베르 쉬즈에서 고흐가 그린 성당과 무덤을 보았었기에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상을보니 감회가 깊다. 우리는 이미 고흐가 살았던 오베르쉬즈를 보았던 터라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작은 공원 뒤쪽으로는 오늘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악사들의 모습도 보인다. 여행하는 동안 점심은 항상 그럴 것이지만, 슈퍼마켓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기 위해 커다란 나무밑 그늘로 들어가 앉으니, 모기가 덤빈다. 순식간에 미연과 나를 물기 시작한다. 놀래서 우리 둘은 밖으로 나왔는데, 아들과 엄마는 끄떡없이 맛있게 빵과 과자로 점심을 먹는다. 이곳에는 화장실과 수도가 있어 반갑다. 수도에서 물병에 물을 채우고 아를 시내관광에 나선다.

 

 우리들은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