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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피렌체 관광 10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16. 22:22

 

 

두오모 내부에 장식된 것이다.

 

 천지창조

 천지창조

 두오모 정면

 벽면에 장식된 조각이 아름답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옛 성당 및 명문가의 집 등을 찾아본다.

알려준 대로 유명하다는 그곳을 찾으니 공사 중이다. 그래도 옆이라도 보려고 갔더니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보인다. 그곳에 들어가니 젊은 남녀들이 길가에 앉아 있는데, 보통 애들과 다른 느낌이 든다. 이곳에 들어가는데도 돈을 내야 한단다. 나는 들어가지 말자고 아들에게 말하고 그냥 겉만 보고 돌아 나왔다.

 

 

우리는 이곳에서도 작은 슈퍼를 발견해 찾는 곳을 물을 겸 시원한 맥주 한통을 사서 물대신 마시니 갈증이 해소된다.  

 점심으로 주문한 케밥인데,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점심에 먹었던 음료인데 사진으로 보니.....

 배가 부르니 노래한곡조? 뽑으려나.....!

한국에서 출발한지 약 2주가지났다. 그동안 면도하기가 불편해 두었더니.....

 아들과 찾은 시장으로 남대문 시장같았다. 아들은 선물을 몇개 고르며 즐거워한다.

 

 아스팔트위에 파스텔로 그린 그림인데!!!!

 

지금까지의 여행에서는 파리에서 한국인들을 두어 번 보았을 뿐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는 유명한 관광지로 한국인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다. 어디서 한국말이 들린다. 반갑기도 하다. 고개를 돌려보니 나이 드신 두 분이신데 인사를 하니 한분은 인사를 받고 말을 건네는데, 다른 한분은 그 분의 소매를 끌어당긴다. 한국사람들 만나는 것이 부끄러워서일까!  몇 걸을 떨어진 곳에서 또 우리말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아는 척하지 않고 있는데, 계속되는 이야기가 한 가족인가 보다. 잠시 후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네니, 엄마와 대학교 1학년인 아들과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 이렇게 3명이서 한 달간 계획으로 자동차 여행 중이란다. 렌트한 자동차는 오토매틱에 휘발유차로 운전은 엄마 혼자란다. 아들이 금년에 대학1년생이라 운전을 못한다고 한다. 우리도 자동차여행중이며 여행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중 또 다른 한국 사람이 인사를 한다.

인도에서 근무를 한다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 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여행이 아니라 관광을 하러 왔다고 하면서, 호텔도 예약 없이 100유로에 방  두개를 얻었다고 한다. 자동차 렌트도 않고 시내 택시를 웃돈 없이 타고 있다고……. 로마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8유로에 탔다니 매우 싸게 타고 있었다. 호텔도 전화로 예약하면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자기보다 처가 영어를 더 잘 한다고 한다. 나는 그 사람에게 귀한 남은 맥주 하나를 주었더니, 사양하는 것 같더니, 더워서 인지 받아 마신다. 그는 이어서 인터넷? 사이트를 알려주며, 어느 도시에서나 유명한 곳은 점으로 표시되어 알기 쉽다고 한다. 오늘도 이곳이 찍혀 있기에 야경을 구경하러 왔다고 한다. 아들에게 이 사이트에 관해 물으니 무엇인지 안다고 한다.  나중에 나는 우리도 그 곳을 검색하자고 했더니, 그 MAP을 다시 다운 받아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컴퓨터에 다른 지도를 가지고 왔기에 쓸 수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내비게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함께 있던 아주머니가 주차시간이 거의 다되어 일어서야 한단다.

로마로 가는 길에 있는 다른 캠핑장으로 간다고 하는데 자신은 톰톰이라는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왔는데, 매우 편리하다고 한다. 나는 속으로 우리도 저것을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 한국에서는 내비게이션이 40만 원 정도 되어 그것을 사지 않고, 위성수신기만을 사고 아들이 자신의 컴퓨터에 지도를 입력해 사용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도 편리하다고 하니,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아들 말에 의하면 자신이 가져온 지도도 가장 많이 쓰는 MAP이라고 한다. 더 이야기 하면 아들의 기분을 상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여행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다녀온 시장을 알려 주니 반가워하며 그리로 향했다. 여행 내내 말이 통하지 않아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잠시 동안이지만 한국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가슴이 다 후련하다.

오늘 이곳은 이탈리아 플로렌스 캠핑장인데도 한국인들을 별로 볼 수가 없다.

파리에서 리스한 자동차는 우리처럼 붉은 색 번호판을 달고 있기에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아들에게 들었는데,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아들은 어제 밤에 두 달 동안 여행을 하고 있다는 한국인과 만나 여행정보를 나누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한 사람도 볼 수가 없다.


--캠핑장에 와서 아들과 나는 샤워를 하고 나니, 처와 딸이 왔다. 함께 저녁을 먹고 나서 세탁기에서 빨래하고, 건조기에서 빨래를 말린 후 미켈란 제로 광장으로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하는데 각각 3.5유로로 싸지가 않다. 그런데 건조기가 제대로 말려주지 못하여 사람들이 몇 번씩 사용하는 관계로 지연된다. 우리는 제대로 말려지지 않은 채로 가져와 두고 아까 그 광장으로 야경을 보러 갔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흑인들이었으며, 벨트나 가방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밤의 모습 즉 야경을 보며 피로를 덜고 여행의 감흥에 취하였다. 12시가 되니 장사도 거두기 시작한다. 내일을 위하여……. 그러나 광장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곳 유럽 사람들은 이렇게 밤늦게 까지 놀고, 게다가 점심때는 몇 시간 씩 <씨에스 타임>을 가지니 언제 일어나 일하는 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도 내려가 아름다운 내일의 일정을 위해 꿈나라로 들어가 보자.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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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이 여행경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여행을 통해 느끼고 있다. 자동차 연료도 가득 채우면 무거워 연비가 떨어진다고, 2/3정도만 넣고 다니자고 한다. 대견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