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5.(이)아들·딸친구-산마리노관광A-1

86. 이탈리아 정통 피자 파티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4. 25. 20:33
 

밤 9시에 피자가게에가서 저녁식사 풍경

집으로부터 약 1Km 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저씨 친구의 피자 가게는 리미니에서 제일 유명한 집으로 어제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으며 꽤 크다.

예약 석에는 팻말이 있었는데, 우리4식구와 그들 부부 이렇게 6명이다.

 

 우리가족 예약석

나탈리아가 피자를 시키라는데 우리는 알 수가 있나? 그래서 각기 다른 피자를 시켜서 조금씩 맛을 보기로 하였고, 음료는 브르너씨가 주문을 하신다. 브르너 씨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인 답게 호탕하고 재미있는 분으로 우리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신다. 오늘도 그 특유의 큰 목소리로 친구들과 인사를 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신다.

 피자가 각각 다른 것으로 이것 한판이 1인분이다. 나탈리아의 친절에 오늘도 감동을 먹는다.

 <이탈리아 버섯 피자 >한 참을 기다리니 주문한 피자가 나왔는데, 이렇게 큰 피자는 처음이다. 두껍지는 안았지만, 이것을 어떻게 다 먹나? 그렇지 않아도 점심 먹은것도 아직 소화가 다 되지 않았는데...

 고기 넣은 피자

이탈리아 피자인데, 우리 입맛에 모두가 다 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우리보다 훨씬 짜게 먹는다.

 토마토 넣은 피자도 있었는데....

 우리는 서로 서로 조금씩 피자를 맛보았는데, 대부분 짜다. 어떤 것은 치즈가 많고, 브르너 씨 것은 토마도를 넣은 것이었으며, 어떤 것은 버섯이 들어있었으며.... 내 것은 고기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한국사람인 우리식구들은 배도 불러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아까웠다.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그 커다란 피자를 다 드신다.

 

우리는 처음부터 네식구가 2개만 시켰어도 좋았을 텐데...하는 맘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 문화 때문에 그러지를 못하였다. 여기서는 한사람이 한판씩이다. 거기다가 후식도 있으니......

 

식사를 끝내고 걸어서 돌아오는 길은 정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친구가 되었다. 나는 오 쏠레미오~ 와 조영남의 <제비>를 부르기도 하고.... 함께 하는 그들의 분위기에 즐거움이 더 했다. 고맙습니다. 나탈리아 그리고 브르너씨여~

 

오~ 쏠레미오~~~!

 저기 저 하늘의 별을 보세요. 우리의 작별의 시간이 아쉽지 않아요!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늘 푸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은...."

 이 날의 감동을 한 마디 담습니다.

 부르너 씨가 와인을 선물로 주셨다.

 함께 부르는 석별의 노래

 

선물로 주신 셔츠를 입고서...... 그동안 베풀어주신 호의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