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5.(이)아들·딸친구-산마리노관광A-1

85. 아이들의 벼룩시장과 이탈리아 카푸치노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4. 25. 20:09

이탈리아 속의 작은 나라 <산 마리노 공화국>관광을 마치고 다시 리미니의 탈리 아주머니댁으로 갔다.


이곳 이태리 리미니의 햇볕은 뜨겁다. 향촌과 딸은 어제 해변가를 구경하고 온터라  점심을 먹고 좀 쉬었다가 4시 반경에야 우리 4식구가 걸어서 리미니 시내 관광을 나섰다. 걸어서 가려니 꽤 멀다. 아들이 지리를 아는 터라 길 잃을 걱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주변을 살펴 기억을 돕는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아들과 리미니를 한바퀴 돌았었기에 오늘은 그리 낯 설지 않다.

 점심식사 메뉴 중 한가지

 산 마리노 우리가 묵었던 곳이다.

 리미니 시내의 한 상점

 리미니 시내의 상점이다.

여자들은 상점에 들어가 아이 쇼핑을 즐긴다. 아들과 나는 벤취에 걸터앉아 두리번... 이곳에는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도 아주 오래된것들도 보이며, 하나 같이 짐을 싣는 가방들을 매달려 있다. 우리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나의 관심을 끈다. 자전거는 무거운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받침대가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어떤 자전거에는 우리나라 6~70년대에 사용했던 간단한 잠금장치도 보인다. 자전거 타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자전거도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 전부터 자전거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젊은 이들은 물론 남녀 불문하고 노인들도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있었다.

 이게 웬 떡이냐?  벼룩시장을 구경하다니...

 

어제 본 성당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서둘러 가서 보니 초등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 벼룩시장이었다. 부모가 함께 동행해서 도와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Rimini(아이들이 파는 벼룩시장 인상적임)

 바닥에 자리를 펴고 가지고 나온 물건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가방부터 장난감, 인형, 딱지, 구슬 등 아이들 물건이었는데, 자신이 받을 금액을 써 붙여놓고 있는 광경을 보면서,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하고, 어릴적부터 이렇게 경제 관념을 갖도록 하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것을 팔아 사고 싶은 것을 구매하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가지고 나온 물건들은 다양했으며, 진지한 표정에 감동했다.

 

광장을 벗어나 걸었다.

리미니 도시는 중세의 도시처럼 육중한 석조로된 건물들이 많았고, 바닥도 돌로 깔려 있는 것으로 볼때 꽤나 오래 된 도시처럼 여겨졌다.

 

리미니 도시 길가에는 ** 대학이라는 간판도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커다란 캠퍼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마다 여러개의 칼리지가 있는 것 같은데, 그리 크지 않다. 우리는 딸 친구 일리니아도 이런 학교를 다녔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아들이 작년에 브르너 아저씨와 함께 유명한 커피집에 왔었단다. 이름하여, Vecchi 라는 커피집인데, 카푸치노가 유명한 집이란다.  가게 밖에는 노상카페처럼...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4식구도 이곳에서 그 유명한 카푸치노를 마셔 보기로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탈리아의 문화를 ....카푸치노는 커피에 우유를 얹은 것으로

사진과 같다.

 카푸치노 커피

 

시내를 가로질러 집으로 향하는 길은 꽤 멀다. 어제처럼 자전거를 타고 왔었으면.....


브르너 아저씨는 오늘 우리가 다른 도시로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자기의 일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9시에 식사하기로 했었다.

 카푸치노 향기를 즐기는 향촌여사

 오! 행복하여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기를....

 

 

그 유명한 커피집 vecchi - 손님들은 대부분 바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