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23.(독)로렐라이언덕

1, 로데스하임-로렐라이 언덕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9. 21:04
 

 

유럽에서는 자동차 햇볕가리개를 달고다니는 차량을 볼 수가 없었다.

어쩌다 보긴 했는데, 우리 차의 썬 바이져와 같은 것을 단 한국 사람을 한 번 보기는 했다.

 

유럽 여행 중에 햇볕가리개 하나 더 사려고 찾아보았지만, 앞 유리창 햇볕을 반사시키는 은박으로 된 것을 제외하고는 창문 썬 바이 져는 파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니 자동차 여행하실 분들은 반드시 한국에서 사가지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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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스 하임을 출발하는 시간은 독일 오후 5시 45분 현재 외부온도가 36℃ 로서 무척 덮다.

 

 햇볕(땡볕) 이 매우 뜨겁다. 아들을 깨워 출발한다. 빨리 서둘러 가자!로맨틱 라인 이란다. 이 길은 라인강을 따라 수백 km 이어지는데 매우 아름다운 길이라 하여, 이름도 로맨틱 가도라 한단다. 아들과 내가 운전하다가 이 아름다운 길을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246km 주행 후 향촌에게 핸들을 넘긴다.  

 

 

이 로맨틱 라인에서 만나는 첫 마을이 우리가 관광한 로데스 하임이다.

 

로맨틱 가도(街道)는 독일 중남부 뷔르츠부르크(Wuerzburg)에서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근처 퓌센(Fuessen)까지 약 360km에 이르는 휴양 도로로 중세 때 무역로이자 성지순례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중세의 분위기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라인강 저쪽에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라인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집들- 성처럼 보이는- 좌우로 아름아운 집들과 호텔, 곳곳에 보이는 캠핑장에는 캠핑카들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라인강에 줄줄이 꼬리를 잇는 화물선들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원동력이리라.

 

강 건너편으로 장난감처럼 보이는 기차(전철)들이 터널 속으로 꼬리를 문다. 터널 입구에는 교회처럼 삐죽한 석조 건물들이 있는 것도 이곳 터널의 특징이다.

  

 

 

 

창문을 다 열어 놓고 머리가 휘날리도록 달려보자.

이 아름다운 로맨틱 가도를 언제 다시 달려보겠는가!

불볕 같던 더위는  짙은 구름으로 해가 가려져 어디로 갔는지…….

마치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다.

현재시각은 6시 20분 아내 향촌이 운전하고, 아들이 내비게이션을 보며안내하면서, 늦었으니 캠핑장 표지가 보이면 찾아 들어간다고 한다.

OK! 

지금까지 지나온 라인강에는 다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저 건너편으로 가려는 자동차들이 선착장으로 들어간다. 다리가 없는 대신  강 건너로 가는 페리는 차량과 사람 합하여 5유로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내 눈에 보이는 강 건너편은 도처가 다 관광자원이다. 부럽다. 어찌 관광객들이 찾지 않을 손가?

 

 

 

 

유럽캠핑장 주소록이 없으니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쳐 넣을 수가 없다. 대충 위치만 찍고 찾으니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가 없구나. 더 더군다나 PC방이 없으니 자료검색을 할 수 없구나!

 

어!

캠핑장 안내 표지가 보인다. 표지대로 따라간다. 우회전 하라고 하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바로 우회전해야 했는데 조금 지나쳤다. 뒤쪽에 차가 오는 것을 보면서 후진하려는데, 따라오던 차가 놀랐는지 우리를 쳐다본다. 미-안  안 되겠다.

 

아들과 내가 함께 이정표를 찾아 보아야 할 것 같아 아내 향촌과 운전대를 교대하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계속 전진하여 가는데, 얼마를 가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5KM정도 갔다고 생각되는데 반갑게도 캠핑장 표지판이 보인다. 우회전이란다. 지금 올라온 길과는 다르게 평평한 넓은 들판이 보인다.

도로가 잘 포장된 것으로 보아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 같다. 저기 보인다.

 

캠핑장 안내표지가 달린 캠핑장이라는 마차모양의 간판이.... 바리케이드가 내려져 있는데, RECEPTION은 안쪽에 있다.

 

 

아들 진우가 내려 캠핑장 안으로 진우가 먼저 들어가니 바리케이드가 열린다. 들어가 보니 라인강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리셉션이다.

 

 

경치가 좋다. 푸른 잔디밭 주변에 몇 개의 텐트가 보이기는 한데, 야영장에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

 

 레스토란트

 

 

 

라인강이 보이는 곳에는 두 개의 텐트가 쳐있는 상태인데 그 옆쪽으로는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7시가 넘은 상태이고 또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는상황으로 아내 향촌은 이곳에 묵자고 한다. 가장자리에 텐트 친 사람이 있어 이곳에 야영하고 싶다고 하니, 독일 사람인데 주인이 퇴근하였다 고한다.

 

  

 

바람이 분다. 마치 비라도 오려나보다. 서둘러 바닥에 비닐을 깔고 텐트를 던진다. 던지면 펼쳐지는 자동텐트다. 바람이 세니 텐트를 치고 팩을 박아야 할 것 같다. 아들이 익숙한 솜씨로 팩을 박는다. 비가 올 것 같으니 비닐로 프라이도 쳤다. 끈으로 단단히 묶어 두니 안심이다. 자! 빨리 서둘러 저녁을 지어야겠다.

지배인이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을 알려준다.


  

 발 아래로 보이는 곳에 멋 있는 처음보는 듯한 텐트가 보인다.

 

 라인강이 내려다 보이는 로렐리 언덕에 서서...

 

 

 캠핑장 입구의 모습 - 아름답다

 

 

 

그림같은 풍경에 자꾸 셔터를 누른다.

 

 

가장자리에 텐트 친 사람이 있어 이곳에 야영하고 싶다고 하니, 독일 사람인데 "주인이 퇴근하였다 고한다".

 

 

 

난감했다. 아들이랑 이곳에 그냥 텐트치자고 하는데, 아까 독일 사람이 저쪽에서 오는 사람을 보고 뭐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을 부른다. 이곳 관리인이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이곳에 텐트 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독일 친구가 통역해 주어 허락을 얻었는데, 내일 10시나 되어야 주인이 나온다고……. 그러니 그때 계산하라고 한다. 우리는 내일 일찍 룩셈부르크로 향하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지불하기로 하고 영수증 받고.. 우선 빨리 텐트를 쳐야겠다.

 

 

 

아들과 둘이 와서 캠핑을 하는독일 분인데, 낮에는 자전거 하이킹을 한다고 한다. 낯선 곳에서 도움을 받으려면 참 어렵다. 그런데 다행히 이 분이 영어를 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곳에 캠핑온 다른 사람들(이탈리아사람과 그 외 )은 전혀 영어를 못하였는데 고맙게도  통역을 해주었다. 고마워 기념 사진찍자고 하니 흔쾌히... 나의 소중한 여행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