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23.(독)로렐라이언덕

3. 로렐라이 언덕을 찾아서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9. 22:12

8월 7일(화)

 

2007년 8월 7일 화요일(여행 24일째)

Lolely – Luxemburg city (룩셈부르크)



아침 비가 오락가락할 것 같은 날씨다. 일찍 서둘러 룩셈부르크로 가기로 했는데, 어제밤 ‘로렐라이 언덕’ 어디인가 물어보니 걸어서 5분거리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멀지않으니“차는 여기에 두고 가라고”알려준다.

 

 

긴급사고- 아들이 화장실이 급하다. 그런데 화장실은 아직 열지 않았다. 이곳에 일하러 온 사람인 듯한 어떤 남자에게 물으니 10시에나 오픈한다고... 지금이 9시인데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았다.

 

다행히 캠프장이 멀지 않아 아들은 급한일을 해결하려고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아들이 돌아와 우리식구가 함께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과 동상(人魚)을 보기위해 나섰다.

 

 안내판

 

아직 일러서 그런가 우리가 걷는 길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한데, 말없이 안내판 만이 우리를 맞아준다. 잠시 후 관광객인 노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어 본다.

구텐 모르겐!  본 쥬-르....!

 

 

걸어서 가보니 유네스코 지정된 곳인가보다.

 

사무실과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아직 열지 않았다.

 야외 공연장

 

 로렐리를 나타내는 유네스코

 

 

 어제 밤 저 위쪽으로 보이는 공연장에서 밴드 소리가 크게 나더니.... 저 곳이었구나!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화물선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뒷쪽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캠핑장이 눈에 들어온다. 라인강에는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화물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이 막강한 독일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앞쪽으로는 계속 전진이다. 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을 보려면 왼쪽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아 그 길을 택했다. 가파른 계단도 있고, 조용한 집이 보이기도하고, 아기자기한 오솔길도 보인다. 우리 셋은 콧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올라본다.

 

 

 

 

이곳이 로렐라이 언덕으로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라인강을 바라보면서 한없는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강 건너편에는 캠핑카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캠핑장인 듯하다.

 

 

 캠핑장 넘어로 기차가 지나간다.

조금 더 오르니 호텔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마치 인어공주가 그곳에 살고 있을 것 같아 우리는 서둘렀다.

 

 

 

 

호텔인듯한 건물 정면에는 석고로 만든 아름다운 하얀 공주가 앉아있었다. 아들보고 저것이 인어공주일까 하고 물으니, 물론 아닐 것 같다는 대답이다. 그래도 아쉬워 사진을 한장 남겨본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관광버스가 몇 대 보인다.

 

 

 

캠핑장을 나서니 ... 한가로운 풍경이다.

 

자! 부지런히 '로렐라이 동상'을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