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코너/2004 교감(교장)이야기와 내글

[스크랩] 학교를 위한 기도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9. 4. 30. 13:59

가난하고  불우한 학생이 많은 도시 변두리의 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착하고 성실하나 일부 아이들은 어려운 경제형편이나 가정문제의 영향인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거나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등 좀 더 세심한 지도가 필요한 아이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교사의 말에 불순종하고 거칠게 대드는 일견, 폭력성향을 보이는 학생들도 가끔씩 있구요.

정열과 의욕을 가지고 부임했던 교사들도 학생들의 잦은 일탈행위와 학부모들의 불신과 비협조등에  지치고 낙담하여 최소 전보연한이 차면 다른 학교로  떠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신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부임인사에서 교직원들에게 이곳에서 정년을 맞겠다 선언을 했습니다.
학부모 총회에서도 그렇게 이야길 했습니다.


그러니 어딘지 활기가 부족하고 학습의욕이 부족한 이곳을 변화시키고
가고싶은 학교, 머무루고 싶은 공간으로 학교를 꾸며야 합니다.
1200명의 아이들은 모두 나의 소중한 천사들입니다.


이곳은 출근하자마자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한 곳 입니다.
기도 많이 해주셔요.

 


주님, 감사합니다.

보잘것 없는 저에게 늘 함께 하시여

책무를 맡겨주시고 또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이 학교로 저를 보내심은

부족한 저에게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고

그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라는 뜻이 계신 줄 아나이다

 

주여,

힘 주소서.
용기 주소서. 
결단할 때 결단하게 하시고,
늘 합리적 사고를 잊지않게 하소서.
매일 주님께 기도하고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의 임재하심 속에 매일, 매일 풍성한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상처받고 찟긴 가정의 아이들에겐 마음의 안식을 줄 수 있는 교육자 되게 하시고
학부모의 불신을 걷우어가고 신뢰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저의 미약한 힘에
불끈불끈 솟는 기운 주시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끈기주시고,

교직원들을 사랑과 존경으로 품고, 다독여

그들의 힘과 열정을 이 아이들을 위해 다 쏟아 낼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학교를 경영할 수 있도록, 

지혜주시고,

명철 주시고.

큰 사랑 주옵소서. 

 

학교의 제반 행사와 교수- 학습 활동에

가르침과 배움의 열기 가득하게 하옵시고
게으름과 불신과 미움의 사단마귀 절대로 절대로 틈타지 못하게

지켜주옵소서.
물샐틈없이 지켜주옵소서.

이 아이들이 자라서 나라에 큰 기둥들이 되고 하시고
이웃에 선한 영향을 끼칠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상처받고 찟긴 아이들,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정성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소망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우리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몸 찟고 피흘리며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신

주 예수님 거룩한 이름 받들어 기도드렷나이다.       아    멘

출처 : 꿈꾸는 유람선
글쓴이 : 찾는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