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게재된 사진은 수원 명산 산악회 카페에 수록된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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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같다는 일기예보가 토요산행을 갈 것인가 말것인가 망설이게 한다.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산행 신청을 하였다.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산행이라 잠을 설쳤다.
6시 20분 장안문에서 출발이다. 우려했던 날씨가 흐린 상태로 산행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이다. 어제 저녁 비가 올것에 대비해 작은 우산을 하나 배낭에 넣어두었다.
차는 경부고속도로(대전 방향)을 달리고 있다. 오늘 아침은 따끈한 떡이아니라 김밥한줄이다.
현재시간 7시25분 천안을 지나고 있다. 지난 한주 힘들었지만 자식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한 주간이었다.
천안휴게소에 잠시들러 45분 출발한다. 가지고 간 라디오에서는 인간의 삶을 일러주는 교훈이 나오고 있다.
인간은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면서도 단지 쾌락을 위한 삶을 추구하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살고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들러보는 함양휴게소에 들려 9시 26분 출발했다.
아들말에 의하면 자기는 가장아름다운 곳이 산청이라고 했던 산청으로 해서 출발지인 거림으로 향하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서 그런지 멀미할 것 처럼 현기증이 난다. 아까 먹은 김밥이 체했나?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랬단다. 해발 천 고지를 넘으니 그랬나 보다.
좌우 앞뒤의 푸르름이 너무 좋다. 아! 여름은 이런 맛이지!
산행대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오늘 산행 거리가 대충 20여 킬로미터 쯤 되는데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라고 한다. 5시까지 하산하라고 한다.
세석평전가지 2시간 반 정도 예상되다고 한다. 그러면 13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거기서 좌회전 해서 식사하라고 한다.
10시 30분경 버스에서 내려 드디어 산행시작이다.
워날 깊은 산이라 그런지 오르는 계곡 초입에서도 물소리가 들린다. 요즈음 물소리 듣기 어려운데....
계곡의 맑은 물이 시원스럽다. 다른 팀들의 모습이다.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선두 대장으로 세석과 청학동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다.
4킬로미터 올랐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다. 앞으로 2킬로미터를 더 올라야 세석산장인데....
지리산 답게 山竹과 나무들이 울창하다.
저 건너편 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안개가 많이 보인다.
오르는 길 중간 중간에 나무 다리가 놓여 있었다.
여기가 세석 평전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 평지가 있다니! 그래서 그런가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구나!
함께한 일행들의 건장한 모습을 담는다. 옛날의 자그마한 산장이 이렇게 변했답니다.
20여년전 친구들과 산행때 세석산장에서 자리를 구하지 못해 간신히 비가림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그 때 라면 조금 얻어먹었던 기억까지....!!!
세석 대피소 앞이다. 바닥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세상의 근심이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체면과 가면 모두 벗어 버렸다.
6월 하순의 지리산의 모습이다.
정말 한폭의 동양화다! 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능선을 보라! 남해 바다가 어드메뇨?
지리산 반달곰이 어디있나요?
선두일행은 예정코스에 없던 영신봉까지 다녀왔단다! 펄 펄 나는 모습이 부럽다. 좌측에 계신분은 나보다 연배이실텐데... 젊은 이 못지 않은 발군의 실력자 임 해발 1651미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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