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이란?인터넷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입니다. 선생님이 아닌 일반 학부모님께서도 이런 경우가 있다는것을 조금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해서 옮겨 보았습니다. 말 안 듣는 중1 아이들sookjung78 2008.08.07 08:03 |
답변 1 조회 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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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집근처에 있는 보습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중 1 아이들이 정말 문제가 많았습니다. 다른 과목 선생님들도 다 힘들어했습니다.
국어선생님은 그 중에 남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의자를 집어던졌다고 했습니다.
귀를 뚫어서 귀걸이를 하는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계단에 있는 비상구 표시 간판을 발로 차서 부셨습니다.
그리고 제 수업시간에는 정수기용 종이 용기를 터뜨리면서 저를 아주 우습게 보았습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려놓듯이, 그 학생이 불량한 애들 대장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애들도 덩달아 떠들고, 선생을 얕잡아보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중 1 남자애는 선생인 저한테 "지랄한다"라고 까지 했습니다.
어영부영 아주 대~충 죄송하다는 사과는 받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가있나요?
그 애가 욕을 하더니, 덩달아 다른 남자애까지 저한테 "지랄"한다고 그러더군요.
그 애 부모가 이혼했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그런 애니까, 그렇다고 원장 선생님이 그러셨지만,
참, 가르치는 일 힘든 것 같습니다.
만일 학교에서 저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정학 시켜 버리나요?
제가 학원 강사라서 더 우습게 알고 그 애들이 그런 식으로 나간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교직이 자신한테 잘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임용을 준비하면서도, 과연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맞는지 계속 고민이 듭니다.
아이들이 좋으면, 한없이 좋지만,
정말 말 안듣고, 심지어 선생한테 욕도 하고, 책도 안가져오면 계속 하고 싶을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이 이 길을 간다고 치고 살지만,
교직적성이라는 것이 따로 있나요?
그런데,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고, 그런 일종의 선생님같은 마인드가 잘 안 생기는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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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말 안 듣는 중1 아이들kb8946_ 2008.08.07 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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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래 애들이 이 쯤 되면 다 막장입니다.. 그건 막 이제 반항을 시작하는 사춘기의 전형적인......
원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중 특히 안 무서운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 수업시간에 애들은 별 생쇼를 다합니다.
애들이 학원선생님이라서 무시 하는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걔내는 학교에서도 아마 그럴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다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더 좋을 듯....... 중학생들은 자신들이 다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자신들이 '아이들'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중학생들은 분명 '아이들' 이지만 자신들이 어리게 취급받는걸 무지무지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교직적성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교사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분명 사람은 모두 자기자신에게 맞는 적성이 있을 것 입니다. 분명 교직이란거 맞는 선생님이 있는거고 안맞는 선생님이 있는거고 그러는 거겠죠.
선생님글 읽으니까 교직이란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것 같네요... 화병 걸려 죽을지도..??? 어쨌든 주절 주절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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