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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2004 교감(교장)이야기와 내글

신종인플루엔자와 학교장의 고민

조금전에는 햇빛이 있었는데 오늘 비가 온다고 하더니 지금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다.

요즈음은 신종인풀루엔자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끄러운데, 방금 전 확진자가 어제 새로1명 추가라고 보고해왔다. 확진자가 더 퍼지지않고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신종 인풀루엔자는 정말 큰 일이아닐 수없다. 독감의 일종이고 전염속도도 빠른 것이지만,

언론이 지나치게 공포감을 주는 것은 아닐까?

 

요즈음 관내에서도 휴업하는 학교도 발생했지만, 교과부에서도 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니 기다려 볼 수 밖에 학교장으로서는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지 않은가!

학생들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선생님은 신종 인풀루엔자에서 예외일 수 있는가 말이다. 선생님이 확진환자가 되면 학교장으로서는 더 큰 걱정이 된다.  어제 제가 아는 관내 교장님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어느 학교는 <보건교사>가 확진환자로 판명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는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는 보건교사라고 예외 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백신의 효능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가운데 우리 학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손 잘 씻도록 지도하고, 손소독제 제때 공급하고, 마스크 착용하라는 교육을 할 뿐이다.

 

우리학교도 지난 주 금요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됬다고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다음 주 중 방역하기로 계획이 되어있었던 것을, 마침 체험학습 중이라 학교에 학생들이 없기에 행정실에 신속히 방역토록 조치해서 당일로 소독을 했다.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장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좋은 학교를 꾸려 나갈 수 있을까 다시금 생각게 하는 토요일 아침이다.

각 교실에서는 계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품제작을 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이런생각을 해 본다.

'시행착오는 살아가면서 항상 내 곁에 따라다니지만, 결코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시행착오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있는 안목이 키워지기를 바라며, 계발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 자신들이 무엇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가를 깨닿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09. 10.31 수원 곡반중학교 교장 정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