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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고/아들소식

정진우의 발표를 마치고.....

오늘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book presentation을 영어로 발표했다.

 

발표를 하고 나서 좀 아쉬운 점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스스로 만족한다.

 

처음에 약 250페이지나 되는 영어로 된 책을 어떻게 발표해야 하는지 부담감이 많았지만 어려웠지만 이렇게 한번 준비해 보고 발표를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 Jane Jacobs 여사님의 사상과 의견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 발표를 위해서 거의 1주일동안 투자했던 것 같다.

 

까 먹기 전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간략하게 적어 본다면, 영어로 된 책은 무작정 처음부터 읽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 것은 이 수업을 가르치시는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인데, 먼저 이 작가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작가가 어떠한 배경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 먼저 사상과 그 시대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두 번째로는 book summary or book review를 죽어라 찾아봐야 한다. google과 각 분야의 저널을 통해서 보통 유명한 책들은 북리뷰들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먼저 읽고 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에 책을 펴서 봐야 하는 것이었다.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 같다. 중간에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고, 참 어려웠다.

 

오늘 발표를 한 태근이형과 Jocelyn. 그녀 역시 흑인 여자분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밤에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한다. 이 과목은 영어가 부족한 나 뿐만 아니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도 힘들어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을 미리 알려준 혜환이 아줌마께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PP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 내에 해야 하는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 그리고 내가 발표를 시작한 시간은 9시 30분이어서 9시50분에 수업이 마쳐져야 하는 나는 빠른 속도로 ppt를 진행해 나갔다.

 

원래는 script를 작성해 갔었는데, 막상 발표를 하니깐 스크립트를 보고 하는 연습이 부족했는지, 오히려 그것을 보느라 진행에 더 방해가 되었던 것 같다. 과감히 스크립트를 던져버리고 ppt를 보면서 설명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말이 좀 서툴고 잘 생각도 안났었지만, 자꾸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순간 좀 더 자유롭게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다. 뭔가 무거운 짐을 원래의 자리로 되 돌려놓았다는 느낌일까?

 

어제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있다. 이제 그것을 스스로 지킬 때 인것 같다.

 

장하다 정진우!

 

오늘 큰 어려움을 하나 슬기롭게 극복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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