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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떠나는 아들에게 쓴 부모의 편지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1. 6. 25. 15:09

인천공항으로 가면서, 비행기 타고 가는동안 읽어 볼 수있게 편지를 한 통써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종이 한장을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갔었다. 10개월 전에 쓴 편지를 아들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편지를 가지고 있었다.

 

출국수속을 하는동안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쓴 글인데, 다시보니 감격스럽다. 아들이 출국 수속을 하는동안 즉석에서 써주었던 편지이다.

 

 

아버지와 엄마가 유학떠나는 아들에게

(인천공항에서 쓴 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꿈이 드디어 실현’되었다.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처럼 너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이제 출발이다. 더 넓고 험한 세상으로 말이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어제 너와의 많은 대화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아버지는 소중히 간직하련다.

아들아! 아버지는 너를 낯선 미국으로 보내면서도 그다지 걱정되지 않는다.

‘마치 네가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우리가족과 함께한 유럽 자동차 여행이 준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항상 새로운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여행처럼, 지금은 네가 이제 시작하는 네 人生의 여정 중 또 다른 출발의 순간이다. 그것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나고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여행이었다‘처럼....

세익스피어의 작품 ’Ende gut, Alles gut- 끝이 좋으면 다 좋다‘-처럼 네가 꿈꾸는 目的이 달성되고 나면 어려웠던 모든 것이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 진우야! 너는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낼 것을 아버지는 믿는다.

아버지가 늘 우리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란다.

 

네가 지금 약정한 1년간은 네 人生에서 매우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항상 대인관계에서 ’敵‘을 만들지 말고 싫은 소리, 험담이나 헐 뜻는 말은 무조건 하지 말거라. 사람들은 남을 헐뜻을 때 쾌감을 느끼지만, 바로 그 순간 ’수렁‘에 빠지고 만단다.

다시 말하지만 ’조금은 지고 살아라‘ 조금 더 양보하면 함께할(생활)동료, 선배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stress받지않고 열심히 공부만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기도하고, 구하거라‘ 어떤 어려움도 나는 극복할 수 있다. I can do everything.

 

사랑하는 아들 진우야!

돈 걱정하지말고 잘 먹어야 한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성경 말씀처럼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것‘이니까 ’사랑은 오래 참는것‘이다라는 말씀 기억하면서 잘 해내기 바란다.

사랑이 있는 우리가정을 생각하면 힘이 날 것이다.

어제 말한대로 상황과 형편에 따라 진로를 계획 하기 바란다.

 

끝으로 지금부터 시작하는 「유학」생활이 보람있고 「뜻」있는 네 삶이 되기를 바라며......

 

사랑하는 아들 진우를 아버지는 믿는다.

사랑한다. 진우야!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2010. 8. 11 인천공항에서 08:30 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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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떠나는 아들에게 공항에서 엄마가 써준 편지

 

사랑하는 아들 진우!

언제나 우리의 기쁨이 되어준 네게 고맙구나. 이제는 더 큰 꿈과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되니 얼마나 멋진 일이냐. 희망이 없는 삶은 절망 뿐이니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네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진우를 사랑하시는지!

 

여러 경로와 사람들을 통하여 미리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멋지고 완벽하게 준비해 주시고 이끌어 가시는 지를 알게 되었다.

너에 대한 멋진 계획을 갖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너의 지경을 넗히고 복에 복을 더하는 진우되기 바란다.

너와 함께했던 우리가족 모두 여행도, 매일의 삶도 참 감사했단다.

날마다 너의 진보를 보면서 감사. 이번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빠의 너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더 느꼈단다.

 

멋진 아빠! 멋진 아들! 멋진 딸! 엄마는 행복하단다. 진우야 파이팅!

우리 가족 모두 너를 위해 기도함을 기억하렴.

 

주님이 언제나 동행함을 믿으며 눈동자 같이 돌보심을 믿는다.

 

 출국을 기다리는 동안

사랑하는 엄마가. 20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