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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코너/곡반중학교

교장의 눈으로 본 학교 문화 (20111년11/21직원회의 )

20111년11/21직원회의

다음은 카페에서 본 어느 분의 글입니다. 2006년에 쓴 글이니까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변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2006년 08월 08일 (화) --------------------

 

일반인이나 학부모, 교감이나 교사의 눈으로 볼 때 안 보이던 것이 그 학교의 교장이 되면 보여지는 것은 웬일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가 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주인정신 때문일 것이다.

내 집에 손님이 오면 재빨리 청소를 하는 것과 같이 학교에 손님이 방문하게 될 경우를 예상하여 학교 구석구석의 청소상태를 살피며 손수 휴지를 줍게 되고 일과 후에 창문이나 창고문이 열려있는 것이 보이고 교사 개개인의 특성과 그 날 그 날의 교직원들의 상태를 살피게 된다고 한다. ‘

다음은 <교장의 눈으로 본 학교문화>라는 서울사대부설 ‘교육행정연수원 현장교육 탐구조사보고서’의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청결상태와 청소상태가 왜 교장의 눈에만 보이는가를 조사하였는데

그 첫째가 교장은 학교주인으로서의 관심이 커지기 때문인데 학교업무전반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주인의 역할을 말한다.

두 번째로는 책임이 막중하므로 시설의 안전성과 관리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시설이나 각종 안전문제들이 보이는 것이며,

세째로는 주인의식이 높아져 학교의 평가가 곧 자신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의 청결상태가 곧 내 집의 청결상태라는 주인의식이 있고

넷째로는 연륜과 경력이 쌓여 자연스럽게 보는 눈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장이 되면 교무실과는 분리되어 벽이 쳐지는 외로움을 맛보아야 한다고 한다.

교장으로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교육지도를 잘못했다고 징계 당한 교장은 한 명도 없는 반면, 관리 소홀로 인해 학교문제가 발생되면 직위자체가 흔들린다고 한다.

 

 

이상은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오늘은 겨울의 맛을 느끼게 할 정도로 쌀쌀합니다. 여러선생님들! 학생들 지도하기에 매우 힘든 줄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겨울철이되어 환기가 어렵고, 먼지가 많이 쌓일 것입니다. 특별히  금주에는 담임선생님들께서 청소 임장지도하셔서 깨끗한 환경 만들어 주세요.

 

지난 주부터 중부일보에 긴급진단 <교권을 세우자>라는 특집을 4회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오늘은 4번째 마지막으로 “학부모에 당하고 승진 막히고, 결국 고개 숙이는 사람은 교사”라는 제목의 글을 읽으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러나 로맹 롤랑은 “고통은 쟁기와 같이 한쪽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나머지 한쪽으로는 생명을 일군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쪽의 생명을 일구는 일은 우리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하여, 올바른 사회의 일원이 되어, 나중에 스승의 노력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럴 때가 있으리라는 것을 믿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감기 조심하시고, 한주간도 보람있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새로운 ‘오늘’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