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교감 교장선생님들께서 학생생활지도하면서 느끼시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연재될 글은 경기도 수원 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천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글입니다.
곡반중학교 2010학년도 2학년 담임의 생생한 경험으로, 2011학년도 교지에 실린 원고에 조금 더 보충한 글 입니다. 좋은 글이라 함께 나누려고 본인에게 허락받았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깨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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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사 실천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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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반 중 학 교 |
GOKBAN MIDDLE SCHOOL |
‘소통(疏通)’과 ‘행복(幸福)’ 사이
사회과 교사 유은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천 수기 공모’라는 공문을 읽었을 때 몇 분의 선생님께서 ‘유 선생님, 유 선생님이 써 보는 건 어때?’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글 쓰는 것에 재주도 없을 뿐더러 사실 경력도 짧고 아직 배운 것 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감히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선뜻 글을 써 보겠다는 말을 하지 못하였다.
교실에 들어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천 수기 공모’에 학생, 교사 및 학부모님이 참여할 수 있으니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주말동안 글을 써오도록 하자.’는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몇 몇 녀석이 ‘그럼, 교사 부문엔 선생님이 참여하세요?’ 라고 묻는 것이었다. 순간 ‘그래’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고 우물쭈물 대다가,
“선생님이 출품했으면 좋겠니?”라고 물었더니
“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선생님이 출품했으면 해? 선생님은 국어선생님만큼 글을 못 쓸 텐데?”라고 했더니
“그래도 우리 반은 쓸 얘기가 많잖아요.”라며 키득대는 것이었다. 곧이어 교내 글쓰기 대회에 아이들이 주춤대거나 나가지 않으려 할 때면 항상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얘들아, 상을 받고, 받지 않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야.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뜻 깊은 것인데 왜 망설이니? 나가서 상을 타면 좋은 것이고, 상을 못 받아도 배울 것이 있을 텐데...... 쿨~ 하게 살자!”라고 늘 외쳐오던 나인데... 내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다음부턴 이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더욱이 에너지 넘치는 2학년 4반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뜻 깊은 일 아니던가!’
나는 스스로를 ‘절대론자’도 ‘상대론자’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불변의 법칙은 --......................................................................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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