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life/나의 旅行, 山行과 오토캠핑

7.삼봉휴양림 휴양기 7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4. 4. 29. 08:14


 

나는 自然이 좋다. 아내가 묻는다. “당신! 그렇게도 좋우....?”


<깊은 산속의 밤인데도 아직은 춥지 않다.>


아내는 동요 부르기를 좋아한다. 아직도 맑은 심성을 가지고 있나보다. 그런데 왜 나는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지....!!


8월 9일(화)


 간밤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이곳의 이튿날 아침이다. 텐트 밖으로 내다보니 비가 오락가락 한다. 아침은 어제 저녁 남은 밥에다 컵라면으로 대신하였다. 모처럼 컵라면 먹으니 그래도 맛있다.


아침을 먹고 가칠봉을 목표로 등산을…….

삼봉약수가 있는 삼봉휴양관을 향해 오르는 길은 넓고 평평하며 비가 온 관계로 촉촉이 젖어 잇다. 길 우측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요란한 물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길가에는 이곳에 특히 많이 보이는 전나무가 ……. 삼봉휴양관에 도달하니 안내팻말에 삼봉약수와 신약수가 두 곳이 있다. 삼봉약수는 뽀르륵 뽀르륵 하고 탄산방울이 .... 3개의 항아리 속에 물이 가득 고여 있다. 약수는 제일철(철 2+이온)탄산이 주란다.



휴양관 앞쪽에 목란(木蘭)이 서있다. 숲 해설가의 말에 의하면 북한의 나라꽃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함박꽃나무라고 부르는데 난 인데 풀이 아니라 나무라고 한다…….


그 왼쪽으로 50여 미터쯤 되는 곳에 [신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정선의 화엄약수  인제의 방동약수처럼 철분이 과다해 물빛이 붉다. 철분이 많아 떨떠름하다. 계곡을 따라 <삼봉약수> 우측(右側)으로 오르면 숲 체험 학습장이 나오는 데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조금 더 오르면서 산새소리를 들으며,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아기자기한 골짜기를 따라 오른다. 파란 물이끼와 죽은 나무들이 장승처럼 서있다. 물가에 많이 산다고 하는 ‘산 봉선화’가 특히 많은 곳이다. 이 꽃은 뱀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옛날 울 조상님들이 장독주위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없고 처와 나 둘 뿐이다. 등산로 좌측에는 전나무 시험재배지가 두 군데가 있었다. 전나무가 씨를 떨어뜨리고 자연적으로 자라는 것을 보려는 실험이다. 이렇게 좋은 숲을 가꾸고 유지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들이 계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곳 삼봉휴양림에는 서울대학교 생태교실에서 서식하는 연구도 수행되었고 LG상록회 후원으로 새집을 달아 주었다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니 물안개가 피어 지리산 청학동 갔을 때의 느낌이었다. 마치 선인(仙人)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 속에 발길을 옮긴다. 산장으로부터 1.7Km 구간이 계곡이다.

 

가을에 단풍 구경 왔으면 좋겠다고 처가 말한다. 이곳에는 당 단풍(손가락이 9개)이 많아 가을철에는 곱게 단풍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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