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와 남아공 여행(2014. 2.) 45일/남미여행기

남미여행 에필로크 -'여행의 시작은 준비하는 것이며, 준비한 만큼 볼 수 있다'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4. 9. 17. 19:07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바람이 많은 곳인데 오늘은  트래킹 하기엔 적당했다.



여행을 마치고 ,,,,,,,  에필로그


지난 2월 24일 부터 4월 10일까지 45일 동안 남아메리카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 타운을 여행하였다. 여행을 떠나면서 집 걱정을 많이 했는데,돌아와 보니 우려가 현실로...!  아들이 전해 준다. 내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여행 떠나자 마자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셨고, 장모님도 병원에 입원하셨었고집 수리도 있었는데,  내가 집에 돌아오면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서둘러 마치었다고 아들이 전해주었다.


여행기간 내내 여행지 형편으로 인터넷이 잘 안되어 식구들과  카카오톡도 많이못했는데, 가끔 통화되었을 때는 별일 없고 건강조심해서 여행 잘 하라고 격려해주었던 아내와 아들 딸이 고맙다. 게다가 시집간 딸의 출산일이 4월에 들어 있었던 관계로 아내의 머리 속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집안에 노인들이 계시면, 장기간 여행이 힘들다는것은 알았지만, 남미여행은 세계여행 중 마지막으로 가는 곳이라 생각해서 맨 뒤로 미루어 두었었는데, 고맙게도 갑자기 가게되어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뒤 늦게 신청하고 비행기표를 부랴부랴 확보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해서 그 때부터 두 달 동안  열심히 도서관과 독서실에서 여행 할 나라들에 대한 자료 찾으며, 수첩에 기록하며,   EBS 방송에서 '세계테마기행'도 신청해 열심히 시청하며 공부했고, 배낭여행이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출발하기 몇일 전 일정표를 받아보니, 아마존 정글 투어가 일정에 있어 기대가 컸다.


  나는 모기가 매우 잘 무는 체질이다. 그래서 바르는 모기약은 물론,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밴드와  피우는 모기향, 그리고  아내의 도움으로 대단한(?) 모기장 옷도 준비했다.

  

  모기장 옷을 입은 내 모습을 보고 아들 딸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또 우유니 사막 투어 때 쓸 침낭도 준비했는데, 당일 투어로 끝나서 침낭은 사용하지도 못했다. 


  끝내 우유니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의 퍼포먼스도 사라져 아쉬움이 컷다.  그러나 교사시절에 학생들에게  체험하지 못한 채 가르쳤던, 이과수 폭포와 아마존 정글을 보았고, 오랫동안 <神의 지문>이라는 책을 통해 가르쳤던 나스카 지상화를  실제로 경비행기를 타고 보았던 일, 그리고 이까 (ICA)에서 말로만 듣던 흑백 사진으로만 보았던 OASIS도 보았고,사막투어에서 체험활동으로, 부기부기 샌드카를 타고, 샌드 보딩하며 급경사를 내려 올 때의 짜릿한 쾌감과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엘 찰튼의 피츠로이 산행과 우수아이아에서 비글해협의 크루즈 투어는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 게다가

칠레의 하일라이트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투어를 프로그램에 넣어준 최 회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파울라 코엘료는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 준다네!"              

'여행의 시작은 준비하는것이며, 준비한 만큼 볼 수 있다'라는 말을 심감하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특별히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분 블러거가 있어 소개한다.  베가라는 이름을 가진 분으로서, 정말 대단한 트래커로 희말라야 등 고산지대를 다녀오신 지구력과 인내심 그리고 섬세한 감성에 존경을 표하고 싶을 정도다. 미술하신 분 같은데,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사진도 전문가이시다. 그리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어렵지 않게 그리고 물 흐르듯 흘리는 글 솜씨는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세계여행에도 조예가 깊으시니, 세계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베가님! 허락받지않고 소개함을 기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