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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의연대기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9. 2. 4. 00:25

여성에 관한영화

  다큐멘터리 | 2018.01.18 개봉

감독: 김보람


한 달에 한 번, 일 년에 12번, 살아가면서 적어도 400번….
귀찮은 ‘그날’의 이름은 대자연, 마법, 반상회 = ‘생리’!

‘여성의 몸’과 ‘생리’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다큐.


공개적인 장소에서 생리에 관한 얘기를 꺼낸다는 건 금기에 가까운 시절이 있었다. 감추고 숨기고 움츠러들수록 생리를 둘러싼 소문들은 무성해지고 생리를 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묘하게 뒤틀어졌다. 생리란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아무도 귀띔해주지 않았다. 생리통이 불가항력적으로 찾아온다는 사실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들은 일찍이 깨달았을 것이다. 의도치 않게 삶의 한 패턴으로 자리잡은 생리라는 것이 일종의 생존반응이라는 것을 말이다. 생리란 인간이 숨을 쉰다는 논리만큼이나 사소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이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명백한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총 2년이란 제작기간과 90분의 러닝타임을 거쳐 한 시간 동안의 대화가 필요했다. 상영 이후 최지은 기자의 진행으로 김보람 감독, 박이은실 작가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출처: https://indiespace.kr/3761 [인디스페이스 INDIESPACE - 독립영화전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