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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 우먼 & 칠드런. Men, Women and Children.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9. 2. 4. 09:55



맨, 우먼 앤드 칠드런 (Men, Women and Children)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
출연: 애담 샌들러, 제니퍼 가너, 안셀 엘고트, 주디 그리어 등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R


인터넷 세상, 모바일 시대다.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인간 관계가 재편되며, 사랑의 방식 또한 변화되고 새로워졌다.


영화 '맨, 우먼 앤드 칠드런(Men, Women and Children)은 그에 관한 유쾌하고 재치있으면서도 깊이있는 고찰이다. '주노' '업 인 디 에어' 등의 따뜻하면서도 명석한 영화를 연이어 만들어 온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이번 역시 날카로우나 결코 공격적이지 않은 온화한 시선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잔뜩 등장한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영화 속 인물들에게도 각기 다른 비밀과 아픔과 도전이 있다. 눈 앞에 가족과 친구가 있음에도 외롭고 단절된 느낌에 시달리는 그들은, 인터넷 혹은 모바일 세계로 들어가 누군가와 소통하려하고 위로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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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큰 비중으로 인한 대화 단절.

십대들의 고민, 어른들의 고민.

가상의 세계는 나를 만들어 줄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

인간은 우주에 비하면 아주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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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각 세대간, 혹은 같은 세대에서도

소통이 적고 서로의 삶을 공유할수 없다는점.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요즘 세대.

등을 이야기 하고자 했던게 아닐까 싶다.

 

 

영화는 십대 자녀를 가진 몇 가족의 얘기로 구성되어있다.

men women and children 이라는 영화 제목에 맞게

각각의 삶과 그들의 고민에 대해 보여준다.

 

 

엄마의 배신과 재혼에 상처 받은 채, 잘하던 풋볼을 그만두고.

앞으로의 꿈이랄까 나아갈 길을 고민할 여력도 없이

인생에 자기 혼자라는 생각, 그 공허함에 힘들어 하는 아이.

 

 

엄마의 지나친 간섭? 속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한 아이.

 

 

그 나이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일

외적인 면에대한 스트레스 & 성에 대한 관심 고민을 지닌 아이.

 

 

아내의 배신과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부모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것을 감시해야 안심하는 부모.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를 통해 이루려는

하지만 잘못된 점을 깨닫는 부모.

 

 

그리고 오랜 결혼생활이 이어지며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사랑을 잊으며 사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남자와 여자.

      

삶은 학생에게나 어른에게나 모든 게 처음이고,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쯤에서 또 생각나는

윤여정 씨의 '난 이나이가 처음이야'하는 말.

      

누구나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고민들

겪을 수 있는 아픔들, 그리고 그 과정을 살아가는 모습을

덤덤하게 잘 그려낸 것 같다.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구속했던 제니퍼가너가

마지막 즈음에 딸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도 참 인상적이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해 보니

이 영화를 만든 제이슨 라이트맨 이란 감독이

주노와, 인디에어 도 만들었구나.

둘다 참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한가지 주제를 잡기 조금 어렵단 생각이 든다.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