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3.브르너씨댁방문

75. 브르너와 함께 4 ( 네비게이션 고장?)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14:02

어! 큰일났다.

네비게이션이 들어오지 않는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다. 이상하다. 시거짹을 엄마자리 뒤쪽에 꽃아도 들어오지 않는다.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인버터가 고장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르노에게 알리고, 인버터를 사고 싶다고 말하니, (베화네쇼핑센타  )에 전기전자제품매장이 있다고 해서 부르너씨의 안내로 우리 4식구가 함께 갔다. 마-트는 매우 넓고 깨끗했다. 전자제품매장(마르코 폴로)에는 세탁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가 보이는데, 한국제품도 눈에 뜨인다. 진우가 인버터가 있는 곳을 물으니, 알려주는데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짹이 달라 어떤 것을 사야할 지 알 수가 없다.

오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돌아선다. 한국에서는 만원 조금 더 주면 살 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3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어쩔까 여행을 위해서는 비싸도 사야지....

 

나도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하다. 아들은 내일 사자고 하여 조금 쉬었다가 구입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했는데 무척 피곤한가 보다. 아들이 잠이 들었다. 밖은 매우 뜨겁다. 5시경일어나 보니...

 

처와 딸과 아들은 쇼핑하러 나갔고,

 나는 쇼핑이 재미없어  ....머뭇거리는데, 브르너씨가 자기가 일하는 곳으로 가보지 않겠는가?한다. 기다리기나 한 것처럼  나와 브르너씨와 함께 자신이 일하는 작업장(소형아파트 건축)에 가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아파트 공사 중 인테리어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거실 인테리어와 싱크대 설치, 칸 막이 등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인테리어 공사중 빠데를 발라 틈을 없애는 작업이었다. 그동안 나는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 대며 구경을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분다. 일을 마치고 나서 물건을 싣는데 바람이 세서 스트로 폼 운반 중 부러져 버렸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브르너씨는 친구만나기로 약속 해서 친구집에 들러 스치로폼을 전해 주고 나서 다시 출발하더니, 자동차 고장난 곳으로 가서 약속한 사람과 만나 뭐라고 하는동안 나는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포도밭에 달린 포도는 우리나라 것과는 달리 알이 작으며, 위에서 아랫쪽으로  몇 층으로 달려있다. 오는 도중 건축하는 사장네집에 들러 일을 보고나서 집으로 가는데, 나보고 리미니 해변 구경하겠는가를 묻는다. 나는 망설일 것이 없이 에 썰.....해변에는 비바람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으며, 해변은 사람이 없고, 경찰은 위험하니 그 쪽으로 오지 말라고 손짓한다. 바람이 너무 세차  자동차 문이 닫기 어려울 정도다.

모래사장 쪽으로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나는 '오쏠레미오'를 부르며 맨발로 해변을 걷고 뛰어다녔다.

브르너 씨는 매우 활발한 성격으로 이탈리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