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7.(알프스-스위스)

13.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로 가는길 4 (Andeer 캠핑장도착)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6. 23:22

왼쪽 오른쪽 할 것 없이 검푸른 거대한 바위산이 푸른 하늘 속에 웅장하게 서있다. 나는 운전하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라고 소리 지른다.

  

얼마쯤 달렸는가! 파아란 풀밭과 푸른 물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우리는 차를 세우고 내렸다. 저쪽에는 낚시를 하는 외로운 노인들 두 명이 보인다. 우리 세 식구는 서둘러 그리로 가본다. 고기는 얼마나 잡았는가? 하고……. 그랬더니 그들이 앉아 낚시하는 곳은 물가로부터 10여 미터는 떨어진 언덕 중간에 몸을 기댄다. 잡은 고기를 담는 그물은 물론 없다. 그러면 그들은 무엇하러.... 그래서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가!

 꼭 가야할 캠핑장이 없기에 가다가 있으면 묵기로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풍경

 우리는 차를 세우고 내렸다. 정말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다.

 

풀밭에서 들꽃을 찾아본다. 우리나라 도라지 같은 보라색 꽃도 찍어본다. 꽃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싱싱함이 돋보인다. 한국에 돌아와서 아내가 한 말이 생각난다. “그 때 그곳에서 꽃잎 몇 개 따서 책갈피에 넣어 둘것을.....”

 이런 꼿도 있어고....

 요런 꽃도 .....

 

 기록의 소중함을.....

 

 

얼마를 더 갔을까 저쪽에 아름다운 마을이 보인다. 중세도시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현대식 건물도 보이는데, 이정표에 캠핑장이 나온다.


CHUR--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Camping "Sut  Baselgia" ANDEER캠핑장    ) 캠핑장에서 야영함

 정말 아름다운 캠핑장이다.

 리셉션에서 자리가 있는가 아들과 아내가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캠핑장이다. 비싸지 말았으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다.

 배도 고프다. 오늘은 체력을 위해 많이 먹어야 겠다. 아들이 고기를 굽는다. 게다가 훌륭한 주방장님이 특별히 음식을 만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