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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가장아름다운 캠핑장 아펜젤 1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4. 14:34
 

아펜젤 마을을 향하는 도중 아름다운 초원에 누워보기도 하고 기념촬영을 하기도하고, 그림같은 배경도 담아본다.

 

 

 

캠핑장을 표시하는 이정표는 작아 찾기도 힘들다. 간신히 캠핑장에 도착하니 6시쯤 되었는데도 이곳은 번잡하다.

 

 어렵게 찾아온  캠핑장

 

 어린이 놀이터도 있었다.

 

아들이 리셉션에 가서 수속을 밟는데 너무 바빠서 여권만 받아두고 내일 계산하자고하며, 아무 곳이나 텐트를 치라고 한단다.

풀밭에 자리를 잡으려는데, 비스듬히 경사가 져있어서 텐트를 치기에 마땅치 않다. 그래도 할 수없이 제일 좋은 곳을 골라 텐트를 치고 얼른 저녁을 준비한다. 저녁을 먹고 나서보니, 아무래도 밤에 추울 것 같다. 전기장판을 사용하려 했더니 줄이 짧아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독일 여성 2명에게 그들이 주차한 차량과 내가 텐트 친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고맙게도 바꾸어준다. 그래서 텐트를 이동하여 전기를 연결할 수 있었다.

이곳 관리소에 있는 화장실은 깨끗했으며, 화장실 변기 커버가 세척되는 변기로 유럽여행 중 처음으로 보는 것이었다. 타원형으로 된 변기 커버가 물을 내리면 세척할 수 있는 클립이 나와 꽉 잡고 타원형 모양대로 움직인다. 신기하다. 샤워장은 더운물 사용하려면 코인을 넣어야 한다. 이곳은 해발이 꽤 높은 고지로 소들을 키우는 초원에 만들어진 야영장으로 방갈로나 고정식 캠핑카를 대여하며, 캠핑카와 텐트도 칠 수 있는 야영장이다. 이곳 풍경은 아마 달력 사진에서나 보았었을 듯한 사진(풍경화) 같다.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풍경들이 스위스의 아름다움이리라.

 

주위에는 등산할 수 있는 산도 보이고, 며칠 묵으면서 등산도하고, 트래킹하면 좋을 듯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일정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다음날 만난 다른 사람의 표현으로 대신해 본다. 


다음 날 마켓에 들러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느라 스위스 프랑을 동전 까지도 모두 사용했던 어떤 COOP마-켓에서 종업원이 묻는다. 아펜젤에서 등산해보았느냐고?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등산하러 오는 곳으로 경치가 아름다워 등산하면 좋을 곳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