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9.(스위스캠핑장)여행기

27. 아펜젤 캠핑장가는길 3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4. 14:32
 

캠핑장을 찾아가는 길은 아름다운 마을과 푸르른 초원, 풀을 뜯는 한가한 소들이 보이는 목가적 풍경이다.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찰-칵……. 참! 아름답다…….

 

 그림같은 풍경

 이런 풍경을 무엇이라고 하나?

 


 

토마스 하디가 그렇게 좋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다 이러한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기에 그렇게 좋은 시가 나올 수 있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swiss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까? 

푸른 목초지 위에 뾰족한 지붕들이 붉은 벽돌색 지붕과 파스텔 톤의 벽들이 이루는 색의 조화가 정말 달력에서나 보았던 사진들 같다. 

       

딸을 에든버러로 보내고 4명이 하던 여행을 3명이 여행하니 내가 좀 불편하다. 딸이 있었을 때는 아들 진우가 운전하고, 누나가 네비게이션 봐주고 했는데, 지금은 아들 진우가 네비게이션 보느라 내가 운전을 많이 해야 한다. 지금 가는 이 길은 너무 험하여 운전하기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향촌에게 운전을 시키지 못하니 더 더욱 딸의 빈자리가 더 커진다. 향촌에게 핸들을 맡겼던 스위스에서 리히텐슈타인으로 넘어올 때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나란히 있어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하기 어려웠었고, 길을 잘못 들어 다시 U turn 하기도 했고, 길가에 펼쳐진 아름답던 풍경이 머릿속에 남는다. 아마도 향촌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되리라....


이번 우리의 유럽자동차 여행은 대도시와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 중심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을 즐기는 것, 그리고 아들과 딸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대도시, 북적거리는 대도시의 인파를 떠나 맑고 푸른 유럽을 보는 것이다.

스위스에서도 유명관광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시골마을과 번잡하지 않는 캠핑장을 찾아 유럽의 캠핑문화를 접해보는 것으로 이번 여행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것을 목표로 잡고 시작한 여행이다.


오늘 본 아름다운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