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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름다운 아펜젤 캠핑장 찾아가는길1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4. 14:29
 

스위스는 자연경관이 뛰어나다고 귀가 아프게 들었지만, 지금 내가 가는 이 길만으로도 할 말을 잊는다.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나라 강원도의 아름다움도 이 길과 비길 수는 없다.  우리는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가는데, 고속도로가 아니라 그런지 차가 한 대밖에 다닐 수 없는 매우 좁은 길로 안내한다.

 스위스의 목초지가 있는 농가

 지나가는 길에 있었던 작은 농가가 나의 정서와 비슷하다.

 달력 그림에서 본듯한 전형적인 스위스 풍경

 너무나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풀밭에 앉아 보았다.


스위스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비넷(고속도로 통행권 1년치)을 사야하는데, 우리는 대도시 여행이 아니라 단지 이틀 동안만 이곳을 통과하기 하기 때문에 비넷 사는 비용이 아까워 국도로 다니기로 했다. 그랬더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좁은 길과 사람들이 좀처럼 다니지 않을 것만 같은 시골 길을 안내해 주어 대도시 고속도로여행에서 맛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을 맛 볼 수 있어 여행의 새로운 맛을 더해준다.


리히텐슈타인에서 아펜젤에 있는 야영장을 찾아 가는 길이 좁고, 교행이 안 될 정도의 소로를 지난다. 지리산 청학동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왜 이리 꼬불꼬불한지 모르겠다. 운전하는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다행히 한 밤중이 아니라 찾아갈 수 있지 만약 밤이었다면, 걱정이 많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펜젤이라는 지방을 찾아가는데 상당히 멀다는 느낌이 든다. 벌써 한 시간도 더 지났는데 얼마를 더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참, 스위스에서는 전조등 켜고 주행해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