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1일 북수원 CGV에서 13:30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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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행법상 여성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할 경우, 유아를 교정시설내에서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은 생후 18개월까지로 제한한다." -18개월 후에는 고아원에 보내야 하는 것..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감옥에서 지내게된 여죄수들의 이야기인데, 사연들이 모두 정말 안타까웠다. 예를 들어 홍정혜(김윤진 님)는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며 살던 중, 어느 날, 자신과 자신 배 속에 들어있는 아이를 위해 반사적으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폭행하려는 남편을 밀었다. 하필이면 남편이 유리 탁자에 부딪친 것! 그래서 "살인자"가 되고 말았다. 또한 김문옥(나문희 님)은 젊었을 때, 바람피는 남편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욱하는 마음에 차에 치이게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강유미(강예원 님)은 자신에게 성폭행을 가하는 아빠(?)에게 반사적으로 반격했었다..
뭐, 이런저런 가슴 아픈 사연들로 감옥에 온 여죄수들.
그리고 홍정혜는 감옥에서 아들을 낳는다.(이름은 민우) 그녀는 정성을 다해 민우를 키우고, 여죄수들도 아이를 매우 사랑한다. 어느 날, 홍정혜는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는 문득 자신들(여죄수들)도 합창단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다행히 경찰청(?) 측에서는 허락하고, 음대 교수였던 김문옥을 중심으로 합창단을 만든다. 대가로, 합창단을 성공시키면 홍정혜는 한번도 밖을 나가보지 못한 한살배기 아들과 함께 특박을 나갈 수 있게 된다. (특박:감옥 밖으로 여행(?여행은 아니구..그냥 바깥 구경ㅋㅋ)같은 것을 가는 것. 그들은 6개월동안 열심히 연습하여 멋진 목소리를 가진 합창단, "하모니" 를 성공시키고, 정혜는 대가로 특박을 나가게 될 줄 알고 기뻐하는데..
하필 특박 날짜가 아들을 고아원에 보내야 하는 날.. 정혜는 "그래, 어차피 알고 있던 사실이었어..감옥은 아이 키우기에도 안 좋은 곳인 걸 뭐.."하며 마음을 달래고.. 민우를 고아원에 놓고 간다. 새엄마 품에 안겨 울부짖는 민우를 뒤로 한 채 힘겹게 발을 떼는 정혜. 정혜는 감옥에 돌아와 사는 듯 마는 듯, 그렇게 산다.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고 합창단 연습을 계속 열심히 한다. 그렇게 4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합창단 하모니가 밖으로, 감옥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극장에서 노래를 부르러.. 공연에 가족들을 초대해도 되고, 공연 후에는 잠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채..
억울하게도 극장에서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하모니 합창단.. 하지만 자신의 경비원들(?)덕분에 무사히 지나가고, 설움을 달래고.. 다시 대기실에서 준비를 하고, 무대 위로 올라간다.
노래가 끝나고, 갑자기 불이 모두 꺼지더니, 촛불을 든 꼬마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무대 위로 올라, 한 명당 한 명씩, 아이들은 여죄수들의 손을 잡아주고 다같이 노래를 부른다. 정혜가 자신의 손을 잡은 아이를 힐끗 쳐다보고, 그녀는 알아차린다. 자신의 손을 잡은 아이는 민우라는 것을..
공연이 끝나고 죄수들은 모두 가족들을 만나 눈물 바다가 된다. 김문옥도 자신의 아들을 만나 포옹하고, 강유미도 엄마와 화해하고, 지화자(정수영 님)도 남편과 딸들을 만나 참던 눈물을 터뜨리고, 강연실(박준면 님)도 남친(?)을 만난다. 그리고 정혜는...아이에게 물어본다. "이름이 뭐니?" "훈이인데요." "민우야..아니 훈이야..아줌마 한번만 꼭 안아줄래?" 그리고 민우는, 아니 훈이는 정혜를 꼬옥 안고, 정혜는 눈물을 흘린다.
여죄수들 모두 감옥으로 돌아오고, 무슨 일인지, 김문옥은 딸, 아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같이 자기도 하면서 딸 집에서 하룻밤 묵고 온다. 그리고 그 다음날..김문옥은 사형에 처해진다..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진짜 감동적임 ㅜㅜ 계속 울었음 ㅜㅜ 다 살인자들인데 왜 김문옥만 사형에 처해졌을까 생각해봤는데, 김문옥은 자신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로 두 명이나 치었기에 죄의 무게가 더 무거웠나 보네요. 암튼 정말..슬펐습니다 ㅜ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 10 안에 들 듯한..ㅋㅋ 귀찮아서 뭐뭔지는 직접 해 보지는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럴 것 같네요. 정말 감동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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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모니 줄거리 포함한 후기★|작성자 태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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