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의 꽃, 화성을 걷다.
三, 동장대(연무대)~창룡문까지
역대의 걸작, 수원화성을 걸어 봅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인류문화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임과 동시에
전세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임을 세계인이 인정한 것입니다.
우리의 것, 조상들의 슬기가 그대로 담긴 성(城),
그 길을 지금부터 천천히 따라 걸어봅니다.
동장대(연무대)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된것은 군사건축적인 면의 우수성이 강하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화성의 가치는 당대에 가장 우수한 군사시설물이라는 것 뿐 아니라, 성곽의 축성에 있어서의 건축 기법과 재료의 특징도 포함 된다.
화성은 일본이나 중국, 우럽의 성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세계유산 등록 기준의 두번째, "한 시대나 하나의 문화권을 통해 건축, 기념물, 문화환경 부문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것" 과 "소멸된 문명이나 전통문화에 대해 독특하거나 지극히 귀하거나 평범에 예외적인 증명이 되는것"에 근거하여 등재 된것으로 동, 서양을 통하여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징을 고루 갑춘 근대 초기 군사 건축물의 뛰어난 모범이 된다라고 했다.
정조는 화성을 쌓기전에 주산에 올라 행궁을 중심으로 지리를 확인하였다.
화성을 쌓는데 세가지의 기본원칙을 세웠는데, 첫째, 완공을 서두르지 말것. 둘째, 화려하게 하지말것. 셋째, 기초를 단단히 쌓을것 등이다. 그 후, 화성의 축성을 정조는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에게 맡긴다. 다산선생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기존의 읍성과는 많이 다르게 설계가 된것이다. 성의 규모를 적절한 크기로 줄였으며, 성벽에는 방어시설로 한치의 틈이 없게 하였다.
공사기간 2년9개월의 기적,
나랏일이라면 강제부역이 예사였으나 화성의 축성은 돈을 내어 주었다. 이것이 가장 좋은 재료로,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우수한 장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 볼 수 있다. 석재는 화성 가까이 숙지산에 떠 온 돌을 사용했는데, 관청에서는 석재의 규격에 따라 값을 메겨 일꾼들에게 그 값을 쳐준것이다. 자연히 가장 좋은 석재가 몰릴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외의 기와와 벽돌들은 성역소에서 직접 구워 냈으며, 기둥과 대들보에 쓰이는 덩치 큰 목재들은 강원도 삼림과 충남 안면도에서 가져다 썼다. 물론, 이것 역시도 민간 상인들에게 구입한 것으로 나라에서 돈을 주기에 더 좋은 재료를 더 빨리 구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성의 축성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한것이 있으니 바로 다산 선생이 고안한 유형거와 거중기다. 큰 자재를 실어 나르며 들어올리는 작업을 모두 새로 고안한 장비에 의한 것으로 일의 능률은 물론이고, 공사기간의 단축을 가져 왔으며, 나라에서 지금하는 급료를 줄이게 할 수 있었던 것이 된다.
위민을 근거로 둔 성곽의 축성,
그것은 튼튼한 성곽을 샇을 수 있게 하였으며, 짧은 시간에 완공을 가져왔으며, 세계문유산이 되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리의 곁에서 만날수 있는 화성의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성 공사의 전 과정과 모든 일들을 정리한 <화성성역의궤>에 있다. 그 내용의 방대함과 세밀함으로 인해 지금의 화성이 존재할 수 있었다. 이는 다음편에 이야기하기로 한다.
화려함의 극치, 방화수류정을 나와 봄볕 가득 머금은 성곽의 길을 걷는다.
너르고 푸른 잔디가 펼쳐진 들판에 화살쏘기 체험이 한창이며, 화성을 쉽고 편하게 돌아 볼 수 있는 화성열차의 승강장이 자리한다. 휴게소와 매점, 화장실이 있는 쉼터로 화성을 걸으며 잠시 쉼을 하기에 적절하다. 잔디의 곁에 제법 널찍한 공간 속이 동장대로 일명 연무대로 불린다.군사들의 훈련을 도모하던 장소다. 다시 성벽을 다라 걸어 오르면 동북공심돈이다. 화성내 유일한 둥근 훤형의 건물리다. 안으로 들어서면 빙 돌아 오르도록 되어 있는 계단이다. 맨 위에 올라서면 동장대와 휴게소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시원한 봄바람에 몸을 쉬어주고 길을 오른다.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에 닿는다. 시원스럽게 뻗은 지붕을 바라보며 계속 길을 재촉한다.
화성열차
운행시간 : 매일 오전10~오후 5시(매주 월요일, 우천시 제외)
탑승요금 : 성인 1500, 청소년 1000, 소인 700원
운행코스 : 팔달산 > 화서문 > 장안공원 > 장안문 > 화홍문 > 연무대
동장대(東將臺)
화성내의 장대는 두곳으로 서장대와 동장대 두곳이 자리한다. 그 중 동장대는 군사를 지휘하고 훈련을 하는 곳으로 연무대(鍊武臺)라 불리기도 한다. 전각내부바닥은 3개층으로 이루어졌고, 두어칸씩 오르며 높아져 지휘하는 장수의 위럼을 고려하여 설계 되었다. 지형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사방이 트여 있으며 등성이 솟은 형지로 화성내의 동쪽을 살피기에 유리한 지형이다. 조련장과 더불어 활쏘기 체험을 할수 있으며 화성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화성열차 승강장'이 있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창룡문의 북쪽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돈대로 각이 지지 않게 둥글게 설계되어 지어진 유일의 건물이다. 성의 안쪽에 자리잡은 형태로 상하의 2단으로 총안 40개와 포혈 23개를 뚫었다. 상부에 우진각 지붕을 하여 누각을 세웠으며, 출입구 안쪽에는 온돌을 놓아 군사들이 숙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는 군사훈련을 통제하였으며, 밖으로는 적의 동태를 살피고, 안으로는 아군의 동정을 파악하던 곳이다.
동북공심대에서 바라본 연무대와 성곽, 그리고 수원시내
동북노대(東北弩臺)
화성의 총 지휘소인 서장대에서 명령을 하달하면 서노대에서 오방기로 신호했으며,
그 신호를 받던 곳으로 창룡문 일대 적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건물이다.
창룡문(蒼龍門)
화성의 동문이다. 규모와 특징은 화서문과 같으며 홍예문 위에 단층문루가 서 있다. 사방이 여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문의 전면은 반월형의 옹성을 벽돌로 쌓아 성문을 보호하고 있다. 옹성은 화서문과 마찬가지로 한쪽으로 치우쳐 두었으며 문을 달지 않았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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