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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밥 바이크의 창의적 교수법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0. 8. 6. 18:46

밥 바이크의 창의적 교수법/ 밥 파이크 지음, 김경섭, 유제필 옮김, 김영사

 

 


 한 달에 교육학 관련 책 한 권 읽기를 목표로 연수 때 모교수님이 한번 읽을 만하다고 소개한 밥 바이크의 '창의적 교수법'을 그 첫 책으로 삼았다.

책 표지에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자 중심의 참여교육'이라고 되어 있고, 영어 원제는 'Creative Training Techniques Handbook'이다. 제목이 창의적 교수법이고 원제로 그러한데 내 머릿속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창의적 교수법이 아니라 창의성을 가르치는 교수법으로 예단해 버린 것이다. 읽어가다가 그것이 나의 착각임을 알아버렸지만...

 

 저자 밥바이크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 개발, 낮은 수준의 인적자원을 전환하여 사람을 더 가치가 있고, 효용이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 분야의 매우 인기 있고 유능한 강사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밥 바이크가 개발한 창의적 교수법 세미나(CCT, Creative Training Techiques)에 대한 참가자 핸드북의 개정증보판으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시 말하면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나 교육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디어, 기법, 전략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창의적 교수법은 '강사의 지도 아래 참가자 중심(Instructor-led, Paticipants-centered)'으로 이루어지는 교육개념으로 학습능력, 기억력, 실용 능력을 증진시키는 방법들을 통해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 책의 대상이 CCT  강사들이다보니 교수의 대상이 성인들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초, 중등교육에 접목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사점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창의적 교수법의 기원'에서 저자는 성인학습을 위한 파이크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째, 어른은 몸집이 큰 어린아이다. -경험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라.

둘째, 사람들은 자신의 정보와 의견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않는다.-80%의 정보는 학습자가 스스로 찾게 하라.

셋째, 학습은 재미와 직접적으로 비례한다. -학습의 재미는 참여에서 온다.

넷째, 행동이 변하지 않는 한 학습은 힘들다. -교육의 초점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있다.

다섯째, 부유모유부자유(父有母有不子有, 엄마나 아빠가 안다 해서 아이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 대 제대로 배운 것이다.


 다섯 가지의 파이크의 법칙은 성인학습뿐 아니라 모든 학습자를 위한 교사의 지침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인다. 교육의 원론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2장부터는 프레젠테이션 준비하기, 참가자 동기부여, 시각교재, 창의적인 교재 만들기, 효과적인 교재 만들기, 프레젠테이션 기법, 교육프로그램을 니즈에 맞게 수정하기, 진단도구를 통한 학습, 기존교육프로그램의 변형, 기술교육을 위한 참가자 중심이 교수법, 컴퓨터교육을 위한 참가자 중심의 교수법, e-Learning의 통설과 방법, 참가자 관리기법, 마무리'로 이어진다. 이중 필요에 따라 발췌하여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들어 있고, 2004년에 나온 책이므로 시대상황에 따라 맞지 않은 부분도 일부 보인다.

 

이 책은 성인학습자를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진행하는 것을 주요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다. 좋은 책이냐 아니냐 역시 결국 읽는 이의 몫이다. 파이크의 법칙 네 번째가 여기서도 적용된다.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학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 역시 읽고난 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책을 읽은 것이라 볼 수 없다.

 

 

 


▣밑줄 그은 부분들


-강사가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보다 남은 20%를 가르쳐 줄 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더 잘 받아들이게 된다. p 22

-교육의 초점은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알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있다. p 25

-당신이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제대로 배운 것이다. p 26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만 하나 직접 해 본 것은 이해된다. -공자

-많은 경우 실전에서의 코칭이 긴 시간이 강의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p 34

 

-지식의 수준 : 지각-친숙-유능-숙달

-흥미의수준:피랍자(Prisoner)-휴가자(Vacationer)-교제자(Socializer)-학습자(Learner)

-참가자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언어를 사용하되 가능한 전문용어를 쓰지 말라. p47

-언어의 수준 : 권위적/단순함-적절함-전문용

 

-토니 부잔은 '양쪽뇌를 사용하라'라는 책에서 성인은 평균 90분 동안은 이해를 하면서 들을 수 있지만 오직 20분만을 기억하면서 듣는다고 했다. 이 말은 20분마다 변화를 주거나 속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토니 부잔의 이론을 바탕으로 창의적 교수법에서는 90/20/8의 법칙을 사용해 왔다. 이는 어떤 교육 단위도 90분을 넘지 않고 20분마다 변화를 주며, 8분마다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p 59

-알버트 메리비안이 '조용한 메시지'에 따르면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한번 접하면 30일 후에는 10% 미만을 기억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여섯 번 접하면 30일 후에는 90% 이상 기억한다고 한다. p 60

-개요를 작성하라 ... 서론, 본론, 결론 같은 추상적인 단어로 작성된 개요는 별로도움이 됮 않기 때문에 '관심 끌기', '내용 전달하기', '마무리하기' 같은 단어를 사용하라. 참가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관련된 단어와 그림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라. p 66


-동기부여의 세 가지 기본원칙

 1. 당신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할 수 없다.

 2. 모든 사람은 동기부여되어 있다.

 3. 사람들은 당신의 동기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동기로 행동한다.  p 74


- 동기부여를 막는 5가지 방법

 1. 개인적인 접촉은 적게 하라.

 2. 참가자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그 분위기를 유지하라.

 3. 참가자들이 배운 내용을 적용할 것이라고 가정하라.

 4. 즉시 비판하라.

 5.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은 멍청한 일임을 참가자들이 느끼게 하라.


- 성인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1. 필요를 느끼게 하라.

 2. 개인적인 책임감을 키워주라.

 3.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지속시켜라.- 질문과 격려, 부분적개요 제시

 4.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라 -

 5. 인정하고 격려하고 승인하라.-참가자들이 한 말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칭찬은 강(River)처럼, 무작위로(Randum), 간헐적으로(Intermittent), 다양하게(Variable), 강화지속(Reinforcement)

 6. 건전한 경쟁을 하게 하라.

 7. 스스로 즐겨라.-15분 전에 도착하라. 눈을 맞추라.

 8. 장기적 목표를 세워라.

 9. 개인적 동기를 인정하라.

 10. 참가자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라.

 11. 선택할 수 있게 하라.  p 92


-사람들은 75%는 보는 것에서, 13%는 듣는 것에서, 나머지 12%는 냄새, 감촉, 감각을 통해서 사물을 인식한다고 한다. 그림은 말보다 3배의 효과가 있고 말과 그림을 같이 소개하면 말로만 하는 것보다 여섯 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p 94


-프로그램을 새로운 정보로 채우기 위해서는 내용을 추가한 후에 모든 내용들을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한다. 알아야 할 정보(Need to Know), 알면 좋은 정보(Nice to Know), 참고자료(Where to Go) p 278

-참가자들은 90분 동안은 이해하면서 들을 수 있고, 20분 동안은 기억하면서 들을 수 있다. 8분마다 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아야 할 정보'와 '알면 좋은 정보'를 20분 분량으로 나눈 후에 그 20분 동안에 그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p 279

 

 

Marco Panzarino - Sonata No.6 Op.3 소나타 No.6 A장조 3악장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꽃 나무 시 그리고 사람...
글쓴이 : 뭇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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