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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장공모에서의 최종 선발를 위한 조언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0. 8. 25. 12:41

<까페, 아름다운 동산>의 내용 발췌

 

지피면 승이다.

  1차 학교장 후보 선출은 해당 학교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출하겠다는 것인데 교장공모심사위원회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되므로 학교운영위원회가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교육청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학교에서 추천이 되어야 하므로 그만큼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사람들이 해당 심사위원들이다. 심사위원들은 학교운영위원들과 학부모 단체 임원들을 중심으로 한 외부인사로 구성될 예정인데, 심사위원 중 주관이 뚜렷하고 나름대로 학교장의 심사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위원들은 차치하고, 학교 사정에 비교적 관심이 덜하고 학교 사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위원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학교장 심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나름대로 자문을 구하려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적극 이용하여야 한다. 따라서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들이 당해 학교에 대해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바꾸기를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학교운영계획에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교장과 교감 및 행정실장 등의 학교 행정 및 운영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여 좋은 점은 지속하도록 하고 그렇지 못한 점은 시정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본교에 적합한 맞춤식 학교운영계획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오픈 마인드를 갖자

  공모제에 응하는 인사는 마음을 열고, 넓고 길게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 번이면 안 된다, 이번에는 꼭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게 되면 욕심이 앞서게 되고, 욕심이 앞서면 무리하게 되어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에 비해 큰 자리에 연연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꼭 된다는 1명보다는 안될 수도 있다는 9명의 편에 서면 좀 더 여유롭고 평온을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

 

포인트를 노리자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나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서를 면밀히 숙지하고 분석하여 해당 학교의 장점과 취약점을 파악한 후, 장점은 신장시키고 단점은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이를 학교경영계획서에 부각시키면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해당 학교의 교사나 학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자료를 챙겨라

  교장 공모제는 응모자끼리의 경쟁이므로 누구보다 더욱 자신을 돋보이게 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스펙을 쌓기는 어려우므로 현재 까지 쌓은 스펙을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챙겨서 자신을 내 세우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력 및 이력과 경력은 물론, 상장, 표창장, 자격증, 임명장, 성적 증명서 등 자랑하고 내세울만한 것들의 자료들은 모두 제출하는 것도 필요하리라고 본다. 아울러 교장이나 교감 시절의 업적이나 실적, 학교 표창 등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 편 심사위원들이 모든 것들을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과 능력의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학교운영계획서 앞부분에 요약서를 첨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멋지게 포장하라

  공모 서류를 접수할 때에는 해당 학교의 심사위원회의 심사위원 수가 몇 명인지 미리 파악하여 그 수만큼의 서류를 준비하여야 한다. 이 때 해당 서류도 눈에 띄도록 디자인과 컬러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공모 서류를 접수한 후에는 설명회 내지 대면 심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때 방법은 학교 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어느 학교라도 본인에게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리라 생각한다. 이 때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하여 인상 깊은 소견을 발표하여야 한다. 동아경제 비즈 위크엔드(동아일보 5월 1일자)에 실린 ‘화려한 PT? ... 이기는 PT하라’에서 발췌하여 소개한다.

  PT는 설명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세련되고 멋진 PT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PT가 필요하다. 설명회 PT는 철저하게 승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많은 응모자들이 많은 양의 서류를 제출하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이를 모두 세세히 살펴볼 수 없으므로 결국은 PT를 포함한 설명회가 큰 비중을 차지하리라 본다.

 

  효과적인 PT장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픽을 잘 활용해야 하고 PT장표가 계획서와 같이 복잡하거나 자세하면 안 되고 한 눈에 들어오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장표가 되어야 한다. 또 응모자가 읽기 위한 PT장표가 아닌 심사위원들을 위한 장표를 만들려면 최소한 3일 전에 완성해 완전히 숙지한 뒤 장표를 읽지 않고 발표해야 한다.

  설명회 때에 응모자는 의도적으로 심사위원의 궁금증을 유발하거나 이슈화해 그들의 질문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답변할 때에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자신의 답변이 만족스러웠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두는 주의집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첫 문장을 사전에 충분히 익힌 후 현장에 임하는 것이 좋다. 심사위원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시작하지 말고, 잠시 침묵을 유지한 뒤 모두가 바라보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론은 주장(State), 증명(Support), 요약(Summary) 등 소위 ‘3S’를 활용해 핵심 포인트를 강조해야 한다. 핵심메시지를 먼저 제시한 뒤 이를 설득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도록 한다.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단어가 아닌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흡수한다고 말한다.

  마무리는 강렬한 것이 좋다. 마무리를 해야 할 때 시간을 끌거나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면PT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준다. 심사위원의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이고 그 이슈에 대해 이런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내용으로 짧고 명확하게 PT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몸은 흔들지 말아야 하고 손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바지 양 옆 재봉선에 내려놓는 것이 좋지만 가끔 적절한 제스처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똑같은 제스처를 계속 되풀이 하면 오히려 메시지 전달을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과 시선을 교환하면서 PT를 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메시지를 구조화하고 위원들과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 키워드를 크게 쓴 키노트를 준비하여 숙지하면 강조할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결국 교장 공모제에서는 인성과 능력을 고루 갖춘 인사가 공모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학교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고, 현재 학교가 안고 있는 당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갖추고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가능할 때 교장에 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공모에 응하는 교감, 교장들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입지를 충분히 세우기 위하여 자기 연찬을 비롯한 여러 가지 스펙을 쌓아야 하고 아울러 해당 학교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10:1의 결쟁률을 피할 수 없는 이 공모제... 교장자격증을 가지는 모든 이들이 계속해서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인 것이다. 여러 교장님들의 건투를 빈다.

출처 : 2008년1기중등교장연수
글쓴이 : 송수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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