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하러 여기까지 왔는가?
우리는 자유여행이기에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어 천천히 그 대답을 생각하며, 이렇게 웅장하고, 멋진 대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대자연 앞에서 나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인간은 한 없이 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닿게 되었다.
한 없이 나약한 존재인 나 자신의 오만함이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이 거대한 폭포를 보고 느끼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가!.
지난 번 비 때문에 선착장이 떠 내려가 폭포 아래로 들어가는 투어는 못하게 되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폭포를 보러 이곳까지 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과수 폭포 일대는 1억 2천만 년 전에 흘러내린 현무암질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용암 대지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드러난 현무암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용암 대지에 거대한 단층 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이 단층에 의해 경사가 바뀌는 지점에 폭포가 형성된 것이다.
폭포는 변신의 귀재이다. 특히 이과수 폭포처럼 우기에 물의 양이 많아지는 거대한 폭포는 늘 끊임없이 폭포의 형태를 바꾼다. 약한 부분은 쉽게 부서지고 침식되면서 폭포는 점차 상류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폭포의 윗부분이 단단한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밑에 약한 암석이 놓여 있는 경우에는 폭포의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그림처럼 폭포물이 떨어질 때 연약한 암석이 먼저 깎여 나간다. 이런 돌들은 또 하천 바닥을 갈아서 큰 웅덩이를 만들 수도 있다. 연약한 암석이 많이 깎여 나가게 되면 위에 있던 단단한 암석 부분도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폭포는 주변에 협곡을 만들면서 점점 상류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제 수명이 다할 줄을 알면서도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폭포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폭포의 변화 과정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암석을 깎고 이동시키면서 그 형태를 변화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폭포의 형성과 다양한 지형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2011.3.1, 푸른길)
독일사람인데, 나와 같은 감동을 가지고 있기에.....
왜 악마의 목구멍이라 표현했던가!
노상래 작가의 여행기에서 본 글이다.
이 악마의 목구멍은 "1분을 마주하면 마음의 근심을 빼앗아가고, 10분을 마주하면 인생의 시름을 가져가지만, 30분을 마주하면, 영혼까지 빼앗긴다"고 했다.
이과수 폭포의 절정은 ‘악마의 목구멍’이었다. 말발굽 모양으로 상류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그 깊이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물안개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으르렁거리는 물소리와 어울려 폭포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느낌이 악마의 달콤한 유혹 같았다. 폭포는 흘러내리면서 침식에 약한 상류 쪽으로 파고든다. 이로 인해 그 쪽으로 더 많은 물이 모이게 된다. 세월이 지나면 말발굽 모양은 점점 더 상류 쪽으로 커지게 될 것이다. “와, 무지개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물안개와 바람에 날리는 물보라 때문에 모두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지만, 멀리 피어오른 무지개는 여기까지 오면서 겪었던 힘든 여정을 봄눈 녹듯 사라지게 하고도 남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폭포의 형성과 다양한 지형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2011.3.1, 푸른길)
나는 여기 왔노라! 당신을 보기 위해.........!
브라질 쪽에서 이과수 폭포를 볼 때도 계단을 타고 폭포아래까지 올 수 있고, 그 곳에서도 폭포까지 보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선착장이 없는 상태에서 브라질 쪽으로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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