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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와 남아공 여행(2014. 2.) 45일/남미여행기

31. 남미여행의 로망!- 마추픽추 가는길(경비가 궁금하시죠?)



경비가 궁금하시죠?

현지인들은 마추픽추 기차비 셔틀버스비, 입장료 등 다 합해도 왕복으로 우리돈 8만원이면 되는데, 외국인들은 US$로 250~ 300불 가량든다고 하니, 거의 4배나 비싸다. 어~~휴!

외국인들이라 여권도 준비해야 합니다. 꼭 비행기타는 것과 같았다.

그래도 외국인 전용칸에는 제복을 입은 승무원들이 마실 음료와 과자를 주었다.




 

 다음 설명은 헤럴드 경제의 기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마추픽추(페루)=사진 박동미 기자

“1911 7 24일 차가운 보슬비가 내리는 아침우리는 급류를 뒤로 하고 강 언덕을 기어 올랐다가파른 절벽이 앞을 막는다. 8살쯤 되었을까어린 소년이 안내인이 되어 준다아이는 돌계단처럼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라고 재촉했다커다란 화강암 벽돌로 만들어진 좁은 계단을 지나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숲 쪽으로 들어섰다갑자기 폐허가 된 집들이 나타났다나무와 이끼로 뒤덮인 집들은 수백년 동안 묻혀 있었던 듯 보인다이리저리 뒤엉킨 덩굴 속에서 하얀 벽이 드러난다잉카 최고의 석조 기술이 담겼다정교하게 맞물린 벽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계단식 대지는 잘 다듬은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고위로 오를수록 바위들은 커졌다


누가 내 발견을 믿어줄까? 무게가 족히 10~15t은 나가보인다수레도짐을 끄는 동물도 없이 어떻게 이 거대한 바위들을 2400m까지 옮겼을까낭떠러지 아래로 우루밤바강이 포효한다이 도시는 말그대로 난공불락이다.” (하이람 빙엄, 1948, ‘잉카의 사라진 도시’ 중에서)


케추아어(페루 원주민어)’마추픽추(3000m)는 사실 늙은 봉우리를 뜻한다

유적지(2400m)를 사이에 두고 젊은 봉우리와이나픽추(2800m)가 자리한다

버스로 30분을 오른 후엔, 천천히 쉬면서 걸어도 2시간이면 도시 전체를 살필 수 있다.

 

까마득했던 공중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요새다. 168명으로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 군대가 끝내 마추픽추를 찾아내지 못한 이유가 납득이 간다. 추정 공사기간은 90여년(1450~1540). ‘빠차꾸떽 별궁설이 맞다면 공사에 투입된 어마어마한 노동력은 주변 정복지의 노예들이 채웠을 게다.

 

도시의 속살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3000개에 이르는 계단과 200여개의 건물이 남아있는 주거지. 서로 다른 모양의 돌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있다. 동짓날 일출 때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게 만들어진 태양의 신전은 다른 석조물과는 달리 부드러운 곡선이다.

 

일행 중 한 명이 얇은 종이 한 장(면도날을 깜빡했다)을 벽돌 사이에 끼워넣다 외친다. 이게 정말 사람이 한 거야?”외계인 축조설에 마음이 기울려는 찰나, 며칠 전 방문했던 오얀따이탐보의 신전이 떠올랐다. 당시 가이드 리즈는 바위 옆에 배꼽처럼 튀어나온 장식을 보여주며 손잡이를 만들어 돌을 옮긴 후, 건물을 쌓은 후엔 다시 이를 깎아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잉카의 후예들의 행방을 쫓는다. 누가, 언제, 왜 마추픽추를 건설했는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엇갈리니, 당연히 주민들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종교 시설로 보아 사제들이 거주했을 테고, 계단식 경작지로 보아 평민들도 최대 2000명까지 살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할 뿐이다.

 

또한 스페인 정복시대에 접어들면서 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병력 동원, 전염병으로 인한 몰살 등으로 도시는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고된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노예들은 (역시 빠차꾸떽 별궁설이 맞다면) 스페인 침략자들이 빠차꾸떽의 미이라를 불태우자, 앞다퉈 도시를 떠났을 게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신비의 도시마추픽추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감쌌고,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현대 기술로도 흉내내기 쉽지 않은 거석의 미학은 그 자체로도 수수께끼다. 엄청난 인력과 시간을 동원해 만든 도시가 신화도 전설도 기록에도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 역시 불가사의다. 과연, ‘망각의 봉인이 풀리는 날이 올까

 


마추픽추에 오르려면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는 아구아스깔리엔떼스 마을이다. 버스를 타고 30여분간 천길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산길을 오른다. 보통 여행객들은 쿠스코 인근 뽀로이(Poroy)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곳으로 모여든다


뽀로이(해발 3486m)에서 마추픽추(2400m)까지는 86떨어져 있으며, 열차 종류에 따라 2~5시간이 걸린다

마추픽추까지 운행하는 철도 회사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페루레일)와 잉카레일, 안데안레일웨이즈가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타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www.orient-express.com)는 원래 영국회사다. 점심, 저녁 식사와 마추픽추 입구까지의 왕복버스, 가이드까지 모두 포함한 하이람 빙엄(Hiram Bingham560달러)’과 가벼운 스낵, 음료를 제공하는 비스타돔(Vistadome140달러)’, 배낭여행객들 위한 엑스페디션(Expedition80달러)’을 운행하고 있다


마추픽추 입장권은 131(한화 58000)로 하루 입장객 2500(와이나픽추는 400)으로 제한하고 있다.

 

** 이상은 헤럴드 경제 2013. 6월 13일 기사 작성 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우리가 타고온 기차



밤늦게 도착하여 비탈길을 따라 숙소로 올라갔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숙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지붕과 벽들이 엉성하다.

남미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건축물들이 대체로 이런 모양이었다.




오늘은 우주인들이 살았을 듯한 곳으로 가는 날 이다.


숙소로 가는길의 이정표로 삼았다.



길이 매우 가파르다. 어제 밤 짐을 끌고 메고 오느라 힘들었던....... 그  길 !


광장으로 가는 길에 학교가 있었다. 


아마도 오늘 체육행사가 있는 가 보다.


이렇게 깊은 산 속에도 학교가 있다니!


만국기가 걸린것을 보니 체육대회 날 인가?

감회가 깊다.


드디어 광장이 나타났다. 어제 현지가이드가 이곳에 모인다고 했다.


광장 앞 상점들



세상에 우리속담에도 '개팔자가 상 팔자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