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월요일 맑음
아름다운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날은 맑은 날이다.
어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한 관계로 오늘은 좀 느긋하게 출발한다고 한다. 오전 11:20 출발했다.
이곳도 고산지대라 가슴이 답답하다.
볼리비아쪽 티티카카 호수의 잔잔함과 일렁이는 물결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침식사를 형님과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고요한 아침 평화가 여기에 있었다
어제 밤 찬물만 나와 샤워를 못했다고 하니, 여주인 소냐가 샤워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새로 지은 호텔이라 비교적 깨끗하였다.
사워는 전기용 순간 온수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쓰려면.....! 따뜻한 마음이고마워서 기념으로 남긴다. 배낭여행객들이 들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박선생님이 손님 많이 모시고 오라고 내가 찍어 두었다. ㅎㅎ
코파카바나를 뒤로하고 떠난다. "정답 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늘 푸른 ~~~""
출국수속을 하러 갔는데, 이미 줄이 길다. 시간이 걸린다.
아듀! 볼리비아.......환전했던 돈으로 룸메이트 형님에게 좋은 술 한병과 물대신 마실 캔 맥주 5개를 살 수 있었다. 컨디션이 좀 좋아졌다.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나는 누룽지를 먹었더니 그런가....! 물을 끓여 식혀 담았다.
POLICIA의 모습도 기록해 두면 좋을 듯 해서....
우리는 차량을 대절해야 하는 관계로 잠시 흥정한다. 잉카인들의 후손답게 여인들은 엉덩이가 크고 얼굴은 구릿빛에 전통복장을 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택시는 거의가 이런 RV차량이다. 흥정한 차에는 이미 몇 분이 타고 있었는데, 기사는 우리 짐을 지붕에 싣고 있었다. 어떻게 하려고 ...... !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기사가 먼저 타고 있는 손님들에게 뭐라고 설명을 하니, 언짢은 표정으로 내린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죄송!!
이곳에서 톡톡이를 보게되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차를 타러가는 곳 까지 짐을 실어 주는 사람
12:50 드디어 출발이다 또 다시 뿌노로해서 아레끼빠까지 가는 일정이다.
자동차 연료를 파는 곳이었다
뿌노에서 아레끼빠로 가는 길은 험했다. 해발 4천여미터를 오르내리면서 가는데, 보통차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지가 높아서 산소도 부족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지금 4215m라고 하더니 금방 4445m라고 알려준다.
스위스 루체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면, 아레끼빠도 못지 않다고 읽었던 기억이난다. 정말 아름다운 찾아가 볼만한 곳인가? 기대가 크다.
주위에 펼쳐지는 풍경은 아름답다.
물고 가까운 곳은 밭을 일구었고, 호수는 바다같다. 뒷쪽에서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기분이 좋아지시나 보다.
취침모드로 들어간 형님이 부럽다.
티티카카호수에서 평생을 보내는 잉카후예들의 구릿 빛 얼굴, 그리고 전통복장을 한 여자들 모습!
지나는 길에 송어 양식장이 보인다. 이곳 티티카카 호수는 물이 차서 송어가 살기에 좋다고 한다. 다른 고기들은 수온이 낮아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건물을 건축하는 것을 보면 가느다란 철골을 4개엮어 세우며, 구멍뚤린 벽돌로 쌓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었다. 언제 지을 지 모르는 철골들이 삐죽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어떤 곳은 벽만 먼저 세우고 있었다. 언젠가 지붕을 올리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6. 25전쟁을 겪은 후 미국사람들이 우리를 보았던 시절을 생각해 본다. 내가 이들을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도덕교육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가이드 박 선생이 저쪽에 보이는 도시를 가리킨다. "저 도시는 경찰도 손을 쓸 수 없는 마피아 도시"란다. 거기에는 공항도 있다고 하는데, 보이질 않으니..... !
길가에는 흙벽돌의 담장과 집들이 보인다. 밭은 돌을 쌓아 경계를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햇볕이 뜨겁다. 창가에 앉으니 손이 까맣게 타고 있으니 밖은 얼마나 뜨겁겠는가! 눈이 건조하고, 갈증도 난다. 하루 종일 차를 타는 것도 힘들다. 누가 그랬던가!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길가의 작은 무덤들이 보인다. 들판으 푸르른 산과 흰구름이 둥둥한 푸른 하늘, 도로 양옆으로 커다란 '잉카인 조각'이 보인다.
'남미와 남아공 여행(2014. 2.) 45일 > 남미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 페루/ 아레끼빠 거리풍경 1 (0) | 2014.06.05 |
---|---|
54.페루/뿌노에서 --아레끼빠 아르마스광장 (0) | 2014.06.05 |
52. 볼리비아/ 최악의 날 '죽음의 계곡'을 향하여.... (0) | 2014.06.03 |
51.볼리비아/우유니 -물고기모양의 선인장 섬 '이슬라 잉카와시' (0) | 2014.06.02 |
50.볼리비아/소금호텔? (1) | 2014.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