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 탄자니아 모로고로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 오늘의 바가지(?)는 넘크다.
어제는 읍내에 나갔다가 시장을 보러 들렀습니다. 야채도 절일겸 굵은 소금(암염)이 필요해 가끔사던 가게를 찾다가 귀찮아 다른 사람에게 소금파는 가게의 위치를 물었더니, 손수 안내해 준다. 고맙다고 했는데, 가지않고 옆에서서 소금을 사는데 지켜보고 있다.
내가 1Kg 주문했더니, 가게 아저씨는 저울에 소금을 담고 있어서, 얼마냐고 물으니, 데리고 간 사람이 6,000실링기라고 한다.
나는 손사레 치면서 안산다고 하며 가려고 하니, 금방 가게 주인이 3,000실링기라고 손가락 셋을 펴 보인다.
평소 나는 1,000실링기 주고 샀는데..... 그래서 안산다고 말하고, 천원(실링기)주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란다.
세상에~~~~~!
여기서는 내가 돈 많은 음중구(백인을 지칭)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나는 봉급은 없고, 그것도 생활비만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받고 있는 봉사자인데 말이다.
그들은 알리 없지만, 아직도 그들은 외국인인 내게 바가지를 씌우곤 하는데 오늘의 바가지는 넘 크다. 후후후후!
아~~! 귀국하는 그 날까지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써야 하는 바가지(!)를 조심하며, 긴장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모르고 당하는 '음중구 가격'도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 지겠지!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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