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해외파견

탄자니아 소식15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6. 7. 25. 04:16


이곳에 온지 1년 반이 지났다. 지나온 동안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탄자니아 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들었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 중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문화의 차이라서 일까? 우리 한국사람들의 생각과는 매우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기도하고 때론 납득할 수없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某 선교사님 댁에서 생긴 일이다. 물탱크에 설치해 놓은 압력펌프를 도둑맞은 일이다. 5월 *일 새벽에 도둑이 들어 펌프를 도둑맞았고, 당일 새로운 모터를 구입해 설치했는데, 이틀 후 또 도둑 맞은 일이다. 똑같은 일이 2개월동안 4회가 계속되었고, 자동차 정비공장에 들어갔다가 잠시 내린 틈에 자동차에 넣어 둔 핸드폰이 도난 맞은 일, 집에 세워둔 자동차 배터리를 떼어간 일들이 있었다. 그것도 야간 경비원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경찰에 도난신고를 해도 잡지를 않는 것인지, 못잡는 것인지 ...... 알 수가 없다. 이런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좀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6~70년대의 상황과 많이 비슷한 느낌이다. 우리도 옛날 서류를 접수하면서 '급행료'라는 것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도 그런 상황인 것 같다. 또 워크 퍼밋을 받거나, 거주 허가를 받을 때 사무 지연으로 인한 불이익 등 많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접수하고서도 몇달씩 걸리는 행정을 보면서, 탄자니아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의식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 

   

이곳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을 보면서, 선교는 죽을 각오로 하는 일이며,  생활하는 자체가 안전면에서는 목숨을 거는 일이며, 그들을 돕는 일이지만 늘 '이방인으로 사는 삶'이라는 것을 살면서 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