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해외파견

탄자니아 소식 18 -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16. 8. 7. 16:23

나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중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과학선생님(화학)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에 연재될 글은 한국을 알리려고 자료를 찾던 중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에 탑재된 동영상 자료(Have you ever heard of this country?)를 받아 적은 글입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태어나던 때, 그리고 나의 어린 시절을 보낸 그 시간들이었습니다. 

아~~! 우리나라가 저렇게 못살았구나! 한없이 슬펐습니다. 


내가 교장선생님들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서 처음으로 듣던 "1950~6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필리핀보다 못살았었다"라고 하는 강사의 말을 듣고 얼마나 놀랬었는지 모른다. 이어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지어졌던 실내체육관이 서울에 있는 '장충 체육관'이었는데, 이 것을 지어준 나라가 필리핀이라는 사실을 당신들은 알고 있습니까?

 

그곳에서 많은 체육대회와 각종 행사가 이루어졌는데, 그중 농구대회가 많이 열렸었고, 라디오 중계방송을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임택근 입니다." " 여기는 과알라 룸푸의 농구경기장입니다. 조국의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이광재 입니다"

 

아~ 그시절에 우리나라가 국민소득이 5~60 달러로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였다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나는 가슴이 뭉클했었다.


 내 어린시절과 중고등학교 다니던 5,60년대가 그렇게 가난한 나라였던가! 말이다. 


정작 내가 두루마리 화장지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대학생이된 1960년대 부터 1970년대 초였으니, 그것도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하얗고 질 좋은 화장지가 아니라, 누런 색갈의 조악한 화장지였는데!

 하얀색의 화장지는 비싸서 대부분 누런화장지를 사용하였고, 1980년대 초 서울의 여자중고등학교에 근무했을 때 공동으로 사용하기위해 학생들에게 화장지를 걷었을 때도 바로 그런 누런 화장지를  가지고 왔었다.



우리나라가 좀 잘 살기 시작했을 때라고 생각한 시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것도 30여년 정도 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다시금 깨닿고, 나라가 안정되고 부강해지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된다. 

나는지금 대한민국에 있지 않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느라 대한민국의 소식을 잘 듯지 못하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소식은 그리 밝은 모습은 아닌 듯 하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이곳에서도 잘 사는 사람으로 내가 비추어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경 탄자니아에서 코이카 단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 중에서 선발된 교장선생님 15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왔다. 우리교장선생님도 포함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KOREA가 얼마나 발전되었고 학교교육도 선진국 수준의 학교라고 칭찬하시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우리교장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내가 그런 학교의 교장"이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란 모습이었다. 게다가 퇴직하고 나서 아프리카에 봉사를 왔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는 모습이었음을 읽었다.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간간히 묻는다.  어마,아가씨, 아주마, 어빠,항공하옵니다 등등을 묻는것을 보니 아프리카에도 한류물결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영화 <주몽>이 비디오로 소개되었나 보다. 주몽, 주몽 한다.

이곳에서는 나를 보고 치나(중국인)라고 비웃듯이 "흥흥,칭칭칭칭~" 중국말처럼 놀리기도한다. 처음에는 나는 치나가 아니고 꼬레아라고 반박도 많이 했는데, 요즈음은 그저 못들은 척하고 지나간다. 아마도 이곳 문화(남의 일에 별 관심없음)에 서서히 동화되가고있는 것이 아닐까!

다음에 연재될 내용은 코이카에서 제작한 동영상 중에서 자막을 옮기면서 몇개의 단어를 바꾸었음을 재삼 밝혀둔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He is a head of school



동료 화학선생님 ALLY

I'll never forget you. I will mi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