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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가장 아름다운 해변 에트르타 풍경4(여행 3일째)와 캠핑장 풍경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1. 28. 17:08

 

여행 3일째     파리 볼노뉴캠핑장 -- 에트레타-- 두번째 자유캠핑

 

 

이곳을 찾아올때 강한 바람과 빗줄기 속을 뚫고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떠나야 한다.  언제 다시 찾을 수가 있을까?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행복한 순간이었다. 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관광하고 있는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노르망디의 에트레다 해변

 

이 아름다운 에트레타의 전경을  가슴과 머리속에 간직하련다.

 

 거리의 모습

 

여행 중 두번째 캠핑하는 날이다.

어디에서 숙소를 정해야 할까? 책에도 소개가 없는데....

어제 묵었던 파리근교의 볼로뉴 캠핑장을 떠나 우리가 알아서 장소를 고르는 첫번째 캠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되는 날이라 긴장이 더 하다.

 아름다운 에트레타를 즐기고 오늘 묵을 캠핑장을 차자야 한다. 어둡기 전에 출발하자.

 

 

 

^^^캠핑장 찾던 일 -- 파리를 떠나 처음으로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 날이다.

 

 

 

먹구름도 끼고 비가 올 것만 같다.

날씨가 더 어둡기 전에 캠핑장을 찾아야 한다.

서둘러 아까 들어올 때 보았던 캠핑장으로 찾아갔다.

분명히 캠핑장 간판이 있었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다시 차를 돌려 나오면서 입구를 찾아 들어갔더니, 농가에 만든 작은 캠핑장으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영업을 하지 않는가 보다....... 그렇다면 빨리 다른 곳을 찾아보자. 참 여기서 우리는 유럽의 캠핑장 만을 따로 만들어 놓은 책이 없었다. 그런 책이 따로 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그렇다면 출발할 때 미리 부근의 캠핑장을 찾아보고 출발하세요.

 

 

 

 

우리는 차를 돌려 다른 캠핑장을 찾으러 가는데, 들어올 때 보았던 그 아름다운 마을이 보이더니 캠핑장 사인이 보인다.

좌회전하여 조금 들어가니 척 보기에도 예쁜 캠핑장이 보이는데, 녹색으로 된 철사로 엮은 휀스로 된 울타리로 경계를 나누어 놓은 아름다운 곳이다.

샤워실, 화장실도 입구 가까이에 있고, 주변이 깨끗해 보여 매우 마음에 든다.

 

어제 파리 캠핑장보다 환경이 훨씬 좋아 보인다.

 

유럽의 캠핑장은 훌륭하다고 하는데, 다 이런 것인가!하고 감탄하면서

 

야! 여기서 머물자 이렇게 말하고 리셉션을 찾아갔는데 사람이 없다.

 

 

영업이 끝난 것 같다.

사무실 옆에 붙은 집 문을 두드리니 한 여자가 나오더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분명히 자리가 있을 것 같아 보이는데 말이다.

 

순간 아마 동양인이라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한 번 물었다. 주변에 또 다른 캠핑장은 없는가?를……. “여기서 3Km 가면 있다”고 대답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알려준 대로 찾아가 보는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한적한 길을 달렸다. 무작정 얼마를 더 전진하는데 조그만 캠핑장 표시가 좌측에 보인다. 그런데 앞으로 가야할지 뒤로 가야할지 판단이 안 선다.

 

조금 더 앞으로 더 가보았는데도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를 돌려 찾아가보니 삼거리 우측에 캠핑장이 보인다. 푸른 잔디밭에 꽃이 만발하니 매우 아름답다.

 

 

야! 유럽의 캠핑장은 모두가 이렇게 아름다운가 보다!


 

사무실로 찾아가보니, 여기에도 사람이 없다. 잠시 서성이는데, 여기서 캠핑한다는 프랑스 사람이 보인다. 그를 만나 물어보는데, 나의 영어가 딸린다. 그러던 중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인 듯 한 젊은 남자가 이쪽으로 오기에, 애들이 나서서 묻는다. 조금 있으면 아저씨(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캠핑장 임)가 올 거라는 이야기다

 

 바로 이 캠핑장이다.

 

주인아저씨가 영어를 못해 애를 먹었지만 미국인의 친절한 도움으로 통역까지 해 주어 캠핑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매우 적극적인 남자로 친절했으며, 고마웠다.

 

 

이곳에서는 전기를 쓸 수 있었다.

 

 자리를 배당받고, 전기를 연결하고 밥솥을 꺼냈다.

 

 

데카트론에서 산 개스 버너이다. 메뉴얼에 여러나라 말로 써있는데, 한글도 보인다.

 

오늘 우리는 모르는 길을 찾아나서지만, 이곳까지 잘 안내 해 준 우리 차의 모습이다. 빨간 번호판은 우리가  리-스한 차임을 알려준다.

 

주인 내외 분들과 기념촬영. 지금 보니 기억이 새롭다.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아내가 만들어주는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 우리는 젖갈(멸치젖인가?)을 잘 포장해서 가져가 요긴하게 먹었고, 남은 것은 마지막에 유럽에 사는 분께 전달 되었다. 

 

먼저 텐트치고 아까 도움을 준 프랑스 젊은이를 불러와 저녁 함께 하자고 진우를 보냈더니 자신은 저녁을 먹었다고 한단다. 그는 혼자 와서 우리와 같은 퀘샤 텐트를 치고 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지어놓고, 모처럼 고기를 구어 먹으니 약간의 영양보충이 된 기분이다.

 

 

파리에서 텐트 구입 후 처음으로 쳐보는 텐트다. 네  식구에는 적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 텐트만 제외하고, 바닥에 까는 매트와 장비는 모두 한국에서 가져간 것이다.

 

 

 

캠핑장 이름을 읽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념으로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이곳 캠핑장은 꽃이 많이 피어있었고, 잔디밭도 잘 가꾸어 놓았으며, 그냥 와서 묵을 수 있는 방갈로와 캠핑카들이 묵을 수 있는 넓고 좋은 캠핑장이다. 마음에 쏙 들었다.

 

 주변에 쳐진 텐트

 리셉션에서 기다리던 한때

 

리셉션의 모습

 

아마도 수국처럼 보이는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처의 말을 빌리면, “천국처럼 아름다운 프랑스 시골마을”로 주변의 경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사진으로 보았던 유럽의 아름다운 시골의 모습이다. 나도 나중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하지 않은 일…….

 

호텔이 아닌 캠핑하면서만 즐길 수있는 또 다른 여행의 맛 입니다. 

 

 

 

나중에 깨달은 일이지만, 이렇게 아름답게 집을 꾸미는 일도 경비가 많이 드는 일로,  프랑스의 시골에는 오히려 부자들이 살고 있고, 돈 없는 사람들이 파리의 뒷골목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찾아가 묵은 아름다운 캠핑장- 나는 유럽의 캠핑장이 대체로 이런 줄 알았다. 그러나....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곳은 잘 가꾸어 놓은 예쁜 캠핑장입니다.

 

 

방갈로가 많았으며, 고정식 주택모양의 집도 있었으며, 캠핑카도 들어올 수 있도록 site가 넓었습니다.

캠핑하시는 분들 한 번 들러보세요.

 

 

아름다운 꽃드이 활짝피어있어 더 아름다웠습니다.

 

우리에게 배당된 캠핑자리로 보통 유럽사람들은 캠핑카를 몰고 다닙니다.

 

주변 모습으로 캠핑카에서 천막을 내리면 지붕이 되고 거기에 벽을 붙입니다. 이들은 한 자리에서 몇일 씩 또는 몇 주일씩 휴식하기도 합니다.

 

이곳 캠핑장에는 고정식 캠핑카와 방가로가 대부분이다.

 

 

 

 고정식 방가로는 이 지역으로 일하러온  작업인부들이 임대해 쓰고 있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아까 도와주었던 그 프랑스 친구를 만났더니 금방 비가 올 것 같다한다. 그래서 즉시 돌아와 비닐을 쳤는데, 치자마자, 비가 후드득  내린다.

 

처는 감기로 목이 아프고 코가 막혔으나, 나 약사님이 조제해 준 감기약을 먹으니 많이 좋아졌다. 고맙다. 오늘 만난 친절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몸은 피곤한데 잠은 일찍 들지 않는다. 자 가자 꿈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