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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름다운 성 <카르카손>의 야경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2. 8. 12:05
 

카르카손 (프랑스 도시)  [Carcassonne]

 


카르카손 Carcassonne

카르카손의 성채는 완벽하게 복원된 중세마을이다. 오데강의 가파른 둑 위에 우뚝 솟아있는 동화 같은 성벽과 탑들이 아래의 바스빌을 굽어보고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에 위치한 이 성채는 전략적 요충지로 BC 2세기 무렵 로마인들이 원래의 거주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12세기 전성기를 누릴 무렵 이 마을은 성과 성당을 건설한 트렌카벨의 지배를 받았다. 1209년에는 박해받은 기독교의 한 종파인 카타르 교단이 이곳에 정착했지만, 2주에 걸친 포위 공격을 받고 결국 십자군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후 건축사 가인 비올레르뒤크의 노력으로 19세기에 복구되었다.

-가자 세계로 Europe에서


 

 

 

 

 

 

 

 

 

 

 

 

 

멀리서 보이는 카르카손성의 야경은 매우 아름다웠다.


카르카손 성을 찾기는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어느 곳에 주차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주택가로 들어갔는데, 주차가 용이하지 않다. 길은 좁고 차를 댈 곳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곳에나 차를 댈 수도 없으며, 특히 우리차는 빨간 번호판이라 프랑스에서 리스한 차라는 표시가 나지 않는가?  게다가 견인이 되면 곤란하다. 말도 통하지 않고, 어디로 끌고 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낭패를 당할 수가 있다. 그리고 차안에 비싼 물건 두고 다니지 말라고 자동차 여행 경험자 들이 말하지 않았는가?

 

이들은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단 3~4분만에도 유리창문을 깨고 훔쳐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불안하다.


이리저리 돌다가 가까운 주차장을 발견하기는 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 다른 차 뒤쪽에 임시로 주차하고 내가 차에 남기로 하고 아들과, 딸만 먼저 가서 한 15분만 보고 오라고 했다.

 

처도 城 근처로 가더니 차에 나 혼자 남았으니, 다시 돌아왔다. 나도 답답하고 지루해서 차에서 내려 걸어가 본다.

차 한 대 주차할 구역이 보이기는 한데 거기에 주차해도 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포기하고 조금 올라가 城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왔다.

빨간색 번호판이 아무래도 불안하다. 애들이 내려와서는 성안에서 이벤트가 있다고 빨리 가서 잠간보고 오란다.

우리는 걸음을 빨리해 대충 성 外廓을 보고 내려오기로 했다. 성은 굉장히 크고 웅장하다. 성을 따가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내려오는 도중 城內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방금 전 간단한 행사를 했나보다.

성안의 길가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데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서둘러 차로 돌아왔는데도 20분 이상 걸렸나보다. 아들이 “아버지! 흑인들이 자꾸 쳐다보는데 무서웠어요” 한다. 동양사람이라고는 우리밖에 없어서 그랬을 것이지만, 덩치가 큰 흑인들은 무섭다.

 

우리는 서둘러 돌아가려는데, 아까 왔던 도로를 타는 것이 여의치가 않았다. 왜냐하면 내비게이션이 잘 안내하는대로 가보니 도로공사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사 중인 곳이 많을 때는 내비게이션도 어렵구나! 오늘은 감탄의 연속이다.


한참을 이리 저리 헤매다 간신히 아들의 판단에 의해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눈썰미가 나보다 낫구나! 이번 여행에서 정말 우리 아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해본다.

 

카르카손 성을 찾아갈 때는 아들이 운전했고, 깜깜해서 올 때는 내가 운전했다.   


사방이 적막 강산이다.

 

우리가 묵을 호텔의 간판이 보이는데도 들어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제 한잠도 못자서 그런지 나르본에 거의 다 와가는데, 한 순간 졸았나 보다. 차가 흔들린다. 할 수 없이 진우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호텔을 눈앞에 두고서도 들어가는 진입로를 찾기가 어렵다. 아들과 딸이 서로 도와 간신히 들어오는 길을 찾았다.

 

낯선 나라 말도 통하지 않는 곳을 찾아 헤메는 나는 누구인가?

 

 

 유럽 여행 중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유럽에선 내비게이션이 느리다는 것을 오늘도 실감했다. 여행말기에도 느낀 것이지만, 네비게이션에 의존해 길을 찾아 갈 때 도로 공사가 있으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 할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가다 보면 한참을 헤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숙소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오늘도 무사히 다녀오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금일 주행한 거리는 458Km 였다.

 




 

 

 어두워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모처럼 잠에 들었나 보다. 오~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