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9.(이)피렌체여행기A1-7

59. 피렌체 관광 5 (피렌체 1일)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9. 23:32

  골목도 옛날 그대로라 자동차가 다니기 힘든곳도 많다. 그래서인지 이곳 피렌체에는 오토바이들이 많았다.

 

밤10시가 되었는데도 이곳은 어둡지 않다.

 

 이동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목이 몹시 마르고 피곤에 지쳐있다. 차가운 물이 그립다.

 다리를 건너 걸어서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호텔인데... 어! 이름이 낯 익지 않은가?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슈퍼하나를 발견하니 기뻤다. 이 시간에 여는 가게가 있다니! 하고 감격하며 맥주를 3캔(큰 것)샀는데, 이게 웬 떡인가? 맥주가 얼어있지 않은가!

 

맥주 맛은 어떻든 간에 서둘러 캔 하나를 따는데, 꼭지가 부러져 마실 수가 없구나……. 애들이 다른 캔을 따서 먼저 내민다. 얼음이 약간 언 상태라 빙수같다.

 

나는 찬물을 마시고 싶어 단숨에 몇 모금 마시니 정신이 드는 것 같다. 꼭지가 떨어진 캔을 처가 자동차 키로 눌러 땄다. 정말 대단한 향촌여사이다.

 

이곳에서는 갈증이 나서 물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다. 시원하지가 않으니 말이다. 이곳 종자들은 물을 얼려 먹지도 않는지 찬물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이곳에서는 시원한 물 한 병(작은 것도 1~ 2유로- 우리 돈으로 천삼백원에서 이천600원 정도)먹기도 힘들다. 정말 이처럼 얼어있는 맥주는 처음이다. 다른 음료수는 먹어도 갈증이 멎지를 않는다. 

 

사실 언 맥주는 맛이야 있겠는가만 나는 찬물 대신 마시니 너무나 좋다. 내일 또 이곳에 들러야지....

 

 미켈란제로 광장에서 본 피렌체 야경1

 야경 2

 

야영장의 우리 텐트로 돌아와 아까 사 두었던  햄버거용 고기를 (이곳 캠핑장은 마켓이 있는 데 저녁8시에 문을 닫는다) 처음으로 쿠킹 호일 깔고서 고추장을 섞어 구웠다. 고기는 굽는 고기가 아니지만 먹는 것이 부실하니 이것이라도 감지덕지다. 냉동고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보이지 않는다.

 

오전에 마켓에서 어디다 쓰는 것인지 모르지만, 육류가 있어 사려는데, 아들이 고기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비싸 기도해 말린다. 그래서 두툼한 햄버거용을 샀다. 여기에 한국에서 가져온 볶음김치를 넣으니 먹을 만했다.

 

한국에서 팩소주를 더 가져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녁 식사 때 한 모금 마시면 훨씬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가져온 소주가 부족하여 아끼느라 두 목음만 추기고 아낀다.

 

 몸은 피곤한데 밖은 시끄럽다.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을 들 수가 없다. 11시가 넘어서야 수면제를 복용하고서 잠을 청한다. 다음날 물으니 공연은 12시가 넘어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