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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피렌체 캠핑장을 떠나 포르토리카니티행 1 (유럽여행14일)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09:07
 

7월 28일 (오늘 390Km 주행함)

2007년 7월 28일 토요일(여행 14일)

Florence(캠핑장사용료103��) – Porto Ricaniti(TORRESI Hotels) 81��

딸 친구 <일라리아> 집 방문 첫째 날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캠핑장이다. 아침인데도 햇볕이 매우 뜨겁다.

오늘은 일라리아네 집이 있는 앙코나 시의 포르토 리카니티를 향하여 가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진우와 미연은 오전에 ZARA 매장으로 향하였다. 향촌이 어제 산 옷이 맘에 안 들었는지 애들에게 다른 것으로 바꾸라고 했나보다.


애들이 옷을 바꾸러 나간 사이 나는 서둘러 텐트를 접고 나서 자동차 열쇠를 찾았더니, 자동차 열쇠가 그 속에 들어 있다고 한다. 아까 열쇠를 찾길래 향촌에게 열쇠 주고 났더니 텐트 주머니에 넣어 두었단다.


햇볕이 따가운데 혼자서 텐트를 접느라 혼이 났는데, 다시 펼쳐야하니 신경질이 확 난다. 화가 나서 짜증을 내고나니 더 덥다. 기분 전환 하려고 샤워장으로 가서 샤워를 하는데 여기 물은 차지가 않다.   


아이들이 돌아오니 벌써 12시가 되었다.


아들은 정장을 구입하고는 맘에 드는지 매우 좋아한다.

오늘 갈길이 멀어 서둘러 캠핑장을 출발한다.


국도를 타기에는 너무 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야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우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가면서 우리는 고속도로를 타기를 잘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터널을 지나는데도 힘드는데 국도를 탓으면 큰일 날뻔했다고 애들이 말한다.


피렌체 SUD에서 A1고속도로를 타고 BOLOGNA 방향으로  현재 두 시간째 운전 중인데, 도로에 차들이 너무 많다. 고속도로라지만 터널이 많고, 차선이 좁고 차량이 많아 운전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특히 이 고속도로에는 커다란 컨테이너를 실은 차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이탈리아 활발한 산업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중간 중간에 교각을 연결하는 공사가 자주 눈에 뜨이는데 한국만 못한 것 같다.


잠시 휴게소에 들러 진우가 일라리아 누나에게 전화를 한다. 그사이 자동차지붕에 1.8L 페트병으로 물을 1개 부었는데도 자동차의 외부온도가 43℃나 된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오늘은 2시간 반 운전을 했는데도 상당히 피로하다. 그래서 아들 진우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그런데 나보다 더 속력을 내고 있으니 이제는 아들이 나보다 운전을 더 잘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ANCONA방향, REMINI방향으로 향한다.

앙코나에서는 그리스와 터키 행 배가 떠난다고 딸이 알려준다. 우리는 가면서 베네치아를 들릴 것인가 말 것인가를 의논하면서 일정과 시간을 따져본다. 주행 중 외부온도는 38~39℃를 오르내린다.

앙코나를 지나서 다시 전화하라고 해서 휴게소에 들러 아들이 다시 전화를 건다. 아들이 ICE CREAM 2개를 3.5유로(4,600원 정도)에 사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원정도면 살 수가 있는데, 2천300원 꼴이니 두배 이상 비싸다. 그렇지만 모처럼 먹는 아이스크림이라 더 맛있고 시원하다.


우리는 지금 MARCHE 지방을 지나가고 있다.

얼마를 더 가니 PORTO RICANIT 라는 출구가 보인다. 가슴이 뛴다. 지금까지는 잘 찾아오고 있구나! 그런데 고속도로 통행료가 18.90유로(약 2만5천원)란다. 이탈리아 고속도로비가 장난이 아니라더니 엄청나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이탈리아 동쪽 끝에 있는 지방으로 지명은 <포르토 리카니티>로 또 다른 고속도로로 바꾸어 타야한다. 다시 고속도로A 14번 (그린이라는 고속도로)을 타니 아까보다 차량이 한결 적어 이제야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뒷 좌석에 앉아 밖의 풍경을 즐겨본다. 이탈리아의 하늘은 프랑스에서 보았던 하늘처럼 그다지 푸르지는 않았지만 넓은 평야와 어우러져 답답한 느낌이 한층 덜 하다.


차내 스피커에서는 “사회생활에서 어려운 일은 업무 중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 맺는 관계이다.”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앙코나 휴게소에서 진우가 일라리아 누나에게 전화를 건다. 앞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손수건도 보인다.

앙코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탈리아 고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본 이탈리아의 여유있는 모습

 이제야 고속도로가 좀 한가해 졌다. 하늘엔 구름한점 없는데....

 고속도록 중앙 분리대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마을의 모습

 우리가 도착한 리미니 고속도록 출구

 여기서 우리는 딸 친구를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