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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포르토리카니티2일-다섯번째이야기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09:19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다른 곳으로 떠난다.

거리는 조용하였으며,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깨끗한 거리가 한적한 느낌이다.

 유료주차장에 우리차가 보인다.

 다시 더 아름다운 곳으로 가자.  또 다른 해수욕장이 보인다.

 

이윽고 나무들이 제법 그늘을 만들어 주는 커다란 주차장이 보인다.

오토바이의 안내에 따라 입구를 찾아 들었다.


나는 그늘이 진 쪽을 찾아 주차를 하고 있는 동안 아들은 주차권을 뽑아왔다. 아마 오늘 일요일이라 주차원이 없을 지도 모른다고 안드레아가 알려준다. 그러니 주차 티켓을 한 시간만 끊어보라고 한다. 그의 말대로 주차권을 잘 보이도록 운전석 앞쪽에 얹어놓고 나서 경찰서가 있는 길을 따라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쪽으로 간다. 길 양쪽으로 상점들이 있었으며, 그 사이에 독일식 게스트 하우스가 몇 군데 보이는데, 안드레아의 설명에 의하면 시즌에는 이곳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는 방도 좁고 기본적인 설비만 되어있는 곳으로 숙박료도 매우 비싼 편이라고 설명해 준다.


좀 더 올라가니 내 눈에는 <인터내셔널 캠핑장>이라는 간판이 눈에 뜨인다. 어! 이런 곳에도 캠핑장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후에 설명을 들으니 이곳도 몇 개월 전에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 간판 밑에는 <꽉 차있다>라는 표지가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비어있는 벤치에 앉아 보기도하고, 때론 누워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지중해를 감상해 본다. 나는 그저 속으로 감탄사만을 날려 보낸다.

 

 

“神이시여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이곳에만 주셨습니까!”  

 

 하늘과 바다는 같은 것인가!

아랫쪽에 보이는 곳인 인터내션얼 캠핑장이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아들은 작년에도 왔었는데, 너무 아름다워 부모님 보여드리려고 했단다. 자아~식!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래! 지구를 들어라!

 

 

 


 

 

아들 진우는 작년에도 이곳을 와본 곳이지만,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 이곳을 여행코스에 넣었단다.


푸른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바닷물의 색깔이 여러 가지이다.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마땅히 그릴 수가 없구나!

                       

딸 친구의 점심 대접


오늘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피로도 풀 겸해서 하루를 이곳에서 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아들은 말한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 왔으니, 점심은 이곳에서도 유명하다는 가게를 찾아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를 먹자고 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도 피자를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태리 정통피자를 맛보기로 하였다.

 점심먹을 곳을 찾아보자

 유명한 피자집이라고 하며 안내한다.

그들이 안내해 준 가게로 가서 딸 친구 일라리아와 안드레아가 메뉴를 보고 설명해주는데 먹어보지 않았으니 무얼 알겠는가? 그래도 열심히 끄덕이며 들어주니 뭐라고 뭐라고 주문을 한다.

 우리는 실내는 더워 보여 실내가 아닌 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유럽에서는 실내보다 길가에 더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다. 아마 실내는 좁고 더워서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도 길가 파라솔 아래에 자리를 잡다.

 유명하다는 피-자를 먹으며 유럽의 맛을 즐겨본다. 안드레아가 음료수로 와인도 시켰다. 한잔씩 따라주는 대로 잔을 부딪쳐 본다. 여기서 배운대로 우리는 친-친!

이탈리아 사람들은 정말 많이 먹는다는 것을 또 다시 느끼면서 이탈리아 문화에 대해 젖어본다.

 둥그런 피자만 보았는데, 이런 피자도 있네요.

나도 이탈리아 피자를 먹어보았다. 그래 피자 맛이 어떤가?

 



점심 후 우리식구들과 나는 다시 전망대로 걸어가 탁 트이고 시원한 푸른 바다를 보며, 즐겨 감상한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저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저 아래로는 인터내셔널 캠핑장이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텐트 치는 야영장은 아닌것 같고, 기존에 설치된 캐빈이나 방가로를 빌려주는 것 같았으며, 수영장도 보이는데 아직은 조용하다.


나무 숲 속에 빼 꼼이 내민 지붕들이 마치 숨바꼭질 하는 모습이다.

 


뜨거운 햇볕이 이내 그늘을 찾게 한다.


 모나코의 아름다운 바다와 프랑스 노르망디의 에테르타의 풍경을 잊을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보는 푸른 바다의 풍경은 이전에 경험한 느낌과는 전연 다르다.

 

발 저 아래 쪽으로는 둥그렇게 돌담을 쳐 놓은 어항처럼 생긴 곳이 보인다. 그 속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처에게 저 바다색깔이 뭐냐고 물으니 ‘쪽빛’이란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으로, 너무나 아름다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