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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포르토리카니티1일-세번째이야기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09:12

 

식사 후 아내 향촌은 준비해간 붓과 먹물로 <吉祥>과 부채에다 <행복한 가정>이라고 즉석 휘호해서 낙관까지 찍어 주었다. 애들 친구 부모님들의 진지한 관심과 붓으로 일라리아 아버님의 즉석 화답까지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거리구경을 하러 나갔다. 복부에 여행용가방을 하나씩 찬 관광객들이 넘쳐흐른다. 마침 광장에서 一人 쇼가 벌어진다.

사람 몇을 불러내더니 한사람을 의자에 앉히고, 다른 사람을 옆으로 앉히고 또 다른 몇 사람을 엇갈려 앉히더니 의자를 치운다. 그래도 사람들은 넘어지지 않고 서로서로 힘의 균형을 이루어 지탱하고 있다. 박수갈채가 한 바탕 울려 퍼진다. 바퀴 하나짜리 자전거 타기 묘기도 선보이며, 또 뭐라고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보니 웃기긴 웃기나 보다. 또 마술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마 지금이 해수욕의 절정이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밤 열시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환하다. 일라리아 아버지가 커피를 사주신다. 카푸치노와  커피의 엑기스만 뽑아 작은 소주잔만 한 그릇에 쓰디 쓴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도 맛보았다.  덕분에 이탈리아의 문화와 멋을 즐겨 보았다.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와 차를 가지고, 일라리아 엄마와 아버지가 구해준 호텔로 찾아간다. 앞차를 따라 가는데 꽤 멀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이리저리 앞차만 보고 따라 가느라 어디로 해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여기서 약 15분가량 걸린다고 하더니 한 40여 분간 것 같다.

호텔이름도 보이지를 않고, 레스토랑이라는 네온사인만 커다랗게 보인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호텔이름이 TORRESI 였는데, 이곳 호텔들은 간판을 크게 달지 않고 있다.

일라리아 아버지가 후런트에가서 이야기하더니 키 두 개를 가지고 오신다. 두 부부가 우리가 묵을 방까지 올라와서 문을 열어 주며, 침대를 확인하며, 시-트 속으로 들어가라고 가르쳐 주는 친절까지 잊지 않으신다. 아마도 동양인들이라 잘 모를 까보아 베푸는 친절이리라.

딸 친구 일라리아가 내일 아침 10시까지 이곳으로 올 테니 걱정 말고 잘 쉬라고 하신다. 작은 것 하나 까지도 신경 써 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빌린 방은 2개인데, 방하나는 우리 부부, 또 하나는 애들이 사용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 중 방하나는 침대가 더블하나와 싱글 한 개가 있는데 꽤 크고 넓다. 호텔비용도 적지 않을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된다. 생각지도 못한 거금을 써야하니 마음이 쓰인다. 나는 이것 한 개만으로도 충분한데, 괜히 두 개 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들과 의논하니 방 하나만 쓰자는데 동의한다. 그리하여 일라리아 부모가 집으로 돌아가신 다음에 딸아이가 후런트에 내려가 의사를 표하니 흔쾌히 허락한다. 방도 부족하니 더 좋아 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고맙다.

이곳 호텔에서는 영어가 통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딸은 프런트에서 급한 메일만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인터넷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2층에서 내려다 본 우리차- 진우랑 향촌이 붓글씨를 쓰기위해 도구를 챙기러 갔다.

 식사하기전 애피타이져 음식과 과자 절인 과일 등을 준다.

 즐거운 만찬을 위하여!

 식사전 식욕을 돋구기 위해 실내에 상을 차렸다.

 

 멀리서 이곳까지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말을 딸이 영어로 통역해 주고 있다.

 내 딸이 친구에게 티셔츠 선물을 준다.

 매우 행복해 한다.

 요게 맛있는 거라는데....

 다시 보면 요런 모양이다. 사진을 추가로 올리니 위치가 변경되었다.

 

 요 크로디노가 애피타이져라고 해서 기록해 둡니다.

 털보가 애들 덕분에 모처럼 행복에 젖어 봅니다.

 발코니에 차리는 식탁

 앨범을 보여주는데, 작은 것 하나 까지도 잘 보관하고 있었다. 작은 것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들....

 이 요리가 뭐냐고 물으니..... 글로 써 주셨다.

 요런것도 주셨다.

 

이들은 식사 중 와인을 즐겨 마신다. 멋 있는 저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