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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포르토리카니티2일-네번째이야기(여행 15일째)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09:17
 

7월 29일 일라리아와의 둘째 날

 

2007년 7월 29일 일요일(여행 15일)

Porto Ricaniti(81??) blu flag 바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Porto Ricaniti 에 있는 blu flag 바다를 즐기며


오늘은 기대가 되는 날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관광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아침은 호텔방에서 전기밥솥으로 밥만 지어서, 카레와 김 등으로 마쳤다. 이 호텔에서도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어서 냄새 날까봐 라면도 못 끓였다.

동양인들에 대한 이미지 관리라고나 할까? 그래도 우리가 만든 밥을 먹고 다니니 그런대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들의 말에 의하면 “작년에는 둘이서 라면 1개에 밥만을 먹고 다녔다”고 하면서,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을 먹고 다니니 지금은 대만족이라고 한다.

워낙 이동 거리가 많고 매일 텐트를 쳤다 접었다하고, 짐을 꺼냈다 다시 싣는 반복된 일에도 싫증이 날 뿐만 아니라, 한시라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 거의 매일 저녁 고기가 먹고 싶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 게다가 자칫 잘못해서 짐이라도 빠뜨리면 낭패라는 긴장속에 생활하는 형편이라 더 더욱 피로감을 느낀다.


 짐을 모두 싣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열시가 좀 넘어서 딸 친구 일라리아와 그녀의 남자 친구인 안드레아가 오토바이를 타고 약속대로 찾아왔다.  아들 말에 의하면 Sirolo라는 마을은 작년 이곳 일라리아 누나네 집을 방문했을 때 안내 받았던 곳으로 아버지 어머니께 보여 드리고 싶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탈리아 친구들의 안내를 받아 우리는 오늘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 Sirolo >로 가 보기로 했다.


나는 오늘 당장 마실 물과 음료수를 비롯해 기본적인 것들이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슈퍼마켓에 들러야 된다고 그들에게 말하니, 오늘이 일요일이라 대부분이 문을 닫기 때문에 여는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혹시 오전 까지만 여는 곳도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보겠단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우리는 안드레아가 인도하는 대로 차를 몰았다.  다행히 문을 연 대형 마켓을 찾을 수 있었다. 오전까지만 여는 곳으로 먹을 물이랑 몇 가지 부식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샀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어-휴! 살았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 동안 딸 친구들은 밖에서 기다려 주었다. 아내가 빠뜨린 물건이 있다고 매장에 다시 들어갔다 오는 동안인데도 뜨거워 그늘을 찾았지만, 이곳도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별로 없다. 잠시 동안인데도 뜨거워 참기가 어렵다. 그 누가 말했던가! 이탈리아를 “이글거리는 태양”이라고…….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들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서 간다.

앞선 오토바이는 복잡한 길을 잘도 빠져나간다.

좁고도 넓은 길과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얼마를 달렸는지 모른다.


바닷가 해변에 있는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싶었다.


안드레아가 안내해 주는 유료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조금 걸어가니 바닷가 해수욕장이다. 입장료를 내는 것이 아니어서 더 좋은데 거기에 맑고 푸른 바닷물이 나를 반긴다.

 해수욕장은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대부분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늘도 없이 뜨거운 태양도 두려워 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에서 그들의 용기를 보는듯하다.


나는 즉시 바닷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한 바닷물이 나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훨훨 나를 것만 같다.

일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위해 그들은 일년을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정말 축제의 그날이리라.

 길가 풍경

 

 

 이게 생시냐? 꿈이냐?

 아들과 친구의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지금 내가 어디있는거지?

 우리나라 경주 앞 바다?  수중왕릉이 생각난다.

  이탈리아는 길 쭉하니 얼마나 많은 해수욕장이 많은가! 부럽다.

 햇별도 뜨겁지 않은가 보다.

 해변의 여인들....

 사진이 한쪽만 보입니다.

 바닷물속에 풍덩..... 갈아입을 옷을 준비할 걸.....!

 여행 중 사진 찍는 일 처럼 중요한 일은 또 무엇일까?

만약 눈으로만 보고 왔다면.... 이런 추억을 기억할 수 있을까?

 기록의 소중함. 그리고 딸 친구 일라리아와의 소중한 추억을 담습니다.

 영어가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가자! 날자! 더 큰 세상으로.....

 여기는 이탈리아의 한 해변가 포르토 리카니티라는 휴양도시입니다.

 그래1 젊음이 좋다. 크게 포효하는 모습에서 생명력을 느낀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일리니아양에게 고마움과 감사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