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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포르토리카니티2일-일곱번째(호텔찾아가던 일)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3. 30. 09:22
 

호텔찾아가는 길

내비게이션을 켜고 어제 묵었던 호텔을 찾아가려는 데 길을 차지 못하여 애를 먹었다.


다시 후진하여 처음 출발했던 주차장 부근으로 가서 다시 길을 찾는다. 몇 번을 헤멜정도로 길 찾기가 어렵다.


아들이 내비를 보며, 다시 시도를 한다.


아들이 돈을 아끼려고 노트북 컴퓨터에 지도를 깔고, GPS를 사서 미리 연습도 해보면서 애를 많이 썼는데, 처음 쓰는 것이라 기능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 같다.


몇 번이나 다시 시도하더니 가까스로 길을 찾았다. 그런데 어제 왔던 길이 아니다.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으로만 가다보니, 기차역도 보인다. 덕분에  이탈리아의 소도시를 관광하게 되었다.


여행에서 때로는 잘 못 든 길에서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맛보기도 한다는 데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인가 보다라고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쯤이면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어제 묵었던 호텔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그 호텔의 주소가 없으니, 정확한 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좌회전 하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았는데, 그 길이 아니다. 어젯밤 캄캄한 곳을 앞차만 따라 왔으니 더 그랬겠지만, 아침에 나올 때 주변 관찰을 잘 해두었는데도 찾기가 어렵다.


다시 온 길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누구에게라도 물어보고 싶지만 사람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한 참을 헤매는데 반갑게도 저쪽에서 차가 한 대가 온다. 손을 들어 차를 세우고 물어보니, 이 길로 조금 더 가라고 한다.

다시 차를 돌려 직진해 보는데도 어제 왔던 길이 나오지를 않는다. 이렇게 답답할 수가 있나?

조금만 더 가보자.

 

 


아! 찾았다. 어제의 그 호텔 TOREROS 호텔이 보인다.

오늘 서둘러 일찍 출발했는데도 시간이 많이 지났다.


호텔로 들어가 보니 프런트 데스크에는 어제 보았던 주인의 아들이 보인다.

젊은 친구가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다. 어제 잤던 그 방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서 다른 방을 주는데 어제만 못하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저녁은 냄새가 날까봐 밥만 해서 밑반찬과 함께 먹는데, 그 유명하다는 이탈리아 피자 보다 낫다. 앞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좀 수고스럽지만 밑반찬은 가능한 한 충분히 가져가세요.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이라는 유럽에 오니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요리도 호텔에서는 삼가고 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이 최고야!                                 


이제 내일이면, RIMINI에 있는 또 다른 애들 친구 일리니아네 집으로 간다. 앞으로 전개될 또 다른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에 약간 흥분이 된다.


편안한 밤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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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일수록 시간이 필요하다 >

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나쁜 일에 빠져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좋은 것일수록 그것을 얻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 고든 리빙스턴의《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중에서 -




* 시간과 인내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혼(魂)을 담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촌음처럼 아껴쓰라는 뜻도 됩니다.

좋은 것도 너무 쉽게 얻으면 가벼이 여기기 쉽습니다.

쉽게 얻을수록 쉽게 잃고 쉽게 무너집니다.



7월30일 (전날 주행거리 454.6Km)  ilenia네 집으로 간다. TORRESI 호텔에서  2박후 출발

 

레미니 쪽으로 가야하는데, 고속도로 입구를 찾을 수 없다. 차를 세우고 다시 내비....


12V 를 220으로 변환시키는 인버터가 고장이다. 네비게이션작동해야 함으로 새것으로 구입해야 한다. NOLEGGIO 라고 쓴 차가 앞에 지나가고 있다. 우리말에도 놀래지오가 있어 눈길을 끈다.



***Ilenia 집 rsm에서 특별 휴식 11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