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목)
2007년 8월 2일 목요일(여행 19일)
Rimini – Malegno
8/2 10시 출발 계기판 주행거리 4300Km 출발 함.
고속도로 사용료 16유로 금일 주행거리 331km
오늘 일정은 아들 진우가 작년에 봉사했던 마을 MALEGNO를 찾아가다.
산마리노 국경을 넘는다. 벌써 이 국경을 여섯 번째 넘는 것이다. 국경의 의미가 무색해진다. 우리는 차를 도로 옆으로 세우고 미숫가루로 아침을 대신하기로 하고 뒷좌석에서 향촌이 바쁘게 준비한다. 우선 차량 기사인 나에게 먼저주고, 다시 타서 진우에게 주니 아들이 창 밖으로 내밀며, 쉐이커를 흔든다.
너무 세게 흔들어 뚜껑이 열려 차 유리창과 창문밖으로 흘렸다. 에이~ 닦는데도 한참 애를 먹는다. 컴퓨터 자판에도 튀어....열심히 닦느라 키보드 뚜껑을 분리하다. Alt키가 끼워지지 않는다. 한참 애쓰는 아들 진우를 보며.... 우리가 판단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에이~ 하지 말것을 .... > 이런 후회를 하는 때가 훨씬 많다는 것을 .....
우리는 아들이 인도하는 대로 차를 몬다. RIMINY 방향으로 가서 고속도로를 탄다. MALEGNO라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몇시간을 달렸는데도 아직도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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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 오는 도중의 사진이 없다. 어떻게 된일이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일단 휴게소에 들렀다. 다시 길을 찾아야 하고, 좀 쉬었다가 가려고.....
아이스 크림을 사서 먹으니 꿀맛... 나는 화장실을 찾아보니 열려 있었다. 감사하게도 무료이구나...
펫트병으로 허드렛물을 떠서 차를 닦았다. 진우가 마숫가루를 흔들다 뚜껑이 열려져 차에 흘렸던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대충 닦으니 좀 낫다.
차의 지붕이 뜨겁다. 물을 부어 식혀본다. 우리차는 푸조 307 SW형으로 번호는 924TJW92
여기서 출발했는데, 네비게이션이 또 길을잃는다. 네비가지고도 길을 찾는 것이 어렵다. 길이 여기인지 아니면 조금 더가서 빠져야 할지 헷갈릴 적이 많다.
지금도 그렇다. 길을 잘못들어 다른 길로 나갔다가 다시 아까 그 휴게소로 들어왓다. 다시 재탐색을 시도하고, 아까 그 길이 아닌 곳으로 가본다. 그래 이제야 찾았구나....
아들이 길을 안내하느라 수고를 많이 한다. 나는 운전만 하고 있다. 지금은 고속도로에서 나와 일반도로를 운전 중이다.
작년 아들 진우가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을 했다는 그 산골은 과연 어떻한 마을인가? 기대도 되고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금 찾아가는 길에도 터널이 많다. 바위를 뚫어 만든 길로 중간 중간 채광을 위해 뚫어 놓은 듯한 구멍들도 보이는 인공적으로 콘크리트 하지 않은 터널이다. 정말 바위가 많은 이탈리아 임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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