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6.(이)북부 말레노 마을 방문1-10

6. 하늘아래 첫동네일까?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6. 29. 15:36
 

아들이 작년 봉사했던 2주차 마을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플로렌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들이 오늘 봉사활동 마지막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았는지 아들이 장소를 잘 확인하지 못한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플로렌자네 식구들에게 석별의 정을 나누고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진우가 2주차 봉사활동 했던 이탈리아 시골마을을 찾아서 (마을회관에서 숙박)


지금은 오후 7시가 조금 지났다. 밖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우리는 말레노 봉사 후반기에 묵었던 마을 회관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은 완전 산골이며, 집들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멀었다. 가도 가도 마을이 나오지 않고, 가끔가다 집 한채씩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호텔을 짓는지 크레인이 설치되어 공사를 하고있다. 비는 계속 오고 있다. 아들도 길을 확실히 알지를 못한다. 이쯤이면 나와야 할 텐데 하면서 걱정을 한다. 자신 도 작년 시내로 나갔던 일이 한 두번 있었지만, 차를 타고만 다녔기 때문에 자세하게 길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얼마를  더 올라가니 아들이 알만한 길이 나왔다. 이제 알 것 같다고 한다. 한참을 더 가서야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곳은 산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서 능선 7~8부 쯤 되리라 생각된다. 산 정상 바로 아래 마을이라 그런지 기온도 낮다. 도착했더니 문이 잠겨있었다. 오늘이 금년 봉사활동 마지막 날이라 뒷풀이 하러 모두 읍내마을로 갔다더니,  이를 어쩌나.... 마을풍경찍은 사진이 몇장 보이지 않는다. 확인해볼 것

기다려야지 할 수 있나? 나는 마을길을 따라 연신 사진을 찍어두었다. 내 아들이 작년 이곳에서 1주일간 묵었던 마을인데 하나라도 더 흔적을 찾아보자고 생각하면서 마을 뒷산(커다란)과 마을의 풍경을 담는다. 아들이 내 맘을 알기나 할까?

 

 안내판이다. 옛날 글을 모르고 살았던 때가 있었나 보다.

 

 다음날 아침 아저씨가 일찍 찾아 오셨다. 우리를 배웅해 주려고.... 감사합니다.

 오늘 묵어야 하는 방

비가 와서 일까? 고지대라서 일까?   꽤 춥다.

 아! 피곤하다.

 아들말에 의하면 작년 보다 깨끗하다고 한다.

 이제 딸은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날이다. 말펜사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우리가 묵은 마을 회관앞에서

 금년 봉사활동하는 학생들의 식탁준비 모습

 우물가에서

 

 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