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유럽자동차여행기(클릭)/18.(리히텐슈타인)여행기

19.스위스- 리히텐슈타인 가는길1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8. 7. 12. 10:24

 

 

유럽의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을 보며 유럽은 축복의 나라라는 느낌을 받는다. 어찌 그리 넓은 초원과 맑고 높고 푸른 하늘을 가졌는가? 작은 땅덩어리에 녹색공간이 적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의 아파트, 매케한 매연속의 한국의 도심을 생각하며 부러움을 갖는다.

 


지금 내가 헤메고 있는 시골에는 집의 크기에 상관없이 푸르고 아름다운 꽃이 핀 정원과 창가에 달린 꽃 화분 (꽃은 별로 특별하지는 않은 평범한 우리나라에도 있음직한 꽃이지만, 빨갛게 피어있는)이 있는 유럽형 집들이 마치 달력에서나 보았을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잘 못든 길로 인해 즐길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나마 여행의 피로를 덜어본다. 아! 나도 집에 돌아가면 우리집에 화분 만들어 걸어놓아야지……. 우리나라도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걸이 만든 곳이 꽤 있었지만, 꽃을 담아둔것을 본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곳 유럽도 꽃이 싸지는 않은 것 같은데, 삶의 질 차이일까!


 

 

 

“여행이란 원래 계획된 것 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맞보게 되기도 한다”고 했던 말이 오늘 이 순간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이곳 사진도 찾아볼것


우리가 가는 이 길은 환상적이다. 아들이 엄마에게 운전해보라고 권한다. 향촌이 운전을 시작한다. 전 우리 집 엑셀(수동)을 가지고 십여 년간 연마한 솜씨를 자랑한다. 자동차 여행이 아니면, 이런 아름다운 곳을 지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소박한 시골의 Ban Hoff(기차역)를 지나기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우리는 달린다. 질서도 잘 지키고, 환경 보존하는 그들의 넓은 안목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가는 길에 빨간 기차(-전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아 전철)도 보인다.  푸름 속에 나타나는 빨간 기차와 기찻길이 어릴 때의 추억을 일깨우며, 동심의 세계로 빨려든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탄성이 나온다.

자전거 하이킹의 천국이랄까! 공기가 맑아..... 

 오토바이 여행자가 눈에 많이 뜨인다. 오토바이도 매우 좋아 보였다.

 

 

 기차길옆 오막살이 .....가 생각날 정도로 한적한 곳이다.

 이 길 옆에 전철길이 대조를 이룬다.

 

여기 도시에서는 두 칸 달린 버스(붉은색)도 볼 수 있었다. 신기하다. 유럽은 오토바이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한 이들 오토바이는 캠핑도구를 챙겨 여행을 하는데, 고속도로에서는 제한속도에 상관없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오토바이는 우리가 탄 자동차보다 더 비싼 것이라고 아들이 설명해 준다. 또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캠핑장에서도 함께 텐트를 치고 숙박하며 여행을 하기도 한다. 자전거 앞뒤바퀴 양쪽에 가방을 달고 안장 뒤에도 짐을 싣고 자전거 여행을 한다. 유럽여행에서 처음 본 것이지만, 도시에서도 가방을 매달고 다니는 것을 많이 보았다. 간단한 장보기, 책가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자전거도 자전거 가방을 달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져있다. 나도 이탈리아에서 애들 친구 아버지의 안내로 아들과 함께 가서 자전거용 소형가방을 하나를 샀다. 값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20유로란다. 생각보다 비싸다. 한국식으로 좀 깎아 달라 했는데,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