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실 맞은 편에는 교원대 부설 고등학교가 보인다.
깨끗한 공기가 눈에 보일만큼 푸르러지고 있다.
기숙사 바로 앞길이 느티나무길이라는데, 길가 양쪽으로는 꽃잔디가 분홍빛으로 웃고 있다.
내가 지난 해 봄에도 설악면에 살았는데, 그곳의 공기도 맑고 깨끗했지만, 어딘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곳 공기도 만만치 않은데, 사람이 많아서 인지 그리 외롭지 않다.
오늘 강의는 1~2 교시가 대안교육의 실제로 경남 산청 간디학교 교장이 강의를 한다. 대안교육을 하는 학교로 선생님들의 수고로 이루어지는 학교이다. 정말 대안교육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한다. 하시는 내용 다 받아들일 수 는 없지만, 이 작은 나라에 또 다른 교육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음 3~4교시는 교육의 본질 구현을 위한 학교장의 교육행정 리더십 강의가 있었는데, 우수교장이라는 분들 39명에 대한 방문 인터뷰 했던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각 시도에서 3명씩 추천받은 분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하나같이 섬기는 리더십의 소유자 들이었다. 물론 추천 받은 사람들의 표집에도 나는 이의를 제기 하지만, 정말 사랑으로 헌신하는 그 분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우수교장이라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몸으로 실천해야만 하는가? 하는 반대 급부도 생각해 보았다.
오후에는 경상북도 교육감의 특강이 있었는데, 이제 학교도 경영이라고 강조하신다. 학교운영이 아니라 경영마인드를 가지라고 주장하신다. 이제 무엇이 바뀌어도 바뀌는 가보다. 온통 기존의 생각에서 생각을 바꾸라고 하는 내용이다.
7교시는 우리들의 시간으로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
갑자기 8교시를 분임시간으로 하라는데.... 옆 분임의 교장선생님이 좋은 곳을 추천해 주셔서 우리 분임은 오늘 청주근교에 있는 <상당산성>으로 산책겸 저녁시간을 갖기로 했다. 레크레이션 담당 상무(?)선생님께 차편과 식당 선정등을 부탁하였다.
4시 반에 모여 출발....
약 40여분을 달리니 벚꽃으로 가득찬 산성이 보인다. 우리들은 하이얀 벚꽃길을 보며 모두가 탄성을 ......
야! 벚꽃 구경을 여기서 할 줄이야.....
남문으로 시작해서 동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상쾌한 공기가 가슴을 씻어준다. 잘 정돈된 잔디밭과 싱싱한 나뭇잎들 그리고 경기도에서 보는 그런 소나무가 아니라 건강해 보이는 힘이 있어보이는 소나무들이 나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얼마를 가니 진달래 꽃이 방긋이 웃어주는데, 넘 아름다워 손으로 만져보았다. 여리디 여려 보였는데, 촉감은 건강해 보인다. 그 옆에는 이제 봄을 피우려는 철쭉들이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한웅쿰 마치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모습이다.
깨끗하게 정리 된 길을 따라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오랫만에 맛 보는 상쾌함이다. 우리들은 각자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으며....
저녁 준비가 되어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우리 분임의 선생님 중 펌프라 자칭하는 양 교감이 있다. 넘 재미있고 웃겨 우리는 배꼽을 잡았다. 나중에...
이어서 노래방까지 넘 행복한 시간이었다. 8시 45분이 되었다. 이제 강의 실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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