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학교 교정에서 매화꽃을 보고서, 벚꽃이 아닐까 했는데, 매화(매실)라는 표찰을 보고 확인했습니다.
매화면 어떻고 벚꽃이면 어떨까마는, 가슴아련한 마음이 담긴 옛시인들의 매화 피는 밤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간단히 치부해 버릴 것 만 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 7일 월요일 아침 열시가 넘어 수원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청주까지 1시간 반 조금 더 걸리더 군요. 지난 번 처음갔을 때는 10시에 출발했는데, 마침 화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소통이 원활해서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4월 1일 수원시 교육청 기준으로 오산 I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청주 IC로 나갔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과속은 삼가했구요....
4월 7일 (월요일)
전국 각처에서 오기때문에 강의는 14:00시 부터 <중등교육 운영 실태 및 개선방안>으로 15:30분까지 각 반별로 강사가 들어와 진행하였고, 둘째 시간은 15:50분부터 17:20분까지 학교 교육과정편성 운영 사례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는 전국에서 뽑혀오신 교장님들과 각 도별 교육국장님들이 주를 이루었답니다. 일선 학교에서 교장을 경험하신 분들이었기에 좀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사들이 각 반별로 다르기에 전체 적으로 평은 할 수 없지만 그냥 천편 일률적인 강의 보다는 오히려 신선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우리 반의 경우 경상도 말을 잘 알아 들을 수가 없어 안스러웠지만.... 많은 간접경험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6시 부터 처음으로 <경기도 모임>을 가졌습니다. 317명 중 60명이 경기도 연수생이랍니다. 몇명 빼놓고는 모두가 참여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소는< 신토불이>라는 오리집이었는데...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었지만, 장소는 넓어 많은 수가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장소를 물색해 보심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 8일(화요일)
어젯밤의 과로(?)로 인해 연수생들의 모습은 모두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서먹함도 조금은 덜해 보였지만, 워낙 많은 317명이라 누가 누군지....누가 연수생이고, 강사인지 얼굴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중 특이한 것은 모두가 나보다 더 늙어(?)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우리 분임 20명 중 11명이 사립으로 교장 직무대리를 해서 인지 더 더욱 늙어 보입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중후한 음성과 복장이 더 더욱 그런 느낌을 갖게 해 주나 봅니다.
아침 7시 15분경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아침식사 중이었고.... 식사 후 더러는 산책을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교시가 9시 부터이므로 8:50분경에 아침 조회가 이루어집니다.
점심 식사 후 1:40분에 종합 강의실로 모여달라고.....
(목,금요일 재택연수로 사이버 연수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안내하더군요..... 그리고 다음 주에 있는 시험에 관해서는 금요일에 홈페이지에 안내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시험은 아직까지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참 사이버 연수도 시험이 있습니다. )
1~2교시 수업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 3~4교시는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한 한국 근대현대사의 이해 5~6교시 교직원의 인사 및 조직 관리 라는 강의가 있었습니다.
내일 투표를 하러 가야 하기에 7~8교시는 없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 봅니다. 조금 천천히.... 그래서 오후 4시에 출발하여 수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했으며, 봄이 저만큼 달려 오고 있음을 느끼면서, 평택을 지납니다. 오늘은 이야기 하다가 서울로 가지 말자고 옆의 친구에게 확인하고 확인하며, 오산IC에서 내려 보자고....
혼자 오는 것 보다 둘이서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오니 훨씬 빨리 오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 생각해 봅니다.
중고등학교 동창도 중요하지만 '이웃 사촌'의 의미를 말입니다.
그래! - 마음 맞는 친구 한명만 더 사귀어 보자- 라고 말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는 아내와 함께 화홍문을 지나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을 거닐어 보고, 시장에 들러 키조개를 사가지고 들어와 모처럼 저녁다운 저녁을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나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시라고 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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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강은 마음에서 온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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