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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멸종원인

백당 - 백세까지 당당하게! 2009. 9. 21. 09:42

공룡 멸종은 가장 논쟁적 미스터리

공룡에 관한 미스터리 가운데 가장 큰 논쟁거리는 바로 공룡의 멸종이다. 약 1억6,500만년 동안 번성하며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아주 짧은 기간에 멸종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현재 주장되고 있는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는 소행성 충돌을 비롯해 대규모 화산폭발, 알도난, 전염병 창궐, 알칼로이드 중독 등 매우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다. 소행성 충돌의 경우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양의 먼지구름이 발생했고, 이 먼지구름이 지구를 뒤덮어 태양을 가리게 했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식물들이 죽게 되자 초식공룡, 육식공룡 순으로 멸종했다는 것. 현재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남아있는 지름 약 300km 크기의 운석 구덩이가 바로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산폭발설의 경우 중생대 말기에 전 세계적으로 화산폭발이 이어졌으며, 용암과 화산재 등으로 인해 식물이나 공룡 등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가설의 골자다.

이밖에 포유류가 번성하면서 이들이 공룡의 알을 훔쳐가거나 알 수 없는 전염병 및 질병으로 공룡이 멸종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한 중생대 말에 나타난 새로운 종류의 식물들이 유독물질인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이 유독물질을 먹게 된 공룡들이 멸종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지구를 지배하다가 한 순간에 사라진 공룡의 멸종 원인이 명확하게 분석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다양한 음모론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구의 깊은 바다 속이나 호수 속에 여전히 공룡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얘기나 지구 내부의 지하세계에 지능을 갖춘 공룡의 후손들이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책이나 만화,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공룡과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화석을 보면 인류가 공룡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공룡에 대해 명확하게 연구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언제, 어떻게 생존했고 어떻게 멸종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얘기다. 단지 공룡의 뼈 화석이 존재한다는 것만이 명확한 진실일 뿐인 것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제공 |

강재윤 기자 | hama9806@sed.co.kr

저작권자 2009.09.2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