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 San Carlos de Bariloche
바릴로체라고도 하며, 안데스산맥 동쪽 나우엘우아피호(湖)의 남쪽 기슭에 있다. 스위스 이민이 개발한 도시로서 산·호수·강·폭포 등 휴양도시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거리에는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서 있고 산기슭에는 스위스 건축양식의 샬레(Chalets:산속에 지어 놓은 나무로 된 오두막집)가 세워져 있다. 이밖에도 호텔·스키장 등이 있어 '남아메리카의 스위스'라고 불리며, 뱃놀이·스키·낚시·등산 등의 레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관광업의 비중이 가장 높고, 월트디즈니 만화영화의 고전인 《밤비 Bambi》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3월 1일 (토)
오전은 휴식인가 보다. 일정 알려주는 사람 없다.
혼자 나가 거리를 다녀본다. 관광 안내소에 가보아도 거리 지도가 없다. 투어나 어드벤처 신청 팜플릿 만 보인다.
오늘 투어는 이 코가 긴 열차(?)를 타고 시작한다.
광장이 시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요트는 누구의 것인가?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오토바이 족, 공예품 파는 벼룩시장이 있었다.
우리들의 숙소
오늘 정오 공항에서 분실되었던 동료의 가방을 찾아 가져다 주었다. 고맙다. 신뢰의 사회! 기사님 고맙습니다.
600년 되었다는 나무도 보여준다. 거리에는 싼타페, 아반떼가 보인다.
몇 일전 회장부인에게서 아내로부터 카톡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었는데 그 때는 혹시나하고 많이 놀랐다. 이곳 남미 사정이 인터넷이 잘 안된다.
오늘 호텔에서 처음으로 아내와 아들과 보이스 톡을 했다. 장모님께서 집에 오셨다고 한다. 모두 평안하다고 하니 감사하다. 마음이 가벼워졌다.
거리의 집들이 아름답다.
시내 번화가의 모습
파란옷을 입은 아주머니는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준다.
번화가 중심에 있는 스위스 풍의 건물이 눈길을 끝다.
오후<시내 투어>
바릴로체는 발음하기도 좋다.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란다.
호텔 스카이 라운지 식당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은 아름다운 숲속의 집이다. 그림 같이 예쁘다.
그런데, 이곳 바릴로체는
아름다운 숲속의 공주만 있는 곳은 아니었다.
거리 풍경
남미 여행 중에는 십자가가 있는 교회를 발견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목조로 건축된 교회이다
주위의 나무들과 조화되어 아름답다.
교회 안내 표지판
투어하는동안 숲속의 아름다운 집들이 있어 잠시 내렸다.
이곳 바릴로체는 풍부와 빈곤이 함께 하는 도시이다.
언덕을 올라가니 60~70년대 우리나라 판자집 모습들이 보인다.
오후<시내 투어>
광장옆에서 장난감 전차 같은 것을 타고 시내 투어를 하다보니, 풍부와 빈곤이 공존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우리나라 60~70년대의 판자집들이었고, 지붕도 나무조각으로 만든 너와 지붕이 많았다. 너와 지붕으로 쓰인 나무는 몇천년된 나무로 썩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곳은 다른나라에서 온 난민들이 모여사는 곳이라고 설명해 준다. 한쪽으로는 일정하게 지은 건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부에서 그들을 위해 지어준 건물이란다. 느낌이 묘하다. 나도 꼭 저런 곳은 아니지만, 피난민으로 흙벽돌로 집을지어 살았는데 하는 생각이 난다. 만감이 교차!
거짓과 진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초코렛이 유명하다.
대형 슈퍼가 있어 마실 물을 샀는데 값이 US 1달러로 싸다. 소매점하고 차이가 그렇게 나나?
마셔보니 탄산수이지 않은가! 그러면 그렇지 물 2리터에 1,800원인데....! 오늘 하나 배웠다. 싱 가스를 사야한다는 것을.....
투어는 일찍 끝나 햇볕이 따가워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날씨가 더워지니 일행들이 지치나 보다. 우리 일행들의 평균 나이가 60대이니 당연한 일이다.
나른한 몸을 침대에 눞히고 잠시 쉬노라니 시간이 아깝다. 이렇게 좋은 날 낮에 잠을 자다니.....! 오후 5시이다. 나는 시간이 아까워 밖으로 나갔다가 와인 한병 사오겠다고 형님에게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거리 문화는 시민들이 만드는 것이다. 길가 보도에도 비치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어 음료수 한잔이면,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대부분 얼굴의 모습이 다른 관광객들이다.
저녁이 되려면 아직 일러서인지 밖은 환하다. 안 가본 길을 가보겠다고 호텔에서 나와 곧장 걸었다. 길은 오르막으로 힘이든다. 그저께 투어하면서 보았던 길을 찾아 보려고 나갔는데, 별로 볼 것이 없다.
대부분이 호스피타헤로 건물들의 외향도 눈길을 끌지 못한다.
다시 번화가로 나와 이리저리 다녀보는데, 마침 거리 공연이 있어 찾았다.
기타 연주, 철판으로 나무통을 두르리는 모습, 그리고 싱어의 모습이 모두 신들린 사람들처럼 열정적이다. 한 10분만 보려던 것이 거의 한 시간을 넘겼다.
나오다 보니 기타 케이스가 보인다. 열정적인 박수와 함께 지폐 한 장을 넣는다. 신들린 솜씨와 정열에 감탄하면서...... 이곳 바릴로체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어제 보지 못했던 풍경이다. 차림에 장비를 보니 왠지 불쌍한 느낌이 들었다.
어제 갔던 마켓에 들러 좋은 와인1병과 계란6개들이 한 포장 그리고 마실 물 한병을 사서 배낭에 넣고 나오는데, 아직도 거리는 환하다. 아름다운 바릴로체가 아쉬워 거리를 배회하다 호텔로 돌아오니, 형님이 옆방에서 식사를 하신다. 매우 걱정을 했다고 하며, 혼자 늦게까지 다니지 말라고 이르신다. 네! 하고 시계를 보니 벌써 8시가 넘었다. 5시에 나간 사람이 지금까지 들어오지 않았으니 당연하지!
우리 방으로 돌아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저녁을 대신한다. 나는 취사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밥을 해 먹을 수가 없다.
다른 분들이 한끼 식사하자고 권하는 분도 계셨지만, 굳이 사양하고 있는 상태다.
한 번이면 신세를 질텐데, 앞으로도 한 달이상 여행을 해야되는데 매번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형님에게도 그런 내 판단을 말씀드리고, 일체 신세를 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몇 번이나 다른 분들에게도 말씀드렸지만, 내 판단이 옳은 것 같다. 다행히 여행 떠나기 전 아내가 준비해 준 비상용 누룽지가 있어 어느 정도 식사대용으로 가능할 것 같다.
형편보아 쌀을 샀다가 밥솥을 빌려 밥을 해서 담아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가이드 박 선생에게도 쌀을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누릉지를 먹고 있는데, 형님과 총무님과 박선생이 오셔서, 멸치 안주로 와인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회장님은 우리 여행형태는 투어가 아니라 배낭여행이라 했는데, 내 생각에는 배낭도 아니고 투어도 아니다.
이번에 나는 힘들게 남미 여행을 왔다.
여행 떠나기 전 즈음하여, 어머니가 조금 편찮으셨다. 그래도 나는 이미 두달 전 신청한 것이라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온 여행인데, 나는 시간을 아껴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데, 일행들은 연로한 탓인지 생각이 나와는 다른 것 같다.
오늘 저녁 후 우리방에서의 만남은 서로를 이해할 시간이 없었기에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식구들과 보이스 톡을 했다.
모두 잘 있으니, 건강조심하고 여행 잘 하라고 아내가 말한다. 목소리 들으니 힘이 난다. 그동안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 밤은 좀 잘 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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